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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아일랜드서도 사들여"…한국 주식이 뜬다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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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Z세대 금 사고 자랑하더니”…금값 또 사상 최고
국제 금 가격이 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9% 오른 2377.0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9일의 최고치 기록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은 15%에 달했다.11일 발표된 미국 생산자 물가 데이터(PPI)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이란과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고금리가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어느정도 누그러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UBS는 4월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금에 대한 강세 심리의 주요 동인"이라고 발표했다. 정치적 불확실성도 금 값 상승의 요인이다. CNN은 "올해 11월 치뤄질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정학적, 경제적 예측 불가능성이 증가하면서 안전 자산인 금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금값은 기존 공식을 깨고 오르고 있다. 금과 달러는 통상 반대로 움직였다.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주식 시장이 불안해지면 위험 회피와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돈이 금으로 향했다. 달러가 오르면 안전자산 수요가 달러로 몰리면서 금 수요가 줄고 금값이 하락했다. 지금은 그 공식이 깨졌다. 달러인덱스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찍는 등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여기에 금리 인하는 하반기에도 불투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의 3월 고용 증가율이 예상을 뛰어 넘을 만큼 좋았고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4월 3일 연설에서 금리 인하가 올해 말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금은 왜 오르는 걸까. 외신은 미국 내 젊은 세대 사이에서 금을 사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커뮤니티 플랫폼 레딧에는 금을 구매한 뒤 자랑하는 게시글이 넘쳐나고 있다.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지난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금을 주식이나 뮤추얼펀드보다 더 나은 투차처로 꼽았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밀레니얼 등 젊은 층도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위험, 팬데믹, 자연재해, 금융위기 등에 대비해 안전자산으로 금을 매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에서도 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코스트코는 지난 8월 온라인으로 금괴 판매를 시작했고 , 1월부터 은화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CNBC에 따르면 코스트코의 골드바 월간 매출은 약 2억 달러(약 2740억원)에 달한다. 코스트코는 당초 회원당 구매 수량을 2개로 제한했지만 현재는 5개로 조정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이제 믿을 건 이익뿐이야”…영업익 추정치 상향 종목 보니
4.10 총선과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주요 이벤트가 지나며 실적 모멘텀에 대한 증시 기대감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특히 꾸준한 동력을 갖춘 연간 이익 추정치 상향 종목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전 주 대비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상향 비율이 가장 높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SGC에너지(12.27%)였다. 영업이익은 149억원 증가해 136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SGC에너지는 열병합발전소를 통해 열·전기를 만들어 수익을 낸다. 자회사 SGC E&C(옛 SGC이테크건설)가 재무 불안 요인으로 지목받지만, 발전 부문을 바탕으로 특히 2분기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 평가다.뒤는 전선 관련주가 이었다. LS에코에너지(6.02%), 일진전기(5.15%)가 각각 상향 비율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립 등 전기 수요 증가로 호재가 예상된 전선 관련주는 최근 상승률이 가파르다. 특히 일진전기는 개인 투자자가 몰리며 최근 한 달 주가가 67.82% 올랐다. 아직 상승 가능성은 남았다는 분석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많이 뛰었지만 이는 증설을 감안한 업종 평균과 눈높이를 맞추는 과정”이라며 “수주잔고와 수익성에 따라 추가로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반도체 업황 회복 전망에 따라 삼성전자(5.5%)의 상향 비율도 돋보였다. 순위론 3위지만, 절대적인 영업이익 증가량은 1조8402억원으로 전체 컨센서스 변화 종목 중 가장 컸다. SK하이닉스도 5252억원 늘어 상향 비율이 4.14%에 달했다. 각 업종 중에서 홀로 수익성 상향 전망이 두드러진 곳들도 있다. 1분기 영업이익 792억원으로 호실적이 예상되는 항공업의 진에어(3.48%), 생산 안정화 비용 감소로 하반기 수혜가 기대되는 한화오션(2.82%) 등이다. SK바이오팜(3.36%)은 미국에 출시한 뇌전증 치료제가 흑자 전환 가시권에 진입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7년 총매출 1조원 달성까지 전망된다”고 말했다.코스닥시장에선 신작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의 흥행 전망이 반영된 위메이드(14.46%), 그리고 최근 '의대정원 확대 수혜주’에 이름 올린 디지털대성(6.97%)의 상향 비율이 높았다. 여행 수요 정상화로 올 들어 하나투어, 노랑풍선 등 상장 여행사들의 예상 실적이 대부분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모두투어(5.12%) 상향 비율은 이들 뒤를 이었다.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총선보다는 CPI 수치 서프라이즈가 국내 증시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무사히 넘겼다”며 “국내 증시 1분기 실적 기대감은 그저 그렇지만 연간 이익 추정치는 상향되고 있기 때문에 연간·분기 이익 모멘텀이 모두 유효한 곳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라가르드 “인플레 압력 줄었다”…6월 금리인하 가능성 열어둬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오는 6월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근접했고 유로존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을 반영해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ECB 역시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다.11일 통화정책이사회에서 ECB는 기준금리를 연 4.5%, 수신금리와 한계 대출금리는 각각 연 4%, 연 4.75%로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기준금리 연 4.5%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다섯 번의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동결했다.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ECB가 이번 회의에서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평가했다. ECB는 통화정책 방향 자료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확신이 높아지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 금리가 현재 진행 중인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에 상당히 기여한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데이터에 의존하며 접근하는 방식을 계속 따를 것”이라고 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2.4%를 기록했다.다만 일부 트레이더들은 ECB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치를 낮췄다. Fed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ECB가 미국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제이슨 데이비스 JP모건 글로벌 금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경제의 중요성과 통화 정책 차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을 고려하면 두 중앙은행의 금리 차이는 크게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이치뱅크에 따르면 ECB가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전날 91%에서 이날 82%로 소폭 하락했다.Fed의 금리 인하가 ECB의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치진 못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피터 샤프릭 RBC 캐피털 마켓의 전략가는 “ECB는 (금리 인하) 결정 방향을 이미 못박은 상태”라며 “실제 인플레이션 수치가 현재 예상치와 동떨어져 있지 않은 단계에서 (금리 방향을) 변경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점차 줄어들고 있고 내년에 목표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돼 단기적으로 에너지 가격과 운임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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