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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폰 앞세운 삼성전자, 1분기 스마트폰·태블릿 생산량 목표치 22% 초과 달성했다 – 디일렉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태블릿 생산량이 목표를 22% 웃돌았다. 물량 기준으로는 1100만대 이상 많다. 하반기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를 확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플래그십 제품 AI 마케팅 효과와, 인도 시장에서 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도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에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모두 6450만대 생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6450만대는 삼성전자가 당초 올해 사업계획에서 1분기 생산량 목표로 정했던 5300만대보다 1150만대 많다. 중국 윙텍(Wingtech, 闻泰) 등이 생산하는 생산자개발생산(ODM) 방식 모델 물량은 제외한 수치다. 
월별 생산량은 △1월 2150만대 △2월 2300만대 △3월 2000만대 등이다. 1월과 2월 생산량은 목표보다 각각 36%, 28% 많았다. 3월 생산량은 목표를 5% 웃돌았다. 1분기 전체 생산량(6450만대)은 목표(5300만대)보다 22% 많다. 
1분기 스마트폰·태블릿 생산량이 목표를 22% 웃돈 배경에는 하반기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이끈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마케팅 효과와 함께, 인도 등에 판매하는 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도 생산량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자체 온디바이스 AI인 '갤럭시 AI' 기능을 처음 적용한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3월 말부터 지난해 모델인 갤럭시S23 시리즈, S23FE, 폴더블폰인 Z폴드5, Z플립5, 그리고 태블릿인 탭S9 시리즈 등 9개 모델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 기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해당 업데이트로 실시간 통역과 채팅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등 갤럭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태블릿 생산량이 당초 목표를 22% 웃돌면서, 2분기 생산량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치 않으면 상반기 전체 생산량은 기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태블릿 생산량 전망치가 목표를 웃돌면서, 중저가 갤럭시A 시리즈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생산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A2 5.5세대 리지드 OLED 생산라인 가동률도 높아졌다. 최근 A2 리지드 OLED 라인 가동률은 70~80%로 알려졌다. 
지난해 티엔마 등 중국 패널 업체가 6세대 플렉시블 OLED 라인에서 만든 스마트폰 OLED를 20달러 이하 헐값에 판매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리지드 OLED 수요가 줄어든 바 있다. 하지만 올해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플렉시블 OLED를 계속 사용하고, 중국 패널 업체가 플렉시블 OLED 가격을 조금씩 올리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지드 OLED 수요가 늘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리지드 OLED를 삼성전자는 물론, 중국 샤오미와 비보, 오포 등에도 납품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로선 A2 리지드 OLED 가동률 상승으로 고정비 해소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말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을 모두 2억5300만대 출하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올해 신제품은 물론, 지난해 출시된 레거시 모델의 올해 출하량도 더한 수치다. 이 가운데 갤럭시S 시리즈와 폴더블폰 등 플래그십 모델은 5100만대,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 모델은 1억5800만대, ODM 모델은 4400만대 등이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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