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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이지의 시대가 온다 ! 장수 마케팅에 주목하라" – 디지털투데이

종합
[디지털투데이 이병희 객원기자]  “업무상 여러 나라를 다니고 다양한 계층을 만나면서 공통 관심사는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하는 ‘장수’라는 이슈였다. 장수라는 화두 안에서 기업과 브랜드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생각하게 됐고, 소비자 역시 장수 시대를 맞아 성향이 극명하게 갈라지는 것을 목격했다.”
강정아 슈퍼플레이 대표는 최근 출간한 저서 '인사이트 마케팅'에서 경영자와 마케터가 주목해야 할 주요 키워드로 장수 마케팅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강정아 대표는 “우리나라 역시 인구절벽과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이 때, 개인이면서 동시에 경영자인 4060 세대 사업인들은 이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싶었다”며 '인사이트 마케팅'을 저술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강 대표는 '인사이트 마케팅'에서 단순한 트렌드 예측보다는 전 세계를 마케팅 전문가로 돌아다니며 직접 경험한 현재의 현상을 보여주고, 우리나라 기업과 개인이 마케팅 측면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해법을 소개하는데 집중했다. 
◆해외 파트너 개발하며 찾은 최고의 이슈는 ‘장수’
강정아 대표는 20년 넘게 소비재, 화장품, 의료, 식음료,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마케팅 기획, 브랜드 전략관리, 광고홍보전략, 신규사업 개발 등을 담당했던 마케팅 전문가다. 그는 롯데 그룹사 대홍기획의 최초 여성 PD로 시작해 종근당 제약의 광고 기획 국장, 이디야커피의 마케팅 임원,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나뚜르, TGI 프라이데이, 빌라드살롯, 컨세션 등에서 마케팅 수석을 역임했다. 
강 대표가 유럽, 중동, 아시아, 미주 시장에서 해외 사업, 전시회, 지사관리와 파트너 개발 등을 하면서 전문 마케터 입장에서 주목해야 할 최고 이슈로 찾은 정답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장수’였다. 
그는 수명이 연장돼 고령화되고 출산 인력이 줄어 전체 인구가 줄어든다고 시장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강정아 대표는 “인구가 줄어도 시장이 있고, 소비 능력이 있는 인구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만 해도 최대 인구와 자산을 갖고 있는 X세대라는 큰 소비자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이가 든 X세대들은 의학의 발전으로 오래 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어떻게 살 것인지 방향성을 결정해야 한다면서 지금의 변화속도는 이전 속도와 크게 다르다”고 말했다. 
즉 지금의 4060, 이 세대는 이전의 노인의 세대와는 다른 경제적, 인구학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수가 많은 인구세대가 돈을 가지고 있으며 오래 살아야 하는 소비인구인 셈이다. 이 시장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그들에 대한 분석과  시대의 흐름, 사업의 역량을  잘 파악해서 기업도, 경영자도 세월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강정아 대표의 생각이다. 
런던대학교 SOAS 대학원 국제경영학 석사인 강정아 대표는 최근 해외 각국 경제 사회상을 분석하며, ’AI 기술의 등장과 장수사회’라는 사회 경제적 변수를 화두로 삼아 우리 사회에 닥쳐올 변화에 대비한 미래 전환을 모색하고 연구 중이다.  강 대표는 “아직 아무도 가보지 않은 세상을 예측해야 하고, 과거의 경험과 상상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방법은 세분화”라고 말했다. 인구세분화만이 아니라 취향 세분화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슈퍼플레이 적극 활용한 마케팅에 중점
그는 노령화가 됐다고 슈퍼 에이지 마케팅을 노인화하는 실수를 범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노인 마케팅이 아니라 동등한 소비자로 접근해야 하며, 컨셉/키워드/도달방식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강정아 대표는 “슈퍼 플레이어들의 등장으로 기존의 노인과 장년 세대 이미지를 지금 마케팅에 투영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 세대의 리더 그룹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해당 연령의 리더 그룹인 슈퍼플레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정아 대표는 '인사이트 마케팅'에서 마케터로서 주목할만한 인상적인 3가지 인사이트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기업의 목표는 고객만족이 아니다’라는 도발적인 인사이트다.  그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려는 이유는 궁극의 목표인 기업의 이윤 추구라는 지붕 아래서 이루어 지는 마케팅 성과 체크”라면서 “마케터는 소비자 만족을 기업 존재의 이유를 달성하기 위한 한가지 방편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혁신도 꿈에서 시작된다는 인사이트다. 많은 제품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소비자 니즈의 출발에서 상품의 개발이나 등장이 이루어 진게 아니라 누군가의 꿈에서 시작된게 많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성공한 기업들은 니즈의 파악보다 앞선 것은 꿈꾸는 것이었다”면서 “진짜 혁신은 꿈에서부터 온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작은 브랜드가 살아남는 법에 대한 이야기다. 작은 브랜드의 마케팅은 큰 브랜드의 마케팅과 달라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는 오해라는 것이다. 
강정아 대표는 “브랜드가 작고 크던 큰 범위 안에서 브랜드가 나아가고 지향해야 하는 방향성과 철칙은 같다”면서 “명확한 전략과 전술이 없이 실행되어 오던 이전의 작은 브랜드와 비교해서, 지금의 작은 브랜드는 큰 브랜드가 해오고 있는 것처럼 명확한 전략과 전술을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멍가게와 사업의 차이는 여기에서 온다“면서 ”사업의 성격에 맞게 선택과 집중으로 브랜드를 강하게 키워내야 한다“고 말했다. 
◆늙어도 낡지 않는 새로운 인사이트 필요 
강정아 대표는 현재 슈퍼플레이 대표로 미국을 비롯한 기업의 브랜드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일본과의 K 컬쳐 교류를 위한 WCAF 한국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특히 고령화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활성화 등 빠르게 달라지는 세상에서 기업이나 개인이 오래가는 비결을 찾고 있다. 
강정아 대표는 “사람도 브랜드도 기업도 오래 가는 비결은 하나인데 낡아지면 안된다는 것”이라면서 “개인도 브랜드도 늙어도 낡지 않도록 새로운 인사이트를 장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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