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일 고등학교 동기회의 주관으로 야유회를 가졌다. 가족 포함 90여명이 모였다. 반갑게 여러명과 인사를 나누었다. 한 시간 정도 화성행궁을 겉다가 반가운 얼굴에게 인사를 하였다. 'OO아 오랜만이다.' 상대방 친구가 말하는 것이 나를 당황하게 만든다. 네가 처음에 나에게 인사를 하였다고 말한다.
우리가 아침에 출근할 때 집을 나선지 몇분 후에 실제로 문을 잠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당황하게 된다. 다시 들어가서 확인해야 하나? 이런 것이 익숙하게 들린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물론 정신이 나간 것도 아니다.
Fernanda Morales-Calva, Stephanie L. Leal은 'Emotional modulation of memorability in mnemonic discrimination' 라는 제목의 논문을 'Neurobiology of Learning and Memory' Volume 210, April 2024, 107904 [https://doi.org/10.1016/j.nlm.2024.107904]에 발표하였다.
미국 라이스대학교 심리학자들이 학습 및 기억의 신경생물학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특정 경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 잘 기억하는 반면, 문을 잠그는 것과 같은 다른 경험은 더 쉽게 잊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라이스 대학원생인 페르난다 모랄레스-칼바(Fernanda Morales-Calva) 연구원과 심리학과 조교수인 스테파니 릴(Stephanie Leal)에 따르면 이야기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들은 인간의 기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했다. 그들은 인간은 세부 사항보다는 일어난 일에 대한 큰 그림과 같이 경험 내의 특정 측면을 다른 것보다 더 많이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기억하려고 애쓰는 것은 우리 모두가 경험하는 것 중 하나이다." 라고 Morales-Calva가 말했다. "그러나 기억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그것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밝혀야 할 것이 많다. 그리고 우리가 특정 사물을 다른 사물보다 더 잘 기억하는 이유를 활용하려는 기억 연구의 새로운 영역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모랄레스-칼바(Morales-Calva)는 작년을 되돌아보는 사람들은 다양한 일을 많이 기억할 수 있지만 그 중 아주 세세하게 눈에 띄는 일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생일 파티,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등과 같이 한 사람에게 기억에 남는 경험이 다른 사람에게도 기억에 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라고 Leal은 말했다. "이러한 경험은 대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경험이다. 이 지식은 메모리 성능을 조사하는 연구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연구자들은 연구 참가자들에게 사진을 보여줌으로써 기억력을 평가했다. 메모리 테스트 중에 이러한 이미지 중 일부는 반복되었고 일부는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였으며 일부는 매우 유사하여 서로 구별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유사한 이미지는 기억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었다. 마치 문이 잠겨 있는지 기억하려고 하는 것과 같은 유사한 일상 경험과 비슷하다. 기억에 남는 이미지는 참가자들이 가장 기억할 가능성이 높은 이미지로 식별되었다.
Morales-Calva와 Leal은 참가자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미지를 정확하게 기억했지만 이 효과는 24시간 후에 사라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긍정적인 경험을 기억할 때 특히 그렇다. 이러한 경험은 처음에는 기억에 남지만 잊혀지기가 더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Morales-Calva는 "우리는 어떤 유형의 경험이 기억에 남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기억의 특징이 장기적으로 가장 잘 기억되는지 실제로는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종종 감정적인 기억이 더 잘 기억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세부 사항은 잊혀지고 기억의 핵심 기능은 강화되는 요점과 세부 사항의 균형이 존재한다."
따라서 당신이 5분 전에 차고 문을 내려놓았는지, 아니면 약을 삼켰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세상의 많은 사람들 중 하나라면, 연구원들은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고 말했다. "우리의 뇌는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없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은 정보에 대해 약간의 선택적 망각을 해야 한다."라고 Leal은 말했다. "이 연구는 우리가 기억하는 것을 왜 기억하는지 이해하는 데 더 가까이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된다."
Morales-Calva와 Leal은 그들의 연구 결과가 기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떤 것은 기억에 남고 어떤 것은 기억에 남지 않는 이유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향후 연구에서 정서적 내용, 경험 이후 경과한 시간, 우리가 기억하는 것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억의 지각적 특성을 고려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기억의 복잡성을 고려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억은 선택적이며 뇌는 특정 유형의 정보를 다른 정보보다 우선시하여 인지 자원을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둔다. 그러기에 당신이 친구와 인사한 것을 1 시간 후에 잊어버리고 다시 'OO아 오랜만이다.' '네가 처음에 나에게 인사를 하였다'고 상대방 친구가 말한다고 당황하지 말라. 그런 것은 우리의 뇌를 위하여 자연스러운 것이다. 인간은 세부 사항보다는 일어난 일에 대한 큰 그림과 같이 경험 내의 특정 측면을 다른 것보다 더 많이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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