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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있어도 못 산다더니…'한국서만 8000억' 에르메스의 질주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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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명품 중의 명품” 에르메스, 불황에도 한국 실적 개선
'명품 중의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가 한국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7972억원, 영업이익 23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0% 늘었다.에르메스 매출은 꾸준히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년 기준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21년 25.8% △2022년 23.3% △2023년 22.6% 등이다. 다만, 영업이익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21년 27.8% △2022년 23.5% △2023년 12.0% 등으로 줄었다.에르메스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전체 명품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에르메스는 1801년 티에리 에르메스가 설립한 브랜드로,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초기에는 승마용품을 만들었지만 1900년대 들어 생활용품과 여행용 가죽 제품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1956년 그레이스 켈리가 에르메스의 프티 삭 오트(켈리백)를 들고, 1980년대에 에르메스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장 루이 뒤마가 영국 출신의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을 만나 버킨백을 탄생시키면서 인기를 얻었다. 에르메스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중고가가 더 비싼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에르메스의 스테디셀러인 버킨백, 켈리백 등은 리셀 시장에서 2~3배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獨 밀레, 구원투수로 ‘유통맨’ 택했다
‘한 번 사면 최소 20년은 쓰는 가전제품.’독일 가전 브랜드 밀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평가다. 국내에서도 한동안 ‘부자들의 필수 혼수’로 불리며 명품 대접을 받았다.하지만 요 몇 년 국내에선 별 힘을 쓰지 못했다. 삼성과 LG가 밀레의 텃밭인 프리미엄 시장을 정조준한 탓이다. 자신의 ‘안방’에서 막대한 광고·마케팅을 쏟아부으니 밀레가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입소문 마케팅’에 주력했던 밀레의 전략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명품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최문섭 전 멀버리코리아 대표(사진)를 8일 밀레코리아 신임 대표(한국 법인장)로 영입했기 때문이다.최 신임 대표는 26년 넘게 유통·소매업 분야에 몸담은 ‘비(非)가전맨’이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진 에르메스코리아 상무로 유통사업을 진두지휘했다. 2021년 2월부터 영국의 명품 패션업체 멀버리의 한국 대표를 맡아 사업을 키웠다.밀레코리아가 최 대표를 점 찍은 가장 큰 이유는 명품 사업을 총괄해본 경험 때문이다. 밀레는 다른 가전 브랜드보다 30% 이상 비싸다는 단점을 튼튼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상쇄한다. 하지만 적극적인 마케팅보다 기존 고객이 퍼뜨리는 입소문에 의존하다 보니 확장성이 떨어졌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2021년 밀레코리아는 매출 561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거뒀지만 2022년엔 각각 496억원, 1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의 국내 사업을 총괄한 경험이 있는 최 대표가 밀레의 마케팅을 보완해줄 것”으로 평가했다.밀레가 최근 디지털 경영에 적극적인 것도 최 대표 영입과 무관하지 않다. 라인하르트 진칸 밀레 공동회장은 지난해 9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 가전의 핵심은 인공지능(AI)”이라며 “AI를 기반으로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을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멀버리코리아 대표 시절인 2021년 멀버리 온라인 스토어를 업그레이드해 고객 직배송 체제를 구축할 정도로 디지털 경영에 솜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밀레코리아는 최 대표 영입을 계기로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최 대표는 “밀레 프리미엄 가전의 가치와 품질을 국내에 널리 알리고 고객 접점을 늘려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현대백화점 중동점, 20년 만에 새단장
현대백화점이 경기 부천시 중동점을 20년 만에 대대적으로 리뉴얼한다. 구찌 등 명품 브랜드는 물론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도 대거 입점한다.현대백화점은 오는 9월 리뉴얼이 완료되는 중동점에 패션, 뷰티, 식음료(F&B) 등 100여 개 신규 브랜드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달 초부터 F&B전문관 푸드파크(사진)와 영컨템포러리 전문관 트렌디관에 신규 브랜드가 입점하기 시작했고, 오는 7월엔 럭셔리관이 문을 연다. 럭셔리관에는 구찌 발렌시아가 페라가모 등 해외 명품 브랜드가 부천 지역 최초로 입점한다.현대백화점은 20년 만의 중동점 전면 개편을 통해 인근 지역의 명품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중동점은 경기 부천·시흥·광명시와 인천 등 300만 명 이상의 배후 인구를 두고 있지만 지난해 매출은 47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여기에 롯데백화점 인천점이 지난해 대대적인 식품관 리뉴얼을 마쳤고 신세계는 2027년을 목표로 인천 청라에 스타필드 개관을 예고하며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이다. 인근에 검단·계양·대장·광명·시흥신도시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리뉴얼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조재현 현대백화점 중동점 상무는 “개점 이후 최대 규모 리뉴얼을 통해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과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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