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다파일

해외서 활로 찾는 국내 게임사. 호평받는 신작은? – 이코리아

[이코리아] 눈에 띄는 히트작 없이 1분기를 보내며 침체된 게임업계가 각종 신작의 해외 출시에 박차를 가하며 해외시장 공략으로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2D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오는 5월 21일 중국에 출시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 2020년 중국에서 사전 예약자 6천만 명을 모았지만, 판호의 장벽에 가로막혀 출시가 불발되었는데, 4년만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하게 되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2005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2008년 중국에 진출해 전 세계 8억 5,000만 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수를 기록한 넥슨의 대표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 기반의 모바일 액션 RPG다. 2D 도트 그래픽 기반의 횡스크롤 전투를 앞세운 호쾌한 액션성과 수동 전투의 조작감이 특징으로, 지난 2022년 3월에는 국내에 선출시해 같은 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일궈냈다.
한국에 이어 중국 서비스를 앞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현지 서비스명은 ‘지하성과용사: 기원(地下城与勇士: 起源, 던전앤파이터: 오리진)’으로, 원작 ‘던전앤파이터’를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글로벌 게임사 텐센트 게임즈(Tencent Games)가 서비스를 담당한다.
한편 넥슨은 일본에서는 지난 17일 MMORPG '히트 2'를 모바일, PC 멀티플랫폼으로 정식 출시했다. ‘히트2’는 17일 자정부터 일본 서비스명 ‘HIT : The World (히트 더 월드)’로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히트2’는 원작 ‘HIT’ 세계관 기반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공성전 등 대규모 전투 중심의 전장을 갖춘 MMORPG로 ‘하드코어 서버’ 등 독창적인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5월에는 대만 지역에 서비스를 실시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섰다. ‘히트2’는 일본 출시를 통해 권역 확장을 이어갈 예정으로, 지난 15일 사전 다운로드 시작 후 약 6시간 만에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하는 등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각종 신작의 해외 출시를 준비중이다. 우선 엔씨의 최신작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CBT를 진행했다. 
CBT는 PC 스팀(Steam), 플레이스테이션 5(PlayStation 5, PS5), 엑스박스 시리즈 S|X(Xbox Series S|X) 플랫폼에서 진행되었으며, PC와 콘솔 이용자가 같은 서버에서 함께 TL을 즐길 수 있도록 멀티플랫폼으로 진행되었다. 엔씨(NC)와 아마존게임즈는 CBT를 통해 이용자의 피드백을 확인하고, 개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의 난투형 대전 액션 신작 ‘배틀크러쉬(BATTLE CRUSH)’ 역시 21일부터 29일까지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둔 배틀크러쉬는 3월 21일부터 3월 29일까지 9일 동안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한국, 북미, 유럽, 아시아, 동남아 등 글로벌 97개국의 이용자가 PC(스팀)와 모바일(안드로이드)을 통해 테스트에 참여했다.
엔씨(NC)는 배틀크러쉬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의 피드백을 받고 있다. 이번 테스트 역시 지난해 10월 진행된 1차 테스트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키보드, 마우스를 활용한 PC 조작감 개선 ▲로비 UI 개편 ▲적 처치 보상 추가 ▲기력 관리 난이도 완화 등 개선된 게임성을 선보였다.
또 지난해 12월 중국 지역 서비스 판호를 발급받은 엔씨의 ‘블레이드 앤 소울 2’는 연내 중국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블소 2는 중국 이용자의 성향을 고려한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인도 출시를 시작으로 인도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크래프톤은 24일 ‘불릿 에코 인도(Bullet Echo India)’를 인도에 정식 출시한다. 
불릿 에코 인도는 젭토렙이 2020년 출시한 ‘불릿 에코’를 인도 맞춤형 버전으로 새롭게 개발한 게임으로 크래프톤 인도 법인이 현지 퍼블리싱을 맡는다. 다른 이용자들과 팀을 구성하고 전략을 세워 치열한 전투에서 최후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배틀 로얄 방식의 멀티 플레이 탑다운 슈팅 게임이다. 
불릿 에코 인도는 4일 소프트 론칭 직후, 인도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며 인도 구글 플레이의 신작 무료 앱, 신작 무료 게임, 신작 무료 액션 게임 인기 순위에서 각각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인도 이용자들을 위한 현지화에도 신경썼다. 소프트 론칭 당시 인도 전통 복식 스킨 3종 등이 포함된 인도 테마로 제작된 특별 영웅 스킨 4종을 출시했으며 향후 인도 이용자들을 위해 향후 인도 현지의 대형 축제와 연계한 게임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인도의 유명 게임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게임 관련 영상 콘텐츠를 발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불릿 에코 인도의 흥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넷마블은 5월 8일 정식 출시를 앞둔 신작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오픈 베타를 지난달 21일부터 태국, 캐나다에서 진행해 호평받았다. 넷마블에 따르면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서비스 하루만에 태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만에 매출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인기 1위를 기록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오는 5월 8일에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앞서 ‘나 혼자만 레벨업’ IP 최초 게임화를 기념해 한국 합정 일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일본 도쿄 시부야와 오사카 도톤보리 지역 등 전 세계 주요 스팟에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과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알리는 옥외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렇게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진출을 통해 활로를 찾는 현 상황에서 정부가 국내 게임의 해외진출 지원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2일에는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한국게임산업협회와 국내 주요 게임업체 관계자와 만나 국내 게임산업 제2의 도약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는데, 이날 관계자들은 규제 완화와 세액 공제 등 국내 게임산업에 대한 진흥정책과 함께 국내 기업의 해외 수출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 게임산업협회를 포함해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이 소속된 디지털 경제연합이 지난 2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발간한  ‘22대 총선 정책 제안서’에서도 게임 업계는 한국 게임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내 한국의 유명 게임을 복제하여 서비스되는 다수의 불법 사례나 중국 진출이 막힌 국내 게임업체들이 중국 게임업체에 IP만 판매하는 부정적인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이 외국기업의 자체적인 중국 내 게임 서비스를 금지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통상협력을 통해 각종 문제점을 해결하고 국내 게임 산업의 활발한 중국 수출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source

Keep Reading

이전다음

댓글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