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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올해 전동화 첫 단추 끼운다”…‘1만대 클럽’ 복귀 정조준 – IT조선

BMW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올해는 첫 신차로 전기차를 선보인다. 올해 하반기 쿠퍼, 컨트리맨의 전기차 버전을 출시하며 모든 라인업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
미니는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조인철 전 미니코리아 총괄본부장의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한국 지사장으로 이직 등 국내 전기차 시장에 변화가 몰아치지만 전동화 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니는 올해 국내 수입차 판매 ‘1만대 클럽’ 복귀를 노린다.
미니 코리아는 25일 서울 강남구 K현대미술관에서 ‘미니 헤리티지 & 비욘드’(MINI Heritage & Beyond) 미디어데이를 열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순수전기 모델 ‘뉴 올 일렉트릭 쿠퍼’와 ‘뉴 올 일렉트릭 컨트리맨’을 공개했다.
오는 29일부터 4월 21일까지 K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미니 헤리티지 & 비욘드 행사는 미니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경험하는 특별 전시회다.
이날 정수원 미니 신임 총괄본부장이 본부장에 오른 뒤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BYD코리아가 조인철 전 총괄본부장을 영입하며 미니는 최근 정수원 신임 총괄본부장을 후임으로 맞았다.
정 본부장은 “올해 하반기 완전히 새로운 세대의 미니 모델을 선보이며 전동화 시대의 첫 단추를 끼우고자 한다”며 “특히 특정 모델 1개만 새로 선보이는 게 아니라 전체 모델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전기화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그 첫 걸음을 내딛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니가 이날 선보인 뉴 올 일렉트릭 쿠퍼와 뉴 올 일렉트릭 컨트리맨에는 삼성 디스플레이와 협업한 세계 최초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미니의 ‘운영체제(OS) 9’으로 업그레이드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적용된다. 내비게이션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티맵을 탑재한다.
뉴 올 일렉트릭 쿠퍼는 오는 4월 1일부터, 뉴 올 일렉트릭 컨트리맨의 경우 오는 5월 1일부터 국내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미니는 올해 뉴 올 일렉트릭 쿠퍼·컨트리맨 출시 이후 오는 2025년 ‘에이스맨’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며 전동화 모델을 3종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미니는 오는 2026년 모든 라인업의 전동화 전환 전략에 속도를 낸다.
전동화 완전 전환을 앞두고 일부 내연기관 모델과 작별을 고한다. 미니는 1969년 첫 출시된 ‘클럽맨’을 최근 단종하며 마지막 한정판 모델 ‘클럽맨 파이널 에디션’을 이날부터 국내 150대 판매한다.
다만 미니는 올해 뉴 올 일렉트릭 쿠퍼·컨트리맨을 시작으로 3분기 중 가솔린 모델 ‘뉴 쿠퍼 3도어·5도어’, ‘뉴 쿠퍼 컨버터블’ 등 5종의 신차를 선보이며 올해 다른 내연기관 모델을 지속 선보인다.
미니는 이러한 신차 전략으로 올해 연간 판매 1만대 클럽 복귀에 나선다. 올해 1만대 클럽에 복귀하면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미니는 2005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19년 1만222대를 판매해 사상 처음 1만대 클럽에 입성했다. 이후 2022년(1만1213대)까지 1만대 클럽을 유지하다 2023년(9535대) 1만대 판매 달성에 실패했다.
연초 판매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미니는 올해 들어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1298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이는 올해 2월 누적 기준 전체 수입차 브랜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한 판매 부진 분위기와 정반대다.
판매 상승 중심에는 컨트리맨이 있었다. 컨트리맨은 올해 2월 326대 판매되며 전체 수입차 베스트셀링 8위를 기록했다. 이는 미니의 올해 2월 전체 판매량 755대의 43% 비중으로 전체 모델 판매량의 절반가량이 컨트리맨인 셈이었다.
인기 차종인 컨트리맨을 이번에 전기차 모델로 출시하며 기존 인기를 전기차로 이어갈 방침이다.
정 총괄본부장은 뉴 올 일렉트릭 쿠퍼·컨트리맨에 대해 “미니의 헤리티지를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기능은 완전한 미래형으로, 미니 역사상 가장 진보한 편의성과 개인화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소개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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