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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오래된 가전제품 바꾸면 지원금
중국 정부가 중고차와 오래된 가전제품을 교체하면 지원금을 제공하는 소비 촉진 정책을 발표했다. 내수를 활성화해 최근 부진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중국 펑파이신문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를 포함한 14개 부처는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소비재의 신제품 교체(以舊換新·이구환신)를 촉진하는 정책 세부안을 12일 공동으로 발표했다.
정책에는 중앙정부가 지방 당국과 협력해 중고차와 오래된 가전제품을 교체하는 소비자를 지원하기 위한 자금을 배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친환경 스마트 가전제품을 사면 소비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도록 지방 정부를 독려한다는 방안도 담겼다.
아울러 신차를 구매할 때 금융기관들이 자동차 대출 계약금을 낮추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가전제품과 폐차 재활용률을 지난해 대비 각각 15%, 50%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왕펑 베이징 사회과학원 부연구원은 펑파이와 인터뷰에서 “이번 자동차 보상 판매 정책은 자동차 구매자에게 혜택을 줄 뿐 아니라 건전한 발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내수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환경적,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중국은행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해당 정책으로 창출되는 자동차 및 가전제품 신규 수요를 약 2109억~6293억 위안(약 40조~120조 원)으로 추산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16~0.50%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중국 경제는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기 대비 0.1% 상승에 그쳤다.
중국은 고(故) 리커창 전 총리 재임기인 2009~2011년에도 비슷한 소비 촉진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약 15년 만에 전국적으로 정책을 펴는 만큼 교체 수요는 충분하다는 게 중국 당국의 판단이다
당시 중국은 2010년 64억1000만 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해 신차 판매액이 496억 위안 늘어났다. 2009년~2010년 중국 자동차 생산 증가율은 2년 연속 3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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