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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이 비트코인도 사달라"…스위스서 국민투표 움직임 – 연합인포맥스

스위스 취리히 SNB 건물 전경.
사진 제공: SNB.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중앙은행이 준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스위스에서 등장했다.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매거진 등 암호화폐 매체들은 스위스 일간지 노이에취리허차이퉁(NZZ)의 지난 주말 보도를 인용, ‘2B4CH’라는 블록체인 싱크탱크가 이같은 주장을 들고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의 이브 베나임 대표는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준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하는 국민투표를 요구할 것이라면서 “절차적 준비를 마치는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에서 국민투표 안건이 되려면 18개월 안에 1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스위스 인구가 약 877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대략 1.15%의 지지가 필요한 셈이다.
2B4CH의 베나임 대표는 비트코인 매입을 헌법으로 가능하게 하더라도 투자 자체는 SNB가 결정하는 것이라면서, 단 1스위스프랑만을 비트코인으로 보유해도 되기 때문에 대중적 요구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단체에 동조하는 거래 플랫폼 비트코인스위스의 루지어스 메이서 사장은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에 포함함으로써, 스위스는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독립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 “우리의 중립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22년에는 SNB가 매달 독일 국채 대신 비트코인을 10억스위스프랑(약 1조5천100억원)어치씩 사야 한다는 제안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루지어스 사장은 “SNB가 그랬다면 스위스는 현재 300억스위프랑은 더 부유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거래소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sj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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