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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영어학원 월 평균 교습비 121만원…강득구 "대입제도 개혁이 근본 대책" – 교육플러스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유아 영어학원 비용은 월평균 12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득구 의원은 근본 원인을 입시제도로 규정하고 개혁을 요청했다.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아 영어학원 수는 2019년 615개에서 2023년 842개로 227개 늘어났다. 서울 258개, 경기 230개, 부산 68개 순으로 많았고, 가장 적은 지역은 전남과 경북으로 각각 6개를 기록했다.
유아 영어학원의 월평균 교습비는 110만9000원, 기타경비는 10만1000원으로 총 121만원으로 나타났다.
세종이 148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 142만5000원, 서울 141만7000원, 충남 137만4000원 순이었다. 경북이 92만6000원으로 가장 낮았고 전북은 93만4000원으로 유일하게 100만원 미만 지역이었다.
강득구 의원은 “유아 사교육 시장이 과열되는 것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부모의 사회적·경제적 배경에 따라 교육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며 “사교육 의존이 심각한 원인부터 진단하고 대학 입시 제도 개혁을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는 총 27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을 제외하면 지난 2015년 17조8000억원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7만1000원인데 반해 300만원 미만 가구는 18만3000원으로 격차가 심했다.
맞벌이 가구는 45만9000원을 기록했지만, 아버지 외벌이 가구는 42만9000원, 어머니 외벌이 가구는 28만8000원을 지출하는 등 가정 형편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당시 교육부는 양질의 EBS 학습강좌 확충, AI 기반 문제은행 시스템과 소규모 화상 튜터링 지원, 책임교육학년제 도입, 수능 킬러문항 배제 등을 사교육비 경감책으로 제시했다. 또 올해부터 유아 사교육비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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