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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라이비 멤버 송선(오른쪽)이 알려준 번호로 로또를 샀다가 3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엑스 캡처, 뉴스1
걸그룹 멤버가 알려준 번호로 로또 복권을 구매했다가 3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13일 걸그룹 트라이비(TRI.BE) 리더 송선의 팬으로 보이는 A씨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는 “아이돌이 밥 먹여줘? 아니 로또 3등 당첨시켜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은 아티스트와 팬이 메시지로 1대 1 대화를 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 A씨와 송선이 나눈 대화 내용이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송선에게 “로또 사게 로또 번호 좀 찍어줘”라고 말했고, 송선은 “좋아요”라면서도 “큰 의미 두지 마요. 진짜 막 쓴 거야”라며 7개의 번호를 적어 줬다. 송선이 적어준 번호는 36, 23, 7, 12, 32, 6, 28이었다.
A씨는 송선이 준 번호로 로또 2줄을 구매했고, 그 결과 제1115회 로또에서 34를 제외한 5자리가 일치해 3등에 당첨됐다. 해당 회차의 당첨 번호는 ‘7, 12, 23, 32, 34, 36’이었고, 2등 보너스 번호는 8이었다.
3등 당첨금은 145만4901원으로, 2줄을 구매한 A씨는 290만9802원을 받게 됐다.
걸그룹 트라이비 멤버 송선(왼쪽)이 알려준 번호로 로또를 샀다가 3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엑스 캡처
다음날 A씨는 로또 당첨 후 송선과 나눈 대화 내용도 올렸다. 송선은 “로또 3등 했어? 대박. 축하해. 앞으로 더 좋은 일 많이 생길 거야”라며 “언니가 송선 버블(플랫폼) 구독해줘서 나랑 소통할 수 있어서 그런 거야. 내가 더 고마워요”라고 축하를 보냈다.
이를 본 송선의 사촌 언니인 소녀시대 유리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송선아 언니도 로또 살 건데 번호 좀 찍어줘”라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도 번호 좀 알려달라” “아이돌이 비싼 밥 먹여준다” “거의 신내림 아니냐” “부럽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30일에도 엑소 멤버 시우민이 팬미팅에서 불러준 번호로 로또를 샀더니 4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전해져 화제가 된 바 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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