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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엔 로제와인 어때요? 룩 벨레어 '럭스 로제' 출시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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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대박나더니…”너무 비싸요” Z세대 외면에 ‘직격탄’ [하헌형의 드라이브스루]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팽창했던 와인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홈술·혼술족들이 위스키와 하이볼 등으로 눈을 돌리면서 수요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그 여파로 신세계L&B, 나라셀라 등 주요 와인 수입사들이 지난해 줄줄이 부진한 실적을 냈다.나라셀라, 상장 첫해 적자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와인 수입업계 1호 상장사인 나라셀라는 지난해 매출 853억원, 영업이익 2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98.3% 급감했다. 순이익은 17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나라셀라 측은 “와인 수요 감소에 따른 판가 하락 등으로 매출과 이익이 동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나라셀라는 신세계L&B, 금양인터내셔날, 아영FBC에 이은 국내 4위 와인 수입사다. 국내 와인 시장은 코로나 기간 홈술 문화가 확산하면서 급성장했다. 와인 수입이 급증하면서 종류가 다양해지고 가격도 저렴해지자 20·30대도 새로운 소비층으로 가세했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 빅 3도 앞다퉈 초대형 와인 매장을 여는 등 와인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격전을 벌였다. 나라셀라는 작년 5월 코스닥시장 상장 당시 2021년 1조3000억원 수준이던 국내 와인 시장 규모가 2~3년 내 3조원대로 커지고, 회사 매출 증가율(2021~2022년 연평균 35.4%)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국내 와인 수입량은 2021년 7만6575t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와인 수입량은 5만6542t으로 전년보다 20.4% 급감했다. 수입액 역시 2021년 5억5980만달러에서 2022년 5억8128만달러로 늘었다가 작년 5억601만달러로 꺾였다. 나라셀라 주가는 공모가(2만원)의 4분의 1토막 수준인 5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장 당시 기업가치를 1973억원으로 인정받았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692억원에 불과하다. 업계 1위 신세계L&B도 와인 소비 침체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신세계L&B는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3억90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4분기에 손실을 줄이지 못했다면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2022년 순이익은 전년보다 57% 넘게 급감한 66억원이었다.“비싸고 양 많다”…해외서도 외면와인 시장의 위기는 세계적 현상이다. 세계 1위 와인 수출국 프랑스에선 18~35세 연령층의 레드 와인 소비량이 최근 10년 새 30% 넘게 줄었다. 호주 최대 와인 기업 TWE는 와인 소비 급감으로 공급 과잉을 빚자 지난해 일부 와인 양조장을 폐쇄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Z세대가 와인을 멀리하는 현상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와인 업계가 이들을 끌어들이지 못한 것이 패착”이라고 했다. 맥주를 비롯한 다른 주류가 무알코올·저도수 같은 Z세대 취향에 맞춘 상품으로 출시되는 것과 달리 와인은 알코올 농도가 일률적이다. 와인은 한 병 용량(750mL)이 너무 크고 가격도 비싸 대세가 된 1인 가구에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있다. 와인 시장이 정체를 맞자 와인 수입사들은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나라셀라는 위스키 부문을 강화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연초 고도수 증류주를 만드는 계열사 나라스피릿를 편입하고 위스키 라인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L&B는 최근 이마트 과일 바이어 출신인 신현우 이사를 영입하는 등 조직 쇄신을 꾀하는 한편, 오프라인 매장인 와인앤모어를 주류 전문 매장 브랜드에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 감소에 따른 가격 조정, 프로모션 강화 등 소비 촉진을 위해 업체들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올해 상반기 와인 소비가 저점을 찍고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1만원대 와인’ 디아블로 ‘데블스 카나발’ 아시아 최초로 한국 출시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칠레산 와인 브랜드인 디아블로가 ‘데블스 카나발’을 아시아 지역 최초로 한국에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디아블로 데블스 카나발은 와인을 마실 때 지켜야 하는 규칙을 벗어나, 더 다양하게 와인을 즐기고자 하는 트렌드를 반영하여 만들어졌다. 와인을 복잡한 페어링, 오프너와 잔 등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자리에만 마시는 것이 아닌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라이프 스타일 아이템으로 접근했다. 카나발(CARNAVAL)은 카니발(CARNIVAL)의 스페인어식 표현으로, 일상의 모든 순간들이 축제가 될 수 있음을 담았다.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디아블로 데블스 카나발‘은 레드, 소비뇽, 카베르네, 스위트 4종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의 성향과 취향을 고려했다.최근 하이볼을 필두로 개인의 취향에 맞추어 술과 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 트렌드도 한국을 아시아 최초 런칭 지역으로 선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디아블로 데블스 카나발’은 얼음, 탄산수 등을 섞어 마시는 것을 권장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음을 강조한다. ‘레드’는 붉은 빛의 자두와 블랙베리 향이 입가에서 느껴지며 신선한 질감과 입안에서 적당히 즐길 수 있도록 균형을 이룬다. 모든 육류, 파스타, 햄버거와 먹기 좋으며 떡볶이 같은 매운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소비뇽’은 감귤과 열대과일의 매력적인 향을 가지고 있어 감칠맛이 더해진 가볍고 신선한 산도가 미세한 달콤함과 조화를 이룬다. 스시, 인도 카레, 매콤한 아시안 음식 등 종류에 관계없이 좋은 궁합을 이룬다. ‘카베르네’는 잘 익은 체리향에 이어 커런트와 삼나무의 향이 느껴진다. 입에서는 ‘둥글다’는 느낌이 날 정도로 부드럽지만 탄탄한 구조감도 놓치지 않고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고기나 치즈류와 어울리지만 타코나 바비큐 립, 피자와 곁들여 먹는다면 더욱 좋다. ‘스위트’는 잘 익은 과일과 꿀에 절인 사과, 바닐라의 향이 인상적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노트에 이어 입가에서도 카라멜 시럽을 묻힌 붉은 계열의 과일 맛이 느껴진다. 초콜릿을 사용한 디저트류와 잘 어울린다. 일반적으로 4종 모두 기존의 와인들이 제안하는 전통적인 페어링 음식에서 벗어나 햄버거와 떡볶이 같은 캐주얼한 음식과 좋은 궁합을 이룬다는 평이다.이른바 ‘국민와인’, ‘편의점 와인'이라 불리며 1만원대 와인 중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디아블로는 칠레 프리미엄 와인 시장을 개척한 와인그룹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사의 대표 브랜드다. ’와인 창고에 악마가 와인을 지키고 있다‘라는 디아블로 와인 고유의 스토리텔링 덕분에 널리 알려져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1초에 2병씩 판매되고 있으며 카베르네 소비뇽, 말벡, 카르미네르 등이 인기가 높다.디아블로 브랜드 담당자는 “카나발이라는 이름처럼 일상의 모든 순간이 축제가 될 수 있음을 담은 와인인 만큼 얼음, 오렌지 등 원하는 재료를 더해 다양한 순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며 “남미권(칠레/브라질)을 제외한 글로벌 첫 출시라는 점에서 한국 시장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아영FBC ‘와인 30년’ 다이닝으로 빛 봤다
요즘 주류업계에서는 ‘와인 전성기가 이미 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 기간에 ‘홈술’ 트렌드로 와인 시장이 급팽창했다가 엔데믹 이후 성장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이런 평가가 무색한 곳이 있다. 작년 말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6층에 문을 연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클럽 코라빈 위드 떼레노’다. 수백만원에 달하는 ‘5대 샤토 와인’ 등을 판매하는데도 두 달 만에 2000명 이상이 방문했다.비결은 코라빈. 코르크를 제거하지 않고 얇은 바늘을 꽂아 와인을 딱 한 잔 뽑아내는 기술이다. ‘최고급 와인을 보틀의 10분의 1 가격에 경험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난 이유다. 이곳은 와인 소매점 와인나라로 유명한 1세대 와인유통업체 아영FBC가 운영한다. 이 회사는 침체한 와인 시장에서 전문업체의 노하우를 접목한 신개념 F&B(식음료) 레스토랑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3년 새 레스토랑 일곱 곳 열어22일 유통·주류업계에 따르면 아영FBC는 최근 3년 새 사브서울(신사동), 무드서울(세빛섬), 모와(명동), 클럽 코라빈 위드 떼레노(잠실) 등 서울에 레스토랑 일곱 곳을 잇달아 열었다. 이들 레스토랑에는 아영FBC가 37년간 와인을 수입하며 쌓은 노하우가 녹아 있다.클럽 코라빈 위드 떼레노가 대표적이다. 와인을 글라스로 파는 곳은 많지만 ‘샤토 무통 로칠드’ 등 최고급 와인을 동일한 품질로 제공하는 곳은 드물다. 코라빈 기술을 개발한 미국 회사와 독점 계약해 국내에 들여온 덕분이다.이 밖에 1600여 종의 와인으로 만든 터널(모와), 클림트 등 아트와인 전시장(사브서울), 한강에서 즐기는 와인(무드서울) 등 매장마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췄다. 반응은 뜨겁다. 사브서울과 무드서울의 월평균 방문객은 각각 1800명, 1700명에 달한다. ○와인시장 위축에도 실적 호조업계에선 아영FBC의 30여 년 뚝심이 이제야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영FBC는 1990년대 초반부터 강남 최초 와인바 레스토랑 ‘베라짜노’, 근대식 한옥과 와인을 접목한 ‘민가다헌’ 등을 잇달아 열었다. 당시만 해도 반응은 탐탁지 않았다. ‘와인은 부자들만 마시는 술’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탓이었다.분위기가 달라진 건 코로나19를 거치면서다. 홈술 유행으로 와인 저변이 넓어졌다. 코로나19 이후엔 집에서 벗어나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와인을 즐기려는 수요가 급증했다. 아영FBC가 2020년 사브서울을 시작으로 다시 F&B 투자에 나선 배경이다. 사브서울이 ‘예약전쟁’을 치를 정도로 대박을 터뜨리자 2021년 세빛섬 운영사 효성도 알짜 매장 자리를 아영FBC에 선뜻 내줬다.F&B 사업은 ‘실적 버팀목’이 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와인 수입량은 2021년 정점(7만6575t)을 찍고 감소하는 추세다. 2022년 수입량은 7만1020t이었다. 이 기간 아영FBC 매출은 1010억원에서 124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도 475억원에서 581억원으로 증가했다. 아영FBC 관계자는 “호실적은 레스토랑 사업 덕분”이라며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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