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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감기 '카운트다운' 돌입…중동發 악재 vs 홍콩發 호재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 크립토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이번 주 도래할 전망이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끌었던 반감기가 눈앞으로 다가온 상황이지만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발생하면서 중동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15일 연합인포맥스 크립토종합(화면번호 2550)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5일 후인 오는 20일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채굴에 성공하는 블록마다 지급되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비트코인의 탄생 시점부터 비트코인의 수량을 2천100만개로 제한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칙이다.
반감기 시점은 특정 일자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21만번째 블록마다 발생하게 된다.
반감기는 비트코인만의 특성으로 다른 가상 자산들과 차별화를 갖게 하는 요인이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정된 통화정책은 이더리움과 금, 기타 통화와 비트코인을 차별화하는 중요한 특성 중 하나”라며 “반감기 이후에는 비트코인의 채굴량 증가 속도가 금보다 느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감기까지 비트코인은 1천968만7천500개가 채굴되며 이후 약 4년간 매년 약 16만4천개가 추가된다. 매년 1% 미만으로 늘어나게 된다.
과거 2012년과, 2016년, 2020년 있었던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반감기 이후에도 같은 흐름을 보일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반감기를 거치면서 단기 고점까지의 상승률은 9,073%, 2,883%, 688%로 매번 낮아져 왔다.
특히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지역에 불안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란의 공습 가능성이 거론되며 6만6천 달러대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공습 개시 소식에 7% 이상 급락하며 6만2천 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중동지역의 불안은 유가와 환율 등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비트코인 역시 가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 만큼, 이번 충돌의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 국제 유가는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콩시장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2분기에 승인 및 거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홍 연구원은 “홍콩 웹3 페스티벌 전후로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어 비트코인 수급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중국은 작년부터 홍콩에 디지털 자산 테스트베드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22대 국회에서는 가상자산 관련 입법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비트코인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발행과 상장, 거래를 허용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중동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비트코인은 반등에 성공했다.
크립토 종합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국내 원화 거래소의 평균가는 오전 7시48분 기준 전일 대비 1.32% 상승한 9천840만5천888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sh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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