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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전세대출 갈아타기′ 시작…인터넷은행 또 웃을까 – UPI뉴스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에서 오는 31일부터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한다.
 
지난 9일 시작된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에선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인기를 끌었다. 전세대출도 인터넷은행 금리가 낮은 편이라 차주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30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에 따르면 지난 15~21일 주금공 보증서를 담보로 취급된 카카오·케이·토스뱅크 인터넷은행 3사의 전세대출 평균금리는 모두 3%대를 기록해 4%대인 시중은행보다 낮았다.
 
인터넷은행 중 전세대출 평균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연 3.35%의 케이뱅크였다. 토스뱅크는 연 3.90%, 카카오뱅크는 연 3.98%를 나타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 전세대출 평균금리는 모두 4%대였다. 제일 낮은 곳은 신한은행(연 4.00%)이었다. 하나은행은 연 4.21%, 우리은행은 연 4.26%, KB국민은행은 연 4.30%로 집계됐다. NH농협은행은 연 4.71%로 제일 높았다.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시행 후 인터넷은행들은 높은 인기를 끌었다. 카카오뱅크는 시행 첫날인 지난 9일 신청이 몰려 한도액을 금방 소진, 한동안 대환대출 서비스를 중단했다. 케이뱅크도 출시 첫 주 주말 신청액이 한도를 넘어 대환대출 접수를 오전에 조기 마감했다.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1~2%포인트 가량 밑돌아서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세대출 역시 비슷한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며 인터넷은행의 인기를 점쳤다.
 
다만 인터넷은행은 대형 시중은행보다 대출 한도가 작고, 점포가 없어 시장지배력이 약하다는 단점도 있어 갈아타기 수요를 전부 소화하기는 무리다. 전세대출 갈아타기 수요를 놓고 5대 은행 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5대 은행에 들어온 주담대 갈아타기 신청 건수는 총 9271건, 신청액은 총 1조5957억 원이었다. 5대 은행 중 가장 많은 대환대출을 유치한 은행(8700억 원)과 가장 적은 은행(600억 원)의 격차는 15배에 달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갈아타기도 시장 선점 효과가 크다”며 “은행들은 서비스 출시 초기에 대환대출 수요를 움켜잡기 위해 적극 뛰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도한 출혈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고객을 끌어들이려면 대출금리를 낮추고, 경품이나 캐시백 제공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플랫폼사와의 연계도 중요해 이쪽으로도 돈을 써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나친 경쟁으로 손해를 본다면 시장 선점 의미가 없다”며 “처음에는 경쟁이 뜨겁더라도 곧 출혈경쟁을 포기하는 곳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U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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