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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원료로 사용되는 '국산 콩·팥'…무한 가능성 엿봐 – 농축유통신문

농식품부-러쉬코리아 신수요 창출-소비 다양화 상생 협약
‘돈트 룩 앳 미’ 등 소비자 반응 좋아 제품 개발 확대 계획 
송미령 장관 “판로개척-새로운 이익 창출 앞장 설 것”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정부는 쌀의 구조적 과잉을 억제해 수급과 가격을 안정시키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논에 콩 등 전략 작물을 심어 농가들이 쌀 이외에 작물을 심기를 권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콩이나 팥, 사료작물 등을 논에 심어도 이들 작물에 대한 판로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며, 대부분 정부에서 전량 매입하는 형태로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런 형태로는 쌀을 대체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여러 경로를 통해 콩이나 팥 등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먹는 영역에서 화장품 등 신소재 형태로 이들 작물이 쓰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9일 세계적 코스메틱 브랜드인 러쉬코리아와 국산 두류의 신수요 창출과 소비 다양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서 농식품부는 국산 두류의 품종, 생산단지, 생산량 등 생산·공급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며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러쉬코리아는 국산 두류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의 제조 및 판매 확대를 통해 농업과 상생 협력하기로 했다.
러쉬코리아는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로, 유기농 과일과 채소 등을 원료로 한 최상의 오일과 제품을 만들고 있는 곳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특히 자연에서 얻은 신선한 재료와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정직한 재료를 사용해 모든 제품을 손으로 만들고 있는 코스메틱 브랜드다.
실제 러쉬코리아에서 만들고 있는 제품은 신선한 과일, 채소, 에센셜 오일, 최소한의 보존제와 안전한 인공 성분을 사용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모든 제품은 베지테리언(Vegetarian)이며, 그 중 약 90%는 식물성 원료로만 만든 비건(Vegan) 제품이다.
농식품부와 러쉬코리아의 이번 협약은 우리 국산 농산물이 먹는 분야에서 신소재로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로 활용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농가들에게는 대량의 구매처 확보를 통한 새로운 소득 창출의 기회를 부여됐다.
러쉬코리아는 안정적인 원료 수급으로 관련 제품의 대량 생산을 원활히 할 수 있게 하며, 소비자들에게는 우수한 국산 두류를 다채로운 방식으로 소비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협약에 따라 생산하게 될 ‘돈트 룩 앳 미’, ‘코스메틱 워리어’, ‘프레쉬 페이스 마스크’, ‘마스크 오브 매그너민티’ 파워 마스크에는 국산 팥(경기 연천)과 두부(충북 음성)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또한 농식품부와 러쉬코리아는 향후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바탕으로 국산 두류를 활용하는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고, 이를 통해 국산 콩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는 “국산 농산물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고 더욱 제품에 신뢰감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앞으로 콩이나 팥 이외에도 다른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며, 많은 소비자들이 애용할 수 있게 홍보를 보다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글로벌 기업과 대한민국 농업이 든든한 동반자로서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자리”라며 “이를 통해 국산 두류의 신수요 창출과 소비 다양화를 이뤄가고 우수한 품질의 국산 두류 제품을 소비자들이 쉽게 소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해 국산 농산물 판로개척과 새로운 이익 창출에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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