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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훈풍 분다…수출물량 11년8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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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장중 18만원대 웃돌아…’신고가 행진’
27일 장중 SK하이닉스 주가가 18만원을 웃돌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SK하이닉스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이날 오전 9시 43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4400원(2.49%) 오른 1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8만13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기존 최고가는 전날 장중 기록한 17만9500원이었다.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는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AI 기술이 발전하며 HBM 등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반도체 업종 가운데 최선호주로 SK하이닉스를 꼽았다. AI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SK하이닉스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이 증권사 고영민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반도체 판매량과 가격 모두 반등해 SK하이닉스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AI 산업이 확장하는 과정에서 SK하이닉스가 HBM 사이클을 내년까지 주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반도체 랠리 이제 시작”…10만전자·20만닉스 꿈 부푼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약 25개월 만에 장중 8만원선을 되찾았고, SK하이닉스 주가는 18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D램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증권사에서 제시한 각사의 최고 목표가는 10만5000원, 22만원에 달한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장중 삼성전자는 8만100원까지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8만원대를 웃돈 건 2021년 12월 29일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종가 기준 마지막으로 8만원대를 기록한 날은 2021년 12월 28일(8만300원)이다.SK하이닉스도 연일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7200원(4.25%) 오른 17만66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엔 주가가 17만9500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SK하이닉스는 24.81% 급등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128조5652억원에 달한다.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4조449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위 현대차(2조1495억원)에 비해 2배 이상 큰 규모다. 외국인 순매수 3위 종목은 SK하이닉스다. 이 기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조5252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은 삼성전자를 1조7895억원, SK하이닉스를 3988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였다.미국발(發) 훈풍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 불을 붙였다. 마이크론의 호실적으로 업황 개선세가 확인되며 국내 반도체주에도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최근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큰 폭으로 치솟고 있다. 웰스파고와 미즈호증권은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한 의구심이 줄어들고, 메모리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관련 기업 주가 상승은 이제 시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D램은 공급 제한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업사이클은 최소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 유지될 전망"이라며 "지금은 메모리 업사이클 초입이기 때문에 D램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매수 포지션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처럼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밝은 전망을 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개월 전 9만1917원이었던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치는 9만4696원으로 높아졌다. 10만원 이상의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도 5곳(하나·미래·SK·메리츠·DB)에 달했다.마찬가지로 3개월 전 15만6955원이었던 SK하이닉스 목표주가 평균치는 전날 기준 19만1091원까지 21.7% 높아졌다. 최근 1개월 간 SK하이닉스 종목 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는 대부분 목표주가로 2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발표한 곳은 다올투자증권이다. 이 증권사는 23만6000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에서 34%가량 높은 수준이다.다만 최선호주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선호주로 삼성전자를, 채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다소 밀리고 있다"면서도 "일반 D램 수요가 회복되고 있기에 생산능력을 충분히 확보한 삼성전자도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반면 다올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를 꼽았다. AI에 힘입어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고, 이 시장을 SK하이닉스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이 증권사 고영민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반도체 판매량과 가격 모두 반등해 SK하이닉스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AI 산업이 확장하는 과정에서 SK하이닉스가 HBM 사이클을 내년까지 주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어디서든 당신을 떠올려”…세계 최고 CEO의 열렬한 연애편지 [황정수의 반도체 이슈 짚어보기]
"저는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도 당신을 떠올렸습니다."연애편지에 나올법한 이 문구는 미국의 반도체 챔피언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4일(현지 시각) SNS 'X'(옛 트위터)에 올린 글 중 일부다. 겔싱어는 "당신을 공장 개인 투어에 초청하고 싶다"며 "쪽지(DM)를 통해 우리 이야기를 진전시키자"고 적었다. "보고싶다" 노골적 구애겔싱어가 구애의 뜻을 나타낸 '당신'은 누굴까. 가족도, 친구도 아닌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다. 테슬라는 인공지능(AI) 가속기 'D1', 자율주행 칩 'HW 4.0' 등 첨단 AI 반도체를 직접 개발해 삼성전자 같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에 생산을 맡긴다. 최근 파운드리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겔싱어가 삼성전자로부터 테슬라를 빼앗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B2B(기업 간 거래)'라는 사업 특성 때문에 대외 활동을 꺼렸던 반도체 기업 경영자들이 바뀌고 있다. 활발한 SNS 활용은 기본, 수천 명 넘는 청중 앞에서 식견을 뽐내고 제품을 직접 세일즈하는 경우도 잦다.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국가를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산업의 특성 또한 고객사 중심 '수주형'으로 바뀌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대표적인 사례가 인텔을 이끄는 겔싱어다. 2021년 인텔 CEO로 취임한 겔싱어는 최근 공개 활동 수위를 끌어 올렸다. 공장이 없어 생산을 파운드리기업에 맡기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대상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인텔의 주력 사업인 중앙처리장치(CPU) 분야 오랜 경쟁사인 대형 팹리스 AMD에 대해서도 "리사 수(AMD CEO)를 고객으로 만나고 싶다"고 말할 정도다. 능수능란한 납품가 깎기 전략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대외 활동이라면 겔싱어 뺨칠 정도다. 한 달에 두세 번씩 콘퍼런스에 연사 또는 패널로 나가서 엔비디아의 AI 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린다.직접 개최하는 행사에선 보다 전략적으로 움직인다는 평가도 받는다. 지난 18~21일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 공개적으로 극찬한 게 대표적이다. 업계에선 "HBM을 납품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단가를 깎기 위한 의도된 노림수"란 분석이 나온다. 활동 보폭 넓히는 한국 CEO들미국 기업 CEO보다 더 보수적이었던 아시아 CEO들의 변화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은 링크드인과 인스타그램 두 개의 계정을 활용하며 수시로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경영 철학을 공개한다.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선 10페이지 넘는 발표 자료를 들고나와 지난해 반도체 경영 실적에 대한 반성과 올해 사업 계획을 주주들 앞에서 상세하게 공개했다. 질의응답에서 마이크를 가장 자주 잡은 사람도 경 사장이었다. 전임 DS부문장인 김기남 고문과는 180도 다른 행보로 평가된다.삼성 관계자는 "주총 발표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사장도 경 사장"이라며 "경 사장은 실적 설명회 같은 행사에서도 직접 마이크를 잡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SK하이닉스를 이끄는 곽노정 사장(CEO)도 열려 있는 경영자로 통한다. 지난 1월 'CES 2024'에서 SK하이닉스 CEO 최초로 질의응답 세션을 마련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KAIST, 고려대 등을 찾아 학생들 앞에서 강연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이밖에 TSMC의 류더인 회장, 웨이저자 CEO도 매 분기 열리는 실적설명회에 나와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고 있다. '메모리'까지 고객 맞춤형 사업으로 변화 영향최근 반도체기업 환경은 CEO가 '은둔의 경영자'에서 '1호 영업사원'으로 변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도체가 '전략물자'처럼 변하면서 기업들은 소속 국가를 대표해 경쟁하고 있다. 각국이 내건 보조금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따내기 위해 CEO가 직접 뛰어야 하는 상황이 된 영향도 크다.파운드리뿐만 아니라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성격이 수주형으로 바뀐 것도 반도체 CEO들의 대외 활동이 부쩍 잦아진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과거엔 범용 메모리를 생산업체의 스케줄에 맞춰 개발하는 게 대세였지만 최근 트렌드는 1~2년 고객사와 협의를 통해 HBM 같은 맞춤형 D램을 만드는 것이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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