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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골디락스' 4월 비농업 고용 환호…주식·채권↑달러↓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완화됐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주가지수와 채권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7만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미국의 4월 실업률은 3.9%로 직전월 3.8%보다 약간 올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0.07달러(0.2%) 상승한 34.75달러였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뉴욕증시는 미국 4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에 가깝다는 평가에 상승했다.
3대 지수는 나란히 1%대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450포인트 급등했고, 나스닥지수도 30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4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시장이 바라던 그림을 보여주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돼 채권 금리가 급락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의 4월 고용 증가폭이 예상을 꽤 크게 밑돌면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미 국채 수익률이 모든 구간에서 크게 하락하면서 달러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뉴욕 유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4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완화하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유가는 내렸다.
이날 연준 당국자도 고용 지표에 호평을 내놓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에서 대표적 비둘기파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4월 고용보고서에 대해 "매우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굴스비 총재는 3일(현지시간) 4월 고용이 발표된 뒤 가진 한 주요 외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렇게 견조하지만, 코비드 전과 같은 상황, 평범한 때로 분명히 돌아가고 있는 고용보고서를 더 얻게 되면 경제가 과열되고 있지 않음을 더 확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보먼 이사는 "나는 인플레이션이 '당분간(some time)'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금리를 꾸준히 유지하면 인플레이션이 더 하락한다는 게 나의 기본 전망"이라면서도 "그러나 내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 여러 가지가 여전히 보인다"고 말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흐름이 멈추거나 혹은 인플레가 다시 튀어 오른다면 금리 인상을 지지할 용의도 있다고 보먼 이사는 밝혔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0.02포인트(1.18%) 오른 38,675.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59포인트(1.26%) 오른 5,127.7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5.37포인트(1.99%) 오른 16,156.33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월가 예상보다 완화된 점에 집중했다.
3대 지수는 나란히 1%대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450포인트 급등했고, 나스닥지수도 30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7만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미국의 4월 실업률은 3.9%로 직전월 3.8%보다 약간 올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0.07달러(0.2%) 상승한 34.75달러였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고용지표 완화는 금융시장에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 상황을 일컫는 '골디락스'로 평가됐다.
알리안츠그룹의 고문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X(트위터) 계정에 "연준과 시장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골디락스 미 고용보고서"라고 언급했다.
고용시장 완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주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꼽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의 예상치 못한 약화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금리인하가 가능함을 언급했다.
이날 고용지표가 완화되면서 금융시장도 금리인하 기대를 유지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한때 4.44%대까지 하락한 후 4.50%대를 가까스로 유지했다.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나왔다.
비둘기파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4월 고용보고서에 대해 "매우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매파 인사로 분류되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경계감을 드러냈다.
보먼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당분간(some time)'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플레이션 둔화가 멈추거나 다시 반등하면 금리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위축세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올해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SM의 서비스업 PMI가 위축 국면으로 떨어진 것은 2022년 12월 이후 처음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6% 가까이 급등하면서 투자 심리에 한 몫했다.
전일 월가 예상치를 웃돈 탄탄한 실적과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애플 주가는 상승했다. 씨티는 애플에 대해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암젠도 장중 10% 이상 올랐다. 암젠은 올해 하반기 비만 치료제에 대한 추가 시험 계획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 전기차회사인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2%대 상승했다. 보급형 5인승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양산 체제 구축을 앞두고 '볼보'의 베테랑을 최고경영진에 영입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U.S 스틸 주가는 일본 닛폰스틸(신일본제철)이 미국 법무부의 자료 요청으로 인수 종료 시점이 올해 3분기 또는 4분기로 연기될 수 있다고 변경 공지를 하면서 1%대 내렸다.
엔비디아는 이날 3%대 상승했고,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는 2%대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2%대 상승했다.
업종별 지수는 에너지 관련 지수를 제외하면 대부분 올랐다.
특히 기술 관련 지수가 3%대 급등했고, 커뮤니케이션과 소재 관련 지수는 1%대 상승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6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91.8%, 25bp 인하 확률은 8.2%로 반영됐다.
하지만 9월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48.7%로, 12월 금리인하 확률은 36.6%로 이전보다 약간 높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9포인트(8.11%) 하락한 13.49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4.504%로 전 거래일 오후 3시보다 7.00bp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7.10bp 하락한 4.814%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663%로, 전장보다 5.90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마이너스(-) 31.0bp로 전일 31.1bp에 비해 마이너스폭이 비슷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7만5천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 24만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4월 실업률은 3.9%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WSJ 예상치 3.8%도 상회했다.
4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07달러(0.2%) 상승한 34.75달러였다. 임금 상승률은 월가의 예상(0.3%↑)보다 낮았다.
고용보고서가 시장이 원했던 대로 적당히 둔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채권 금리는 급전직하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직후 4.449%까지 저점을 낮췄다. 예상보다 낮은 고용지표를 확인하자마자 미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이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50%대에서 머물렀다.
미국 채권뿐만 아니라 영국 국채인 길트와 독일 국채 분트 금리 등 유럽의 주요 금리도 떨어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연준 당국자 발언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비둘기파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4월 고용보고서에 대해 "매우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매파 인사로 분류되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경계감을 드러냈다.
보먼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당분간(some time)'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플레이션 둔화가 멈추거나 다시 반등하면 금리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4월 고용이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하 가능성에 다시 불씨가 붙었다고 진단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맥스 맥케니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후 약간 만족한 웃음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의 올루 소놀라 분석가는 "조속한 금리 인하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고용 둔화는 좋은 소식"이라며 "그러나 한 달의 수치를 추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 카드를 다시 쥐기 위해서는 향후 몇 개월 동안 이러한 유형의 완화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2.878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3.189엔보다 0.311엔(0.203%) 하락했다.
달러-엔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 직후에는 151.863엔까지 하락, 지난달 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640달러로, 전장 1.07270달러에 비해 0.00370달러(0.345%)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오름세를 3일째로 연장했다.
유로-엔 환율은 164.60엔으로, 전장 164.33엔에서 0.270엔(0.164%)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5.336보다 0.288포인트(0.273%) 내린 105.048을 기록했다. 고용지표 발표 직후에는 104.530까지 밀림으로써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으로 105선을 밑돌기도 했다.
오전 일찍 발표된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는 노동에 대한 수요가 누그러지고 있음을 거의 모든 지표를 통해 보여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7만5천명 증가해 6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 증가에 못 미친 결과로, 이전 두 달치는 2만2천명 하향 조정됐다.
4월 실업률은 3.9%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졌다. 예상치(3.8%)를 웃돌았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07달러(0.2%) 상승한 34.75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이 점친 0.3% 상승을 밑돌았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나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올해 2번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오는 7월 금리 인하를 개시한 뒤 11월에 후속 인하가 뒤따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나는 임금 추세가 내려오고 있다는 데 꽤 확신한다"며 "2분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는 훨씬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고용 창출은 약했고, 실업률은 높았으며, 임금 상승률은 낮았다"면서 9월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오는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32.3%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에 비해 6.1%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금리 인하 베팅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84달러(1.06%) 하락한 배럴당 78.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한 주간 5.74달러(6.85%) 내렸다.
이날 종가는 지난 3월 1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71달러(0.9%) 하락한 배럴당 82.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미국 4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월가 예상치를 밑돈 점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7만5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 증가를 밑돈 것이다.
고용시장 완화는 미국 경제의 일부 둔화에 힘을 실어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을 뒷받침한다.
중동 위험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분쟁이 일단락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을 빚지는 않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공급 우려를 완화했다.
다만,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 조직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IRI)은 전일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등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수도가 공격을 받으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고 있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이날 가자지구 분쟁 관련 협의를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는 오는 6월 1일까지 감산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하루 200만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이 이번 분기말에 만료되면서 감산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syjung@yna.co.kr
(끝)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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