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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앙골라, 무역·보건·치안 등 협력 강화 – 경상일보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무역과 보건, 치안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제2위 산유국이자 다이아몬드, 코발트 등 중요 광물자원 부국인 앙골라 대통령의 양자 방한은 2001년 이후 23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앙골라는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과 경제 발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정상회담에서 양국 강점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로렌수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짧은 시간에 많은 발전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함께 배워갈 생각이다. 한국이 가진 발전 경험을 앙골라도 함께할 수 있게 된다면 더더욱 단단한 경제협력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로렌수 대통령은 이어 “세계 곳곳의 분쟁에 있어서는 국제 공조를 통해 함께 해결하는 것이 마땅하다. 대한민국은 한반도에 있어 안보문제가 있는 것으로 안다. 이런 분쟁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같은 국민 간 소통을 통해 잘 해결해 나가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회담 첫 번째 성과로 로렌수 대통령과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양자 관계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들었다.
로렌수 대통령은 2017년 취임식 연설에서 12개 주요 협력국 중 하나로 한국을 꼽았으며 이후 공식회의 석상에서도 한국을 여러차례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로렌수 대통령은 또 국방부 장관 시절인 2016년 방한해 한국의 발전상을 둘러본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로렌수 대통령이 포르투갈 식민지배를 받았던 자국의 발전모델로 한국을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4건에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임석하며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측은 기존 교육, 농업, 어업 등에 국한된 개발협력을 관세행정 등 신규 분야로 확대하고, 2024~2028년 10억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 체결을 위한 협의를 가속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보건협력 MOU 체결을 통해 보건의료 협력 확대 기반을 구축하고, 양국 경찰청 간 경찰협력 MOU를 기반으로 국제범죄 대응 공조 및 재외국민 보호 토대를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우리 국립외교원과 앙골라 외교아카데미간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이번 회담은 오는 6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AU)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렸다. 앙골라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부 연합체인 아프리카연합(AU) 제1부의장국이며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의장국, 대호수지역국제회의(ICGLR) 의장국, 아프리카·카리브·태평양국가기구(OACPS) 의장국도 맡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한국과 아프리카 간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구축함은 물론, 한-앙골라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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