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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를 위한 틱 장애 A to Z] 스마트폰 대신 서로의 '얼굴' 마주 보세요 – 헬스경향

틱이란 갑작스럽고 빠르며 반복적이고 비율동적인 동작이나 음성증상을 말한다. 음성도 성대를 비롯한 발성기관들을 움직여 소리를 내는 것으로 몸 특정 부위의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우리 몸의 모든 움직임은 뇌의 신호 전달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틱은 뇌의 피질과 시상, 기저핵 사이의 신호전달의 기능이상으로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뇌의 각 부위나 피질과 기저핵 사이의 정보처리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틱장애나 뚜렛 같은 이상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런데 이 경로가 도파민 경로와도 일치하다 보니 현대의 도파민 자극이 많은 환경도 틱 유병률 증가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같은 영상기기 시청 자제해야 
따라서 틱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도파민 경로가 너무 자극되지 않게 생활습관을 조정해야 한다. 즐거움을 주는 새로운 활동(스마트폰 영상 시청 등)들을 하면 뇌에서는 도파민을 분비하고 이 도파민은 그 행동을 계속하게 한다. 전두엽에서는 이 도파민을 통해 얻은 즐거움이 이로울지 해로울지, 지속할지 말지에 대한 판단을 한다. 
그런데 전두엽의 발달이 아직 미숙한 어린아이들은 해롭다는 판단도 어렵고 도파민의 쾌락에도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도파민 경로만 활성화되고 전두엽의 통제와 조절기능이 잘 이뤄지지 못하면 충동 행동과 안 해도 될 근육의 움직임, 즉 틱 같은 증상이 생긴다. 게다가 화려한 영상에 몰입하면서 처리해야 할 정보량과 자극량이 많아지면 이를 처리할 뇌의 여유 자원도 부족해지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는 더욱 틱 증상 조절을 못해 틱이 심해진다. 
이러한 점에서 틱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영상기기를 자제해야 한다. 스마트폰, 동영상기기에 많이 노출되면 전두엽 기능의 성숙은 더욱 지연되고 조절능력도 더 떨어지고 만다. 다른 집 아이는 2시간씩 휴대폰을 써도 문제 없으니 스마트폰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는 부모도 있겠지만 이것은 개인의 취약성 차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스마트폰 사용금지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부모는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쓰면서 아이만 금지시키는 것도 실효성이 별로 없다. 부모 역시 스스로 스마트기기 사용을 되짚어보고 최대한 아이와 직접 대면 교류를 늘려야 한다. 또 스마트폰 외에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질적인 시간들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보통 틱 증상은 긴장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을 때 더 심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상황뿐 아니라 도파민 경로의 과활성, 전두엽의 기능저하와 같은 원리로 너무 흥분하거나 즐거울 때도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보기에 바람직한 활동 중에도 틱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틱이 심해졌던 감정적 흥분이나 스트레스를 유발했던 상황들을 살펴 그런 상황은 당분간 피해주는 것이 좋다. 피로함도 증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아이의 스케줄을 잘 조정해주면서 체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 좋아하는 활동으로 뇌 건강 쑥 키워야
종합하면 틱 증상 유발의 계기가 되는 상황은 최대한 피하고 뇌의 균형적인 발달과 뇌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자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은 체력을 키우는 것뿐 아니라 뇌의 균형 잡힌 발달을 위해서도 매우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아이가 흥미 있어 하는 활동 중 지나친 경쟁이나 성취 위주가 되지 않으면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종목을 찾아보자. 
틱장애는 한의학적 치료법으로 잘 치료되는 질병이다. 한약재 중에는 직접적으로 혈뇌장벽(BBB)을 통과해 작용하는 한약재도 있지만 내장기관과 뇌는 자율신경계를 통해 연결돼 쌍방향 소통을 하기 때문 한약 치료는 뇌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약치료의 장점은 틱 증상의 개선과 함께 신체의 자연 회복력을 높이고 체질도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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