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다파일

"자동차 사준다던 친아버지, 아들 상대로 중고차깡 사기쳤어요" – 아시아경제

“자동차 사준다던 친아버지, 아들 상대로 중고차깡 사기쳤어요”
2024년 04월 24일(수)

고기정인턴
입력2024.04.23 09:17
친아버지에게 일명 ‘중고차 깡’ 사기를 당했다는 아들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중고차 깡이란 자동차를 이용해 불법으로 현금을 만들고 유통하는 행위로, 신용이 좋지 않아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 사용되며 엄연히 불법이다.
제네시스 g80 모델. [사진=제네시스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아버지에게 중고차 깡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조회수 10만2000회, 추천수 1100회를 넘길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작성자 A씨는 “친아버지는 제가 엄청나게 어릴 때 태국으로 가셨고, 가끔 전화나 문자는 닿았지만, 태국에 계셔서 얼굴은 보지 못했다”며 “성인이 되고 난 뒤, 작년에 아버지께서 아빠 노릇 못 해줘서 미안하다고 대학생이 되었으니 중고차를 한 대 해 주시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제가 어머니와도 연락은 안 하고 그 외 가족은 없어서 대학교 생활 중에 생활비 마련을 위해 돈에 치이면서 사느라 보상 심리에 혹했다”며 “감사한 마음에 알겠다고 했고, 아버지께서는 중고차 할부를 하면 아버지의 회사에서 할부금과 보험비를 매달 납입해준다고 하셨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연히 친족 말이고, 유지비와 자동차세, 유류비를 주신다고 하셔서 믿었던 것 같다”라며 “아버지가 은행에서 ‘동의’ 버튼만 누르면 된다고 해서 대출을 받았는데, 제가 대출한 차가 탁송이 오지 않고 다른 차가 탁송이 왔다”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자동차 등록원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씨는 “아버지께서는 처음에는 싼타페 중고로 사주신다고 하셨는데, 대출 실행할 때는 제네시스 g80이었다. 이에 아버지께 의아함을 표하니 아버지께서는 걱정하지 말라고 재차 저를 안심시켜주셨다”라며 “이후 저에게 탁송 온 차는 투싼 구형 차고, 제가 대출한 차는 제네시스 g80이었다. 그 이후 아버지께서는 두세달 정도 할부금 달 100만원가량을 제때 납입해주더니 이후로는 연락이 끊겼다”고 토로했다.
이어 “대학생 혼자 달마다 100만원씩 납입하다가 감당이 불가능해서 어쩔 수 없이 어머니께 연락을 드렸다”며 “그런데 알고 보니 어머니께서도 똑같이 사기를 당하셨고, 아버지 조카도 사기를 당했더라. 아버지가 여러 사람에게 사기 친 금액이 너무 크다. 경찰서에 가 보고 법률상담소에도 갔지만 친족상도례라는 법 때문에 친부모는 사기죄로 고소가 불가능하다고 한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A씨가 아버지 친구를 고소하자, 친구분 와이프에게 온 문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아버지를 고소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A씨는 결국 대출금을 송금했던 아버지 친구를 고소했다. 그런데 아버지 친구분 와이프는 오히려 A씨를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한다.
A씨는 “가족이 없어서 20대 초반 대학생인 저의 힘으로는 주위 도와줄 어른이 없어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인 것 같다”라며 “사건이 벌어진 뒤 경찰서에 조사 때문에 가니, 아버지가 다른 범죄들 때문에 불법체류자가 되어 외국으로 도망가신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네시스는 3㎞ 내에 있으면 차 위치 조회를 할 수 있길래 이불 하나 들고 차에서 자면서 한 달 넘게 제 명의 차를 찾아다녔지만 찾는 걸 실패했다”며 “어머니는 개인 사정 때문에 연락을 안 하는 상태이고, 아버지는 저에게 사기를 치신 상황이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의견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금이야 차로 끝나겠지만, 나중에 아버지가 죽고 나면 빚은 다 아들이 짊어지니 지금이라도 호적 정리해라”, “할 말이 없다. 인면수심 부모다”, “아버지란 작자는 인간도 아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아들이라고 생각 안 하고 ATM 기계로 생각한 듯”, “친아버지가 친자식에게 저럴 수 있다고? 놀랍다”, “세상 말세다”, “천륜을 저버리는 아버지가 여기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갓 입사한 직원, 갑자기 출산휴가 통보…거부시 합의금 뜯겠다 …
막내딸 ‘엄청난 꿈’ 1만원에 산 아빠, 5억 복권 당첨
“너무 화나 눈물났다”…카라 강지영, 경찰 민원실서 뭘 봤기에
“이강인, 손흥민에 무례한 말”…’탁구게이트’ 입 연 클린스만
1년 지나도 썩지 않는 빅맥…소비자 조롱에 맥도날드 “환경 다르…
“일본왔으면 일본어로 주문해라” 생트집 잡던 선술집 결국
“자동차 사준다던 친아버지, 아들 상대로 중고차깡 사기쳤어요”
“34만원짜리 목걸이 사세요” 은둔 중이던 트럼프 부인 돌연 등판
[단독]내년 공무원연금 적자, 세금 10조 투입해 메운다
새 지폐 때문에 900만원이 든다고?…일본 라멘집 사장들 넋나간 …
틱톡 미국 퇴출 현실화실제 이행까지는 수년 걸릴 듯
한강 위에서 자고 일한다1000만 이용하는 ‘리버시티’ 탄생
만원짜리 한 장으론 점심 못 먹는다평균 점심값 1만원 최초 돌파
평균 영업이익 2657만원외식업계, 가격 올렸지만 여전히 춥다
하이브, 주가 변동성 불가피실적 영향은 제한
이스라엘, 결국 라파 공격하나…인근 대규모 텐트촌 조성
엔씨, 비개발·지원 부서 직원에 권고사직 통보
[초동시각]젊은 공직자들의 이탈 막으려면
[논단]환율 위기 경계할 필요 있다
[MZ칼럼]전전긍긍하며 애쓰는 삶을 긍정하기
#국내이슈
#해외이슈
#포토PICK
#CAR라이프
#뉴스속OO
라운드걸 엉덩이 발로 툭…이란 파이터, 평생 출전 금지
천하람 “연금 이기주의…8살 아들은 월급 35% 내야”
'3000원 샤넬밤'도 품절대란…다이소 “다음 대박템, 줄을
[단독]내년 공무원연금 적자, 세금 10조 투입해 메운다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1 천하람 “연금 이기주의…8살 아들은 월급 35% 내야”
2 “갓 입사한 직원, 갑자기 출산휴가 통보…거부시 합의금 뜯겠다 협박도”
3 장갑끼고 간장게장 '쩝쩝' 외국인은?…파주서 목격된 엑스맨 '매그니토'
4 “네가 왜 거기서 나와”…르세라핌 귀국장에 등장한 신천지 회장
5 “한국에서 이런 일이”…다섯걸음 앞에서 명품백 들고 튀었다
6 “너무 화나 눈물났다”…카라 강지영, 경찰 민원실서 뭘 봤기에
7 “이강인, 손흥민에 무례한 말”…'탁구게이트' 입 연 클린스만
8 막내딸 '엄청난 꿈' 1만원에 산 아빠, 5억 복권 당첨
9 한강 위에서 자고 일한다…1000만 이용하는 '리버시티' 탄생(종합)
10 마라톤 뛰었는데 뜨거운 물 마시라니…부산 대회에 불만폭주
‘탁구게이트’ 입 연 클린스만 “한국은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아”
더블 치즈버거가 3500원3주 만에 7만개 팔렸다
하겐다즈 맘껏 먹었다…’1만8000원 냉동식품 뷔페’ 등장
굽은 허리 펴고 150m 달렸다기적 보여준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한번 먹으면 다 ‘팬’ 된다더라…해외에서 극찬받는 K-김
틱톡 미국 퇴출 현실화실제 이행까지는 수년 걸릴 듯
한강 위에서 자고 일한다1000만 이용하는 ‘리버시티’ 탄생
을지로 신상 정복
피코크 냉동식품전격 리뷰
또간집 ver.1
책 펼쳤는데 왜 군침이 돌지
젤리 먹는 맛에 살어리랏다
연말→연초에 보기 좋은 영화
기획 시리즈❤
구정에 도란도란 마시기 좋은 술 3
점심 해장, 여기에서 했어요(feat. 충무로)
“이 조합 가능?” 의외의 안주와 한 잔
12월에는 ‘이거’ 꼭 먹자고요
‘이냉치냉’으로 즐기는 먹거리
비건·단백질? 내가 사랑한 든든한 음료
[인터뷰] 힙지로 숨은 독립서점 ‘보위옥’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 29 아시아미디어타워 10-11F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0058 등록일 : 2005.09.13 발행·편집인 : 우병현
대표 전화번호 : 02) 2200-2114 통신판매업번호 : 2010-서울중구-0172 사업자등록번호 : 101-86-15912
아시아경제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아시아경제 All rights reserved.

source

Keep Reading

이전다음

댓글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