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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모바일 게임에 밀린 韓…탈출구는? – IT조선

중국 게임들이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장악하는 분위기다. 한국 게임사들 판호 문제로 중국 시장에 제대로 진출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수 시장에서 조차 경쟁력이 밀리고 있는 것이다. 
23일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중국 게임사 퍼스트펀의 모바일 슈팅 게임 ‘라스트워:서바이벌’이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열풍을 일으킨 조이 나이스 게임즈의 ‘버섯커 키우기’는 3위, 센츄리 게임즈의 ‘화이트 아웃 서바이벌’은 4위를 기록했다. 
중국 게임들이 매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는 사이 한국 게임은 하락세다.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1위를 유지하던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리니지M’은 2위로, 카카오게임즈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은 5위로 나타났다. 한국 게임사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 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 엔씨소프트의 경우는 리니지M 매출 순위가 2위로 하락한 이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리니지W는 매출 7위로, 리니지2M은 11위로 내려앉았다. 업계는 엔씨소프트의 매출 대부분 차지하는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의 순위 하락은 결국 엔씨소프트의 매출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엔씨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비 약 13% 감소한 4152억원으로 추산된다. 
넥슨도 주요 캐시카우였던 FC 모바일, 블루 아카이브, 히트2, 프라시아 전기 등 모바일 게임의 매출 순위가 줄줄이 하락했다. 넥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비 20% 감소한 95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키우기, 신의 탑:새로운 세계 등 지난해 안정적인 순위권을 유지했던 게임들의 매출 순위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인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비 약 11% 감소한 58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국내 시장에 신작을 출시한 게임사들도 중국 게임에 밀려 밀려나 아쉬운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컴투스의 경우 올해 1분기 서브컬처 장르 모바일 RPG ‘스타시드:아스니아 트리거’를 출시했는데, 올해 1분기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전년비 약 13% 감소한 1679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글로벌 지역 서비스 확대에 나섰던 게임사는 비교적 실적 타격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오딘을 서비스하는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월 출시한 모바일·PC MMORPG ‘롬’의 성과로 1분기 매출이 24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0.2% 증가하는 셈이다.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 성과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비 59% 늘어난 14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는 플랫폼 및 장르 다각화, 글로벌 지역 서비스 확대 등으로 매출 확보 수단을 늘린 게임사는 실적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는 수익을 거두던 기존 방식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플랫폼 및 장르 출시, 글로벌 서비스 등으로 수익 구조를 다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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