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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된 스팀 환불 정책… 업계 ‘환영’ 이용자도 ‘수긍’ – 시사위크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스팀이 게임 환불 정책을 변경해 업계가 환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정식 출시 이전에 플레이한 시간은 환불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제는 정식 출시 이전 플레이 시간도 환불을 판단할 때 사용된다. 게임업계에선 환불 혜택을 악용하는 사례가 줄어들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 게임업계 “환불 악용 이용자 감소될 것”
글로벌 PC 게임 포털 스팀에서 이용자는 구매한 게임을 2시간 미만 이용하면 이유에 관계 없이 환불받을 수 있다. 기간으로는 구매 후 14일이고 예약 구매는 출시일부터 14일이 계산된다. 게임에 결함이 있다면 2시간 플레이를 넘겨도 환불 요청이 가능하다.
스팀에 있는 일부 게임은 공식 출시 이전에 게임을 예약 구매한 이용자가 플레이해볼 수 있도록 어드밴스드 액세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드밴스드 액세스 혜택 제공 여부는 게임사가 자체 판단한다.
24일 스팀 운영사 밸브는 어드밴스드 엑세스 관련 변경된 환불 정책을 공지했다. 지금까지 스팀은 어드밴스드 액세스로 플레이한 시간은 환불이 제한되는 2시간 계산에 포함하지 않았다.
어드밴스드 액세스는 공식 출시일 3일 정도 전부터 진행되곤 한다. 이용자는 해당 기간 2시간을 넘겨 충분히 플레이해도 환불받을 수 있었다.
밸브는 공지에서 “환불 기능은 스팀에서 위험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게임을 무료로 즐기기 위한 게 아니다. 환불 기능을 악용했다고 판단되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없도록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밸브는 구매한 게임이 다음날 할인 판매될 때 환불 후 재구매하는 건 악용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제 스팀은 일반 구매와 예약 구매에 대한 환불 정책을 동일한 수준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어드밴스드 액세스는 게임사 입장에서는 마케팅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혜택”이라며 “기존에는 이를 악용하는 이용자가 일부 있었다. 환불 정책 변경으로 악용하는 이용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가 반길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스팀 이용자 리뷰에는 게임 플레이 시간이 표시된다. 환불한 이용자 리뷰는 ‘제품 환불받음’이라고 주황색으로 표시된다. 실제 스팀에서는 2시간 가까이 플레이하고 환불한 이용자가 리뷰를 남긴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국내외 게임업계에선 ‘2시간 내 무조건 환불’ 정책에 대한 비판이 있다. 이번에 어드밴스드 액세스에 2시간 환불 제한이 적용됐지만 게임업계 불만은 남아있다.
2시간 미만 플레이 리뷰에 대해 게임업계 관계자는 “환불 리뷰가 올라오면 게임사 입장에선 혼란스러울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은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스팀에서 몇 시간 게임을 즐기고 나서 환불할 수 있게 해주는 건 배려를 해주는 차원이었다”며 “배려를 줄이는 것에 대해 문제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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