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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나우, 정진웅 대표이사 신규 선임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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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법인장 자처하는 스타트업 CEO
“해외에 나온 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혔습니다.” 음성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네오사피엔스의 김태수 대표는 지난해 9월 미국으로 홀로 떠났다. 미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창업자가 미국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창업자가 본사 버리고 해외로11일 업계에 따르면 창업자가 해외에 체류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한국의 본사는 다른 임원에게 맡기고 창업자는 해외 법인장의 역할을 맡는 트렌드가 확산하는 모습이다.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 닥터나우는 지난 2월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창업자인 장지호 대표가 일본 법인장을 맡았다. 닥터나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기간 닥터나우가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사장돼선 안 된다는 절박함에 장 대표가 직접 일본으로 갔다”고 설명했다.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C레벨 대부분이 미국에 거주한다. 지난달 미국 법인 업스테이지AI를 세우고 공동창업자인 박은정 최고과학책임자(CSO)가 미국 법인 대표로 부임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최고경영자(CEO),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 등도 미국에 장기간 체류하며 해외 고객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스테이지는 경량화 대규모언어모델(sLLM) ‘솔라 미니’를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출시하며 북미 시장을 공략 중이다.가상자산 금융 스타트업 하이퍼리즘의 이원준 공동대표의 근거지는 일본이다. 이 대표는 회사 설립 초기인 2018년부터 일본에서 근무하며 유망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일본이 한국보다 가상자산 관련 규제가 덜하고 자금 조달에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일본 기업으로부터 1000억원 이상 투자금을 받아 펀드를 새로 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창업자가 직접 나선 이유창업자가 해외로 나가는 트렌드를 이끈 곳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다. 이 회사는 2019년 11월 ‘KARROT(캐롯)’이란 이름으로 영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가 500만 명 정도 넘는 시기였다. 영국에 이어 캐나다(2020년 9월), 미국(2020년 10월), 일본(2021년 2월) 등 4개 국가를 동시에 공략했다.김용현 당근 공동대표는 해외 거점이 많아진 2022년부터 아예 캐나다에 거주하며 해외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대표가 터를 잡고 있는 캐나다 지역의 성과가 가장 좋다. 당근의 글로벌 서비스 앱 ‘캐롯’은 지난달 캐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소셜앱’ 부문에서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했다.스타트업들 사이에선 해외 공략 성공 방정식이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보다 창업자가 움직이는 게 효과적이란 공감대가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해외 시장 개척은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도 될까 말까 한 도전적인 과제”라며 “직원에게 이 업무를 맡기면 절실함이 덜해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돌발 변수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 해외 창업가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이 용이하다는 점 등도 창업자가 직접 해외로 나가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해외에 있다고 해서 국내 시장을 챙기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비대면 온라인 업무 플랫폼이 발달해서다. 김태수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경우 일과 시간엔 현지 업무를, 저녁 6시 이후엔 한국 업무를 볼 수 있다”며 “조금만 부지런하면 ‘두 집 살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해외 나오길 잘했어요”…창업자가 직접 ‘미국행’ 택한 이유
“해외에 직접 나오길 100번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음성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네오사피엔스의 김태수 대표는 지난해 9월 미국으로 홀로 떠났다. 미국 시장을 직접 개척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현지에선 해외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며 “창업자가 미국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새로운 기회도 더 생긴다”고 강조했다.  창업자의 잇따른 해외 러시최근 창업자가 해외에 직접 체류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해외 지사장까지 맡거나 해외에 근거지를 마련해 고객사를 직접 발굴한다. 그만큼 해외 진출에 올인하고 있다는 얘기다.11일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비대면진료 플랫폼업체 닥터나우는 지난 2월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창업자인 장지호 대표가 일본 법인장까지 맡았다. 일본에 직접 체류하며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닥터나우 관계자는 “국내 비대면진료 규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 기간에 닥터나우가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사장돼선 안 된다는 절박함에 장 대표가 직접 일본으로 갔다”고 설명했다.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C레벨 대부분은 최근 미국에 거주하며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지난달 미국 법인 ‘업스테이지 AI’를 세우고 공동창업자인 박은정 최고과학책임자(CSO)가 미국 법인 대표가 됐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최고경영자(CEO),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 등도 미국에 장기간 체류하며 해외 고객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소형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미니’를 아마존웹서비스(AWS) 통해 출시하며 북미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솔라를 활용해 미국 및 글로벌 기업에 최적화된 LLM을 제공하고 다양한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해 글로벌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당근과 하이퍼리즘도 발 빠르게 대응앞서 다른 유망 스타트업도 창업자가 해외에서 직접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 시장을 장악한 당근마켓은 일찌감치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 11월 ‘KARROT(캐롯)'이라는 이름으로 영국 시장에서 첫 발을 내딛었다. 국내 월 이용자 수(MAU)가 500만 명 정도 넘는 시기였다. 중고나라 등 국내 경쟁업체를 모두 따돌렸다고 보기 힘든 때였다.영국에 이어 캐나다(2020년 9월), 미국(2020년 10월), 일본(2021년 2월) 등 4개 국가를 동시에 공략했다. 김용현 당근 공동대표가 캐나다에 거주하며 해외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당근의 글로벌 서비스 앱 캐롯은 지난달 캐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소셜앱 부문에서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금융 스타트업 하이퍼리즘의 이원준 공동대표의 주 근거지는 일본이다. 이 대표는 2018년 회사 설립 초기부터 일본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유망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일본이 한국보다 가상자산 관련 규제가 덜하고 자금 조달에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일본 기업으로부터 1000억원 이상 투자금을 받아 펀드를 새로 결성해 벤처캐피털(VC) 업무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창업자가 직접 나선 이유 최근 이런 스타트업의 움직임에 해외 공략 성공 방정식이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전에는 보통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전문가나 내부 직원을 해외로 보냈다.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도 해외에서 성공하기 어려운데 창업자 아닌 직업에 관련 업무를 맡기면 절실함이 덜해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회사 서비스와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창업자가 해외 현지의 다양 돌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미국 근무의 경우에는 국내 업무도 실시간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김태수 네오사피엔스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미국 업무를 보고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진 한국 업무(같은 시각 한국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를 실시간으로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의료공백에 신난 ‘굿닥·닥터나우’···이용건수 6배 뛰었다
최근 정부가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한 뒤 동네병원을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가 6배 이상 증가했다.정부는 지난 2월 의료취약지 거주자가 아닌 '초진' 환자라도 '평일'에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의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10일 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 따르면 굿닥·나만의닥터·닥터나우·솔닥 등 비대면 진료 플랫폼 4곳의 지난달 비대면 진료 요청 건수 합계는 15만5599건, 일평균 5020건이었다.규제 완화 전인 지난해 11월 진료 요청 건수는 2만3638건, 일평균 787건이었다. 정부 조치 이후 한 달여 만에 이용이 6.5배가량 늘어난 셈이다.증상별로는 감기·몸살이 약 20%로 가장 많았다. 진료과목 중에서는 소아청소년과 비중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닥터나우'의 진료 요청 건수에서 소아청소년과가 차지하는 비율은 35%로 3분의 1을 넘었다.이슬 원산협 공동회장은 "의료 공백으로 중소병원·의원으로 환자가 몰리자 일부 경증 환자들이 비대면 진료를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존의 비대면 진료 수요도 드러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기존에 편의성을 이유로 비대면 진료를 받고 싶었는데, 조건이 안 돼 못 받았던 환자들이 비대면 진료 확대 이후 몰려든 것으로 풀이된다.이 회장은 "병원급에서 문의가 많았고 병원과 플랫폼 간 협력 가능성을 충분히 보았지만, 실제 추가 제휴로 연결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정부는 이에 대해 "병원급 의료기관은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플랫폼 업체 통계에는 참여 기관이 잡히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지난달 20일 복지부가 의료기관 청구자료를 통해 파악한 규제 완화 이후 1주일 동안의 병원급 비대면 진료 건수는 76건이었다.정부는 시범 사업을 보완하고 한시적 전면 허용 조치에 따른 현장 평가와 의견을 반영해 비대면 진료 모형을 계속 발전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의료계와 일부 환자단체는 비대면 진료 확대에 반대하고 있다.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비상대책위원회 브리핑에서 "비대면 진료는 법적 분쟁 위험성과 의료 과소비 조장, 중증·응급질환 치료를 지연시키는 문제를 안고 있다"며 "시범사업 중이던 비대면 진료를 막무가내로 확대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대한약사회는 비대면 진료 확대로 부작용 우려가 큰 탈모·여드름 치료제가 비급여로 많이 처방되고 있다며 이들 의약품의 비대면 처방 제한을 주장하고 있다.보건의료 노동자·시민단체인 무상의료운동본부는 "비대면 진료는 대기업들의 의료 (시장) 진출을 위한 것"이라며 "필수의료를 더 붕괴시킬 의료 민영화, 시장화, 규제 완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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