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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등·숲 조성·폐비닐 재활용…유통업계, '지구 살리기' 동참 활발 – 포인트데일리

[포인트데일리 이호빈 기자] 지구의 날을 맞아 국내 유통기업들이 친환경 활동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구의 날은 매년 4월 22일에 전 세계적으로 기념되는 환경 보호를 위한 날이다. 1970년에 처음 시작돼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환경 정책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날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지속 가능한 행동을 장려하는 글로벌 이벤트로 성장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 현대백화점그룹, 신세계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 등 주요 주요 기업들이 플로깅 활동, 소등 캠페인, 숲 조성 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 유통군HQ는 지구의 날을 맞아 최근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를 비롯한 롯데 유통군HQ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에서 시티 플로깅을 진행했다. 시티 플로깅은 ‘도심지역’을 뜻하는 '시티(City)'와 ‘쓰레기를 줍는다’는 '플로깅(Plogging)'의 합성어로 ‘도심지역에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의미한다.
롯데 유통군HQ 임직원들은 재활용 소재의 친환경 숄더백, 리싸이클 목장갑, 생분해성 봉투, 집게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키트를 사용해 친환경 활동에 의미를 더했다. 임직원들을 2개조로 올림픽공원의 총 10km 구간을 2시간 동안 자유롭게 걷고 달리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슈퍼도 지역사회에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환경 정화가 필요한 곳을 찾아 플로깅을 하는 ‘리얼스(RE:EARTH)마켓’ 행사를 통해, 지난해 7000여명이 2만 5000리터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도 지구의 날을 맞아 소등 캠페인 ‘별과 함께 10미닛’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지속가능한 여행문화의 확산을 목표로 시작한 ‘리띵크 저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1곳에 이르는 국내 전 호텔 및 리조트에서 동참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소등 행사를 진행하며 불빛 없는 10분의 시간 동안 에너지 절약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생활 속 작은 실천의 필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롯데GRS는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 전문 공익재단 ‘환경재단’과 걷기 리워드 플랫폼 앱 ‘위무브’와 협업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3GO 탄소 저감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3GO 탄소 저감 프로젝트’는 참여 임직원들의 걸음 수를 위무브 앱 상에서 100걸음당 1포인트의 탄소 저감 포인트로 환산해 적립해주고, 이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환경재단을 통해 기후 위기로 인해 위협받는 어린이들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쓰여진다.
신세계는 지구의 날을 맞아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에 나선다.
먼저, 이마트는 23일 KT&G 상상플래닛에서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 ‘가플지우’ 캠페인 협약식을 진행한다.
‘가플지우’는 ‘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의 줄임말로 일상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수거하고 바다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지키기 위해 여러 기업, NGO, 공공기관이 협업하는 환경 캠페인 플랫폼이다. 올해는 콘텐츠랩 '비보'가 새로운 파트너 기업으로 참여한다.
2024년 가플지우 파트너사는 이마트, 자원순환사회연대, 브리타, G마켓, 아이엠어서퍼, 해양환경공단(KOEM), 한국피앤지판매유한회사, 에스에스지닷컴, 테라사이클, 유익컴퍼니, KT&G, 한국쓰리엠,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세계아이엔씨, SK지오센트릭, 비보 등 총 16개 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이마트를 비롯한 16개의 파트너사들은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 고도화 △파트너사 공동 마케팅 및 홍보 강화 △해안정화활동 확대 및 생물다양성 보존 △해양환경 교육 강화 등 총 4가지 분야에서 친환경 캠페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이마트는 대안식품을 활용한 저탄소 건강 식생활을 제안하는 신세계푸드의 '베러위크' 캠페인에 동참한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 사내식당에서 신세계푸드의 저탄소 대안육 '베러미트'를 활용한 사내 점심을 제공했다. 동시에 지구의 날과 대안식품을 활용한 건강 식생활과 사회적 가치를 알리는 홍보물을 사내식당에 비치해 이마트 임직원들에게 지구 환경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지구의 날과 기후 변화 주간 소등 행사에도 동참한다. 22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전국의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의 점포 옥외 사인을 소등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박곡리에서 산림청, 사단법인 생명의 숲과 손잡고 ‘탄소중립의 숲’ 조성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탄소중립의 숲은 일상생활과 산업활동 등을 통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기 위해 조성하는 숲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22년부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박곡리 일대 약 16.5ha(약 5만평)에 탄소중립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2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했으며, 올해도 약 1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27년까지 수목 생육환경 조성을 위한 토양 관리·영양 공급 등의 환경개선 작업을 진행해 지속적으로 숲을 가꿔 나갈 계획이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퓨처넷·현대이지웰·지누스·대원강업 등 현대백화점그룹 9개 계열사의 임직원이 직접 숲 가꾸기 행사에 참여해 묘목 200그루를 식재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또 최근 HD현대오일뱅크와 함께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발생하는 비닐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비닐 투 비닐(Vinyl to Vinyl)'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세스는 백화점에서 발생하는 포장용 비닐을 수집하고, 이를 열분해해 다시 비닐 폐기물 수거용 봉투로 제작해 활용하는 순환경제 모델이다.
이 모델은 전국 24개 백화점과 아울렛에 도입될 예정이며, 연간 약 122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연간 30년생 소나무 44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가진다.
현대백화점은 이외에도 전자 영수증 우선 발급 시스템과 프로젝트 100 등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선도적으로 도입하며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구의 날을 맞아 카카오메이커스와 함께 사용된 햇반 용기를 수거해 가치 있는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햇반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은 회수한 햇반 용기가 다시 사용될 수 있도록 분리·세척해 원료로 만들고, 카카오메이커스가 이를 활용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업사이클링된 제품은 추후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판매되며, 수익금은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결식우려 아동들을 위해 쓰인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 참가자 중 500명을 선정해 '환경을 생각한 햇반'을 증정할 계획이다.  환경을 생각한 햇반은 바이오 순환 소재(Bio-circular PP)를 사용해 기존 햇반 용기 대비 용기의 탄소 발생량을 17% 줄인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화장품 유리병 회수를 위한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15일 체결한 ‘화장품 유리병 회수·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경기도 오산시 아파트 단지 두 군데와 충남 천안시 아파트 단지 세 군데가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아파트 단지에는 화장품 유리병 수거함이 설치됐으며, 분리배출된 화장품 유리병은 오산물류센터에서 1차 선별을 거쳐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유리병 재활용 회원사로 반입 후 선별과 파쇄 등의 공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아모레퍼시픽그룹 1차 용기 협력사인 베르상스퍼시픽의 재활용 원료에 포함돼 다시 화장품 용기가 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아파트 시범사업을 통해 수거된 유리병을 주요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헤라, 한율 등의 일부 제품에 최대 20%까지 적용해 재활용 유리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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