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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청결제 사용의 허와 실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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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25~40세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여성 청결제를 사용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사용한다’라고 답한 비율이 57%다. 해당 조사는 4년 전의 조사이기 때문에 꽤 시간이 흘렀지만, 많은 여성들이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 대한 관리도 더욱 철저해진 만큼, 여성청결제 사용 비율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 청결제여성 청결제

여성 청결제 사용의 중요성
여성 청결제 사용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일반 비누의 사용이 질 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면서부터다. 여성의 질과 외음부를 포함한 생식기는 pH4~5의 약산성 환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샤워 시 흔히 사용하는 비누, 바디워시는 생식기의 pH 환경을 무너트린다. 그 결과 병원균을 증식시키며, 이러한 행동이 반복될 경우 질염의 주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 청결제, 과연 안전할까?
산뜻함을 유지하고, 불쾌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 여성 청결제를 사용하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피부 병변, 작열감, 소양증, 성교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여성 청결제 제품들의 광고를 보면 ‘순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곤 한다. 이러한 광고 문구에 현혹되기 보다는 제품의 성분을 유심히 살펴보고, 질 내 정상 산성도인 pH3.8~4.5와 정상 질 내 세균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을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여성 청결제, 질 세정제와 구분 필요
여성 청결제와 질 세정제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여성 청결제와 질 세정제는 분명한 구분이 필요하다.

질 세정제는 질 내부를 세척하는 용도이고, 여성 청결제는 질 외음부를 세척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약품으로 분류해 보면 질 세정제는 질염 환자용으로 판매 또는 처방되는 ‘의약품’에 해당하는 것이고, 여성 청결제는 흔히 Y 존이라고 하는 외음부에 사용하는 ‘의약외품’, 즉 화장품에 해당한다.

이처럼 두 제품은 사용 용도가 다르며 특히 질 세정제는 의약품인 만큼 무분별하게 사용을 할 경우 오히려 질 내 환경 밸런스를 무너뜨려 질염을 유발하거나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 청결제,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여성 청결제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해야 하며, 질염이 있는 환자라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을 한 후 제품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밸런스를 깨트리기 때문에 제품별 사용 횟수를 꼼꼼히 파악하고 사용해야 한다. 사용 시 외음부를 과도하게 문지르지 않도록 하고, 사용 후 물기를 제거할 때는 자극이 적고 부드러운 수건으로 톡톡 두드리듯 닦아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속옷은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완벽하게 건조한 후에 착용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나윤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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