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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분쟁에 글로벌 무역 구조 재편…중국 선진국 수출 줄고, 신흥국 급상승” –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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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성증권)
(출처=삼성증권)

삼성증권은 22일 미중 분쟁이 금융시장의 화두로 다시 부상했다며 강도가 점차 고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중국 철강과 알루미늄의 관세를 현행 7.5%에서 25%로 인상할 것을 발표했고,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해양과 물류, 조선 등의 분야에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캠페인이 본격화되면서 바이든 행정부와 트럼프 공화당 후보 진영의 대중국 견제 정책이 강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미중 갈등 구조는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은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은 공히 미국민의 대중국 비호감도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중국을 ‘체제적 경쟁자’로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올해 미중 분쟁은 경제적 영토(고관세, 첨단 제조)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인데 중기적 관점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홍콩·대만·남중국해)와 글로벌 공급 구조 재편 과정의 긴장 관계가 더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의 현재 무역(고관세)과 미래 무역(첨단기술) 견제에 나서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요동치고 있다”며 “중국 수출입 국가와 품목을 통해 관찰되는 변화는 △신흥경제 블록 강화 △첨단 제조 경쟁 심화 △공급 과잉 구조 확대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역 분쟁(2018년)과 코로나 팬데믹(2020년)은 무역 구조 재편의 촉매제가 되었다”며 “중국의 선진국 수출 비중은 2010년 51.6%에서 지난해 41.1%로 하락한 반면에 신흥국(아세안·BRICs·중동, 아프리카, 남미) 수출 비중은 27.6%에서 41.3%로 급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반도체를 대표로 하는 첨단 제조 부문은 첨예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핵심기술 동맹(진영화)을 돌파하기 위해 확장적 대외 정책(중동·아프리카-아세안-유럽-남미)과 시장 개방·경제 협력 강화를 시도하는 동시에 거국적인 인적 자원과 자본을 첨단 기술분야에 투입하는 자립자강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며 “미국 대선 이후에도 첨단 제조 부문의 치열한 공방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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