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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nterview] 토파스여행정보 박종명 대표 | GDS의 본질적 기능…“여행사와 항공사의 가교 역할에 최선” – 여행신문

지난 2월 토파스여행정보(주)에 박종명 신임 대표가 부임했다. 1991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발권, 여객마케팅, 재무 등은 물론 최근까지 GDS 계약업무를 담당하며 다양한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박종명 신임 대표를 만나 현재 여행‧항공산업의 화두를 살피고 토파스여행정보가 나아갈 방향과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월부터 토파스를 이끌게 됐다. 소감은.
최근까지도 토파스, 아마데우스와 함께 일 해왔기 때문에 업무적인 면이나 직원들과도 친숙한 편이다. 그래서 비교적 쉽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NDC 물결 등 여행업계의 커다란 변화 속 토파스의 대표로 부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지난 25년간 지켜본 토파스는 인터넷의 출현, 온라인 판매 확대, NDC 확대 등 많은 변화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슬기롭게 어려움을 극복해 온 회사다. 중대한 전환점을 앞둔 현재, 명확한 목표 설정과 직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토파스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토파스는 창립 25주년을 맞이한다. 그동안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토파스는 2014년 글로벌 여행 IT 기업인 아마데우스(Amadeus) 시스템으로 전환한 이후 지속적으로 한국 지역에 적합한 새로운 솔루션을 보급해 왔다. 다양한 운임 조회 기능을 지원하는 ‘Master Price’, 까다로운 재발행 작업을 자동화해주는 ‘Amadeus Ticket Changer’ 등 출시 이후 여행사 실무자들의 사랑을 받는 솔루션이 여럿이다. 또한 아마데우스의 웹서비스를 한국 시장에 최적화한 토파스 e-Travel 상품을 출시해 주요 여행사들의 온라인 판매를 돕고 있다. 항공에만 집중됐던 콘텐츠를 호텔, 렌터카, 철도 등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이처럼 아마데우스의 글로벌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여행사들의 IT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취라고 생각한다.
-임기 중 가장 집중할 부분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합병 과정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할 것 같다. 양사가 합병하게 되면 아시아나세이버도 토파스와 한 그룹에 속하게 되는데, 아시다시피 그동안 토파스와 아시아나세이버는 경쟁 구도를 펼쳐왔다. 물론 대한항공이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협의를 통해 산업은행에 제출한 인수 합병 계획에 따르면 토파스와 아시아나세이버는 양사가 합병하게 되더라도 별개의 회사로 독립적으로 서로 경쟁하는 구조로 운영하게 될 것이다. 다만 양사가 조인트벤처를 맺고 있는 아마데우스와 세이버의 의견은 또 다를 수도 있다. 파트너사들의 의견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예측해 여러 변수에 대비하고자 한다.
-항공산업에서는 현재를 NDC 과도기로 보고 있다. 토파스는 NDC의 현재를 어떻게 진단하며, 앞으로 토파스가 취할 역할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나.
NDC는 IATA가 수립한 XML 기반의 항공 예약‧발권 데이터 전송 표준을 통해 사전 좌석 지정, 위탁수하물 추가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여행자에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여행사와 항공사가 혜택을 공유하는 구조다. 처음 NDC가 출현했을 때 많은 전문가들은 NDC로 인해 GDS사들의 역할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을 많이 내놨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살펴보면 예상과는 다소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하다. NDC를 실질적으로 사용해야하는 여행사 입장에서는 NDC 콘텐츠를 사용하기 위해 각 항공사 시스템에 직접 연결하는 채널을 별도로 개발하는 것이 쉽지 않고, GDS로부터 받는 볼륨 인센티브가 항공권 판매의 주요 수익원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볼륨 인센티브를 대체할 만한 경제적인 보상이나 혜택이 주어진다거나 개발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은 이상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항공사와 여행사 모두에게 부담일 수밖에 없다.
토파스는 이러한 여행사의 부담을 덜고자 SellConnect 그래픽 모드와 e-Travel에서 기존 GDS 콘텐츠와 함께 별도의 시스템 개발 없이 손쉽게 항공사들의 NDC 콘텐츠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토파스의 Travel API를 통해 최소한의 기능 개발로 다양한 항공사의 NDC 콘텐츠를 노출하고 판매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그랬듯 토파스는 NDC 환경에서도 항공사와 여행사, 여행자를 연결하는 다리로서 나아갈 계획이다.
-올해 여행 및 항공산업을 어떻게 전망하며 이에 대한 토파스의 전략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현재의 항공산업은 약 90% 정도 회복됐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 노선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고, 여러 산업의 지표 상 연말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토파스는 항공사들의 노선 확대와 신규 취항에 맞춰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항공사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항공사 홍보와 SellConnect을 통한 예약 발권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업계에 전하고 싶은 한 마디.
코로나19 이후 최근 4년 간의 변화는 정말 빠르고 컸다. AI,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이 여행에도 도입되고, 불안정한 시장 경제에 경쟁은 더욱 더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토파스를 선택해주고 함께 하는 파트너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파트너사들의 성공에 토파스가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투자하고 준비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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