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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모에헤네시, 명품 수요 약세 속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 추이 – 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루이비통 모에헤네시(LVMH) 매출이 1분기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지만 전반적인 명품 수요 약세 속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결과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207억 유로를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성장률은 미국과 유럽이 각각 2%, 일본 32%, 아시아는 일본 제외 -6%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본 매출 성장이 강했던 요인은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중국인의 아웃바운드 수요 증가와 엔화 약세를 상쇄하기 위한 제품 가격 인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시아 부진은 전년동기 역기저 효과와 중국인 구매가 역외에서 발생한 비중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특수리테일이 5개 사업부 중 가장 큰 폭의 매출 성장률(+11%)을 보였다. 북미, 유럽, 중동에서 세포라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된 것이 주요인이다. 주류 부문은 중국의 춘절 기간 수요 둔화와 유럽의 재고 조정으로 인해 가장 부진했다. 
주요 사업부문인 패션&가죽 사업부 매출액은 105억유로를 기록하면서 컨센서스인 107억유로를 소폭 하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명품 시장에서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최상위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 명품 소비 약세에도 불구하고 최상위 브랜드 사업자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LVMH의 대표 브랜드의 경우 루이비통은 패션&가죽 사업부 평균보다 소폭 높은 성장을 기록했고 디올은 소폭 낮았다. 
중국과 해외에서 발생한 전체 중국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 성장폭은 전년대비 둔화되었으나 미국과 유럽 대비 여전히 견고한 수준을 기록했다. 해외 여행 증가로 중국인 매출 중 역외 비중이 전분기 10%에서 20%로 늘어났다.
김재임 연구원은 "전체 명품 시장의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최상위 브랜드를 보유한 사업자가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LVMH는 1분기에 중국인 글로벌 매출이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고, 중국인 쇼핑객의 해외 구매 비중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일부 시장에서 ‘Aspirational Customer(MZ세대나 중산층 소비자로 명품 소비를 원하지만 경기 영향을 받는 고객층)’의 소비가 살아나기 시작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전체 소비 심리가 뚜렷하게 회복하기 전까지는 명품 섹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모멘텀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개선세가 기대되며 LVMH가 명품 섹터 내에서 선전하는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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