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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보먼 연준 이사 "인플레, 현수준 유지되면 금리인상 고려할 수도"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미셸 보먼 연준 이사가 말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 이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보먼 이사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함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에서도 가장 매파적인 인사로 분류된다.
5일(현지시간) 보먼 이사는 연준의 정책결정을 감시하는 그림자공개시장위원회(Shadow Open Market Committee)와의 뉴욕 춘계 회의에서 “나의 기본적인 전망은 아니지만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멈추거나 오히려 역방향으로 간다면 우리가 정책금리를 더 올려야 할 위험은 없는지 계속 관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보먼 이사는 “우리의 정책 금리를 너무 이르게 혹은 너무 빨리 내리는 것은 인플레이션 반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그럴 경우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로 돌리기 위해 추가로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인플레이션은 몇 가지 잠재적인 상방 위험이 있다며 정책결정자들은 정책금리를 너무 일찍 내리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먼 이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구성원으로 FOMC에서 상임 투표권을 가진다. 2018년 이사로 취임한 보먼 이사는 대부분 공개 연설에서 FOMC 내의 매파적인 의견을 알려왔다.
그는 “금리를 결국 내리는 것이 적합하다는 게 여전히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결론”이라면서도 “우리는 금리를 내리기에 적절한 지점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먼 이사는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과 불확실성을 고려해 통화정책의 적절한 방향을 평가하면서 향후 지표를 계속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며 “앞으로 정책 기조 변화를 고려하는 접근방식에도 신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측정하는 데 있어 올해 인플레이션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해왔던 공급 측면의 개선이 앞으로도 같은 효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며 지정학적 위험과 재정 부양책, 견고하게 오르고 있는 주택가격과 고용시장의 긴축성은 또다른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먼 이사는 “지난 두 달간의 물가 지표는 앞으로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고르지 못하거나 둔화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특히 근원 서비스 부문이 그러하다”고 말했다.
그림자공개시장위원회는 FOMC의 정책결정을 감시하는 민간 경제학자 그룹이다. 이른바 ‘그림자 연준’이라고도 불리며 FOMC 못지 않게 영향력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jh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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