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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도 플라스틱 줄이기 '친환경 바람' – 에너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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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초소형 직수 정수기'(왼쪽)와 브리타 필터식 간이정수기 ‘스타일 XL’. 사진=SK매직, 브리타
정수기 렌털·판매 업체들이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를 줄이거나 재생 플라스틱으로 교체하는 등 ‘친환경 정수기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고객들의 소비가치 인식 확대와 친환경 제품 선호에 부응해 정수기 렌털·판매 업체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요소를 반영한 친환경 정수기 제품 생산을 서두르는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최근 자사 기존 정수기 대비 플라스틱 사용률을 25% 줄인 ‘초소형 직수 정수기’를 선보였다.
초소형 직수 정수기는 스티로폼(EPS) 사용량을 최대 96% 절감한 제품으로, 진공 단열 구조로 설계해 에너지 사용 비용도 50%까지 낮췄다.
SK매직은 플라스틱을 절감할 수 있는 PCR-ABS 소재를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 41’에 적용해 함께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정수기는 제품 1대당 페트병(500㎖ 기준) 41개 분량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매직은 “이전 올클린 공기청정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친환경 소재로 변경했을 때 판매량이 약 5% 늘어난 효과를 누렸다”며 소비자들의 친환경 정수기 구매 호응도를 소개했다.
렌털기업인 쿠쿠홈시스도 ‘인스퓨어 냉온정수기’ 제품군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중 재생플라스틱 비중을 92% 수준으로 대폭 높여 제조하고 있다.
인기 제품인 ‘스팀100 끓인물 정수기’에 사용되는 부품의 약 29%에 재생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했다. 쿠쿠홈시스는 지난 2018년 생활가전에 친환경 재생 플라스틱을 처음 도입해 2022년에는 이전 대비 재활용 원료 사용량을 117% 늘린 데 이어 향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독일 필터 정수기 브랜드인 브리타도 최근 본체의 60%를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으로 설계한 간이정수기 제품 ‘스타일 XL’을 선보였다.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은 톱밥·나무껍질·가지 등 목재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소재로, 국제 지속 가능성 및 저탄소 인증 제도인 ‘ISCC PLUS’ 인증을 획득한 것이 특징이다.
브리타는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은 다른 생분해 플라스틱보다 내구성이 강한 것이 특징으로, 소재 변경을 통해 기존 제품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83% 줄였다고 소개했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정수기에 재생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해도 일반 제품과 비교했을 때 내구성이나 기능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다양한 디자인 적용에도 문제가 없어 제품을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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