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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개인 맞춤형 가격 비교 서비스…네이버 '정조준'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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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로 사려면…” 오픈마켓 1위 노린 G마켓의 ‘파격’ [송영찬의 신통유통]
G마켓이 초개인화 가격비교 서비스를 선보인다. 별도로 낮은 가격순으로 정렬할 필요없이 자신의 보유 쿠폰과 배송비 등을 알아서 더해 최저가 제품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신세계그룹이 G마켓을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의 중심 플랫폼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뒤 처음 나온 핵심 전략이다. 쿠폰·멤버십·배송비 모두 적용된 가격으로 비교30일 한국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G마켓은 1일부터 데이터 기반으로 동일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들의 제품을 최저가 기준으로 소비자들에게 추천하는 가격비교 서비스를 도입한다. 예를 들어 선풍기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A 브랜드 선풍기를 검색해 상품페이지로 들어가면, 페이지 상단에 ‘같은 상품 가격비교하고 구매해보세요’ 문구가 적힌 안내 탭이 노출 된다. 이를 클릭할 경우 보유하고 있는 쿠폰과 배송비가 모두 포함된 총액 기준으로 최저가 상품이 정렬된다. 보고있는 제품이 최저가일 경우 ‘지금 보고 있는 상품이 최저가’라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지난 8일 출범한 신세계그룹의 통합 유료 맴버십 ‘신세게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도 반영됐다. 유니버스 클럽 회원의 경우 별도의 조정 없이도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할인 혜택 등이 가격 비교에 자동 적용된다. 소비자 개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멤버십, 할인쿠폰 종류·수, 상품별로 다른 배송비 등을 자동 적용해 각 소비자별로 누릴 수 있는 최대 혜택을 그대로 반영해 보여주는 것이다.   중소 셀러들도 겨냥… 네이버쇼핑 '정조준'소비자만 겨냥한 건 아니다. G마켓에 입점해있는 중소 셀러들도 새로운 서비스의 타깃이다. 처음 G마켓에 입점했거나 홍보 마케팅 비용이 부족한 셀러라도 많은 광고 비용을 지출해야 더 상단에 노출되는 대신 가격 경쟁력만으로도 최상단에 상품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셀러들이 별도의 마케팅 비용 걱정 없이 가격 경쟁력에 집중하면 소비자들에게 가격 인하 효과가 가는 선순환 구조도 노렸다. 이를 통해 중소 셀러들은 물론 검색력을 앞세워 G마켓 등 기존 e커머스 업체들의 판매까지 자사 쇼핑 채널로 흡수하고 있는 네이버를 정면 겨냥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지난 2021년 G마켓을 인수한 뒤 SSG닷컴은 상품을 직매입해 판매하는 ‘1P 쇼핑’ 업체로 재편하고 G마켓은 그룹의 유일한 오픈마켓 플랫폼으로 남겼다. 앞서 강 대표는 “G마켓을 신세계 유니버스의 중심 플랫폼으로 삼을 것”이라며 신세계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3000만명 이상의 충성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한 광고 알고리즘 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를 통한 G마켓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내 최대 오픈마켓 플랫폼이다. 김태수 G마켓 PX본부장은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연내에는 전체 상품군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실제 구매하는 가격 기준의 최저가를 빠르게 탐색해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쇼핑 경험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G마켓, ‘무제한 무료배송’ 승부수…’쿠팡 와우’와 비교해보니
G마켓이 무료배송 혜택을 확대한다. 최근 출범한 신세계의 통합 멤버십 회원이 대상이다. 강력한 무료 배송 혜택으로 멤버십 회원을 끌어모으고 있는 쿠팡을 정조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G마켓은 다음달 3일부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이 ‘스마일배송’ 상품을 1만5000원 이상 사면 횟수 제한 없이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기존엔 자체 무료배송 대상 상품을 한 개만 담아도 다른 상품도 무료로 배송해주던 무료배송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다. 스마일배송은 G마켓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익일합포장 서비스를 말한다.무료배송 혜택 강화는 쿠팡의 와우 멤버십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쿠팡은 지난 2018년 유료 멤버십 제도인 ‘로켓와우 멤버십’을 출시했다. 멤버십은 무료 배송 혜택에 방점을 찍었다. 쿠팡은 월 4990원을 내면 기존에 무료배송을 위해 필요한 상한 금액인 1만9800원을 넘지 않아도 ‘로켓배송’ 상품에 한해 무료로 배송해준다. 쿠팡 와우 멤버십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100만명이다. G마켓의 이번 혜택 개편으로 양사 모두 △일정 금액(G마켓은 1만5000원, 1만9800원)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 △자체 무료배송 대상 상품이 하나만 포함돼도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하는 셈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엔 G마켓 뿐 아니라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등 6개의 신세계 계열사가 참여하고 있다. G마켓은 소비자들이 민감해하는 무료배송 혜택을 앞세워 신세계 유니버스의 대표 디지털 허브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항일 G마켓 대표는 지난 8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출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상생 플랫폼이자 신세계 유니버스의 디지털 허브 역할을 하겠다”며 “국내 탑3의 e커머스 플랫폼으로 경쟁력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가입시 최대 12% 할인쿠폰 4종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신선식품, 영화 쿠폰, 배달 쿠폰, 항공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고객들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확대 개편하는 진화형 멤버십”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유용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혜택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CJ제일제당, 신세계와 ‘연합전선’
식품업계 독보적 1위 CJ제일제당이 유통강자 신세계그룹과 협업을 강화하며 탈(脫)쿠팡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신세계 유통 3사(이마트·SSG닷컴·G마켓)와 파트너십을 맺고 만두, 국물요리 등 주요 분야에서 신세계와 협업한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8일 발표했다.협업 콘셉트는 ‘세상에 없던 제일 혁신적인 푸드의 신세계’다. CJ제일제당의 강점인 품질과 브랜드 기획력, 신세계 유통 3사가 보유한 소비자 데이터, 상품기획(MD) 노하우, 플랫폼 운영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두 회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 제품을 만들고, 유통과 마케팅 단계에서도 협업하기로 했다. 올해 4분기에 가정간편식(만두, 국물요리 등)과 비건 분야에서 혁신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협업을 상징하는 심벌도 새로 제작했다.주요 신제품은 신세계 플랫폼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기로 했다. 만두, 분식류, 케어푸드(영양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식품) 등을 포함한 일부 카테고리 신제품은 8월부터 이마트, SSG닷컴, G마켓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CJ제일제당과 신세계가 전략적으로 협업하는 것은 e커머스 최강자 쿠팡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쿠팡은 작년 말 CJ제일제당과 2023년 판매수수료를 협상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빚자 ‘비비고’ 만두와 ‘햇반’ 등 CJ제일제당의 주요 상품 발주를 중단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번 협력을 통해 CJ제일제당은 탈쿠팡으로 인한 온라인 매출 감소를 보완하고, 신세계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보유한 CJ제일제당 신제품을 단독으로 공급받아 쿠팡을 견제할 것으로 분석된다.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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