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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 광동학원 13대 이사장 취임 – 현대불교신문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이 광동학원 제13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학교법인 광동학원은 4월 12일 남양주 광동중·고교 운악관에서 제13대 이사장 인묵 스님 취임식을 봉행하고, 광동학원 설립자인 운허 스님(1892~1980)의 인재 양성 원력을 계승키로 다짐했다. 인묵 스님은 지난 2월 광동학원 제404차 이사회에서 새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7년 1월 27일까지다.
인묵 스님은 취임식에서 “독립운동가로서 대한민국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학교를 설립한 운허 스님과 명예이사장인 월운 스님의 대원력을 계승해 불교의 자비정신을 펼쳐 봉선사와 연계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스님은 “교직원·학생·학부모·동문회·지역사회가 서로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광동학원이 유기적 관계 속에서 발전하도록 이끌겠다”며 “광동학원은 78년의 전통과 교육성과의 기반을 가진 명문사학으로서 서울과 경기북부의 엘리트 교육을 담당할 수 있게 변화와 도약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인묵 스님은 이 같은 학교 발전 원력을 실천하기 위해 이날 산하학교인 광동중·고교와 의정부광동고에 발전기금 총 5000만원을 전달했다. 더불어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인 호산 스님도 장학금 5000만원을 기탁하며 광동학원의 발전을 기원했다.
봉선사 선지식이자 조계종 원로의원인 일면 대종사는 격려사를 통해 건학이념 구현에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일면 대종사는 일제강점기 해방 직후 대한민국의 미래는 인재 교육에 있다고 강조한 운허 스님의 ‘교육입국’ 정신을 강조한 뒤 “한층 더 수준 높아진 광동학원을 만들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은 “광동학원 발전이 봉선사 발전이고, 이는 곧 불교중흥의 디딤돌이라고 생각한다. 광동학원이 융성할 수 있게 본사차원에서 열심히 돕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취임식에는 불교계뿐만 정관계에서도 수많은 내빈이 참석해 인묵 스님의 광동학원 이사장 취임을 축하했다. 승가에선 일면 대종사와 호산 스님을 비롯해 봉선사 능엄학림 학장 정원 대종사, 서울 도선사 주지 태원 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도심 스님, 교육원 교육부장 덕림 스님, 불학연구소장 법정 스님, 서울 수국사 주지 보관 스님, 파주 보광사 주지 혜성 스님, 중앙종회의원 허허·법륜 스님, 불교신문사장 오심 스님이, 재가에선 장정화 대한불교청년회장과 김남명 제25교구 신도회장, 자명화 봉선사 신도회장이 참석했다. 이 밖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김동근 의정부시장, 홍지선 남양주부시장, 김병주 국회의원(남양주을) 당선인과 법인 산하학교 학생을 포함해 600여 명이 운악관을 가득 메웠다.
임태희 교육감은 “취임식에 앞서 운허스님기념관을 둘러봤다. 독립투사로서 나라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 스님의 뜻을 되새길 수 있었다”며 “총선이 끝났지만 교육엔 여야가 없다. 광동학원 설립 취지가 앞으로도 잘 계승되길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한편 광동학원은 1부 취임식 이후 광동중·고교 인조잔디 운동장 개관식을 진행했다. 인묵 스님은 시축에 이어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심신을 단련해 꿈을 마음껏 펼치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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