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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추천 '풍류 깃든' 국내 계곡 여행지 5곳 – 인천투데이

인천투데이=염은빈 기자│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가 7월 가볼 만한 국내 계곡 여행지 5곳을 추천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계곡 5곳은 서울 인왕산 수성동계곡, 강원도 두타산·청옥산 무릉계곡, 충북 속리산 화양구곡, 경남 남덕유산 화림동계곡, 전북 변산 봉래구곡 등이다.
아래는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국내 계곡 여행지 5곳에 대한 설명이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계곡의 풍류를 소개한다.<기자말>
1. 서울시 종로구 옥인동 ‘수성동계곡’
서울시 종로구 옥인동에 위치한 수성동계곡은 인왕산에서 흘러나와 청계천으로 합류하는 계곡이다. 계곡 물소리가 크고 맑아 조선시대에 ‘수성동’이라 불렸다고 한다.
수성동계곡은 1971년 주변에 옥인시범아파트가 들어서며 사라질 뻔 했지만 2012년 낡은 옥인시범아파트를 철거하며 수성동계곡 복원 사업을 진행했다.
현재는 건천으로 물이 흐르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비가 내린 뒤에는 수량이 증가해 물이 흐르는 계곡을 감상할 수 있다.
수성동계곡은 작은 물줄기를 갖고 있지만 곳곳에 너른 바위와 산책로가 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또한 산책로를 걷다보면 인왕산 자락길로 연결돼 인왕산 자락길 중간 전망대에서 서울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조선의 선비들이 극찬한 옥인동 수성동계곡에 방문해 도심속 시원함을 느껴보길 바란다. 
2.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무릉계곡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은 백두대간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거대한 기암괴석과 폭포가 어우러진 곳이다.
계곡은 무릉계곡 생태 탐방로 호암소부터 용추폭포까지 약 4km에 걸쳐 이어진다.
계곡 양옆에 있는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해 걷기 쉽고 중간에 의자가 있어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무릉계곡 초입의 삼화사부터 1시간 30분쯤 걸으면 쌍폭포와 용추폭포가 있다. 쌍폭은 두타산과 청옥산 양쪽에서 내려온 물이 한 곳으로 두 갈래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다.
또 쌍폭보다 안쪽에 위치한 용추폭포는 물이 3단으로 떨어지며 흐르는 모습이 절경이다.
무릉계곡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700원이며 7~8월 매표소 운영 시간은 오전 6시~오후 8시다.
무릉계곡 근처에 글라이딩, 오프로드 루지(썰매) 등 이색 체험 시설과 무릉별유천지 등 볼거리가 많아 여름 피서지로 인기를 누리는 곳이다.
3.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화양구곡
충북 괴산군에는 우뚝 솟은 산과 깊은 계곡이 여럿 있다. 그중 압권은 속리산 화양구곡이다.
화양구곡은 괴산군 청천면 화양천 주변 약 3km에 흩어져 있는 계곡으로 2014년 문화재청이 명승으로 지정했다.
화양구곡은 속리산 국립공원에 포함돼 입수가 불가하지만, 매년 여름 허가된 장소에서는 물놀이가 가능하다. 올해 화양구곡 물놀이 가능 기간은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이다.
1곡 경천벽을 시작으로 2곡 운영담, 3곡 읍궁암, 4곡 금사담, 5곡 첨성대, 6곡 능운대, 7곡 와룡암, 8곡 학소대, 9곡 파곶 등 풍경이 연이어 나온다.
조선 후기 성리학자 우암 송시열은 말년에 화양구곡에 내려와 지냈다고 한다.
따라서 송시열이 책을 읽고 제자를 가르쳤다는 암서재, 화양서원 묘정비(충북기념물) 등 송시열 유적도 함게 볼 수있다.
4. 경남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 화림동계곡
경남 함양군 남덕유산 자락에 위치한 화림동계곡은 정자와 자연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선비문화탐방로 구간 2개가 있다. 1코스(선비문화탐방간~농월정)와 2코스(농월정~오리숲) 중 거연정과 농월정을 잇는 1코스가 인기다.
1코스 탐방로는 계곡을 따라 숲길과 마을길을 거닐며 거연정, 군자정, 영귀정, 동호정, 경모정, 람천정, 농월정 등 정자 7개를 볼 수 있다.
탐방로를 따라 산책을 하다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계곡으로 내려가 물놀이를 할 수있다.
선비문화탐방로는 길이 평탄해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편하다. 다만, 그늘이 없는 마을 길 구간도 포함되니 모자와 선크림, 마실 물을 충분하게 준비해야 한다.
거연정, 동호정, 농월정 인근에 주차 공간이 있으며 차를 이용해 구간을 이동할 수 있다.
5. 전북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봉래구곡
변산 봉래구곡은 유네스코가 올해 7월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한 전북서해안국가지질공원에 있는 계곡이다.
변산반도국립공원 중 내변산에 있는 봉래구곡은 상류부터 1곡 대소, 2곡 직소폭포, 3곡 분옥담, 4곡 선녀탕, 5곡 봉래곡이라고 부른다. 6~9곡은 1996년 부안댐이 완공되면서 물에 잠겨 볼 수 없다.
봉래구곡은 자생식물관찰원~실상사 터를 지나 5곡 봉래곡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봉래곡 암반에 새겨진 ‘봉래구곡(逢萊九曲)’은 내변산 물길에 반한 유학자 김석곤이 일제강점기 때 쓴 필체라고 전해진다.
봉래구곡의 봉래는 도교에서 신선이 산다는 삼신산 중 하나인 봉래산으로 ‘무릉도원 같은 상상의 산’을 의미하고 구곡은 ‘구불구불하게 흐르는 하천’을 의미한다.
5곡 봉래곡을 지나 4곡 선녀탕과 3곡 분옥담은 지름에 비해 깊은 항아리 모양 포트 홀이다.
이어 높이 약 30m에 이르는 2곡 직소폭포는 변산반도를 대표하는 절경이다. 직소는 폭포수가 바위에 걸리지 않고 폭포 아래 연못으로 떨어진다는 뜻이다.
조선후기 학자 소승규는 명승고적을 답사하며 쓴 ‘유봉래산일기(遊蓬萊山日記)’에 “한 줄기 폭포가 곧바로 날아 흘러 푸른 용소 위에 흰 비단 더욱 기이하구나”라며 극찬했다.
마지막 1곡 대소도 놓치기 아쉬운 풍경이다. 직소폭포에 비해 작은 대소는 넓은 암반에 앉아 계곡물에 손을 담그고 쉬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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