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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서울대 정시 일반고/N수생 ‘11년래 최고치’.. 교육특구 일반고 집중됐나 – 베리타스알파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2024학년 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과 N수생의 비율이 최근 11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수생이 40.4%, 삼수 이상이 19.3%로 합격생의 59.7%가 N수생이다. 사교육의 영향이 큰 정시 특성을 고려하면 교육특구 일반고 출신의 N수생이 초강세를 보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고 출신 비율은 자공고를 포함해 63.8%다. 2022정시에서 56.1%를 기록한 이후 정시에서 교과를 처음 반영한 2023정시에서 57.7%로 상승하더니, 올해는 6.1%p 상승했다. 반대로 과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 영재학교를 합산한 특목/자사/영재의 비중은 2014학년 이후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3정시 33.1%에서 올해 27.6%로 크게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자사고 영재학교 국제고 예고/체고 특성화고의 비율이 하락했다. 특히 자사고의 합격 비율이 크게 하락했다. 정시 교과평가의 반영으로 정시에서 자사고와 특목고가 불리해진 동시에 의대 선호 현상의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일반고(자공고 포함)와 함께 외고와 검정고시의 비중은 늘었다. 외고의 경우 의약계열 진학과 무관한 만큼 상위권 학생들이 여전히 서울대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서울대 정시모집 선발결과’를 1일 발표했다. 
<N수생 비율 ‘11년간 최고’ 59.7%>
올해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N수생은 59.7%다. 서울대가 졸업연도별 현황을 공개한 2014년 이래 최고치다. 2020학년 58.8%를 기록한 이후 2021학년 58.8%, 2022학년 58.5%, 2023학년 57.3% 순으로 감소세를 보여왔으나 N수생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능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극대화된 것 또한 N수생 합격자 확대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종로학원은 “2024수능부터 과탐Ⅱ가 필수과목에서 배제되고 가산점이 부여됐는데, 올해 서울대 정시 지원 재수생들은 과탐Ⅱ가 배제되기 전 수험생들로 대부분 과탐Ⅱ를 응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올해 N수생들이 고3학생들에 비해 과탐Ⅱ에서 매우 유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수생 합격자 922명 중 재수생은 624명(40.4%), 삼수 이상은 298명(19.3%)이다. 고3 재학생의 비중은 38.1%로 지난해 41.1%보다 하락했다. 검정고시 출신은 상승했다. 2022학년 3%, 2023학년 1.6% 순으로 하락했으나, 올해는 2.1%로 상승했다. 조기졸업 합격생은 2명(0.1%)이다. 
<일반고 비율 ‘상승’.. 53.8%>
고교유형으로 분석하면 일반고 출신이 크게 늘었다. 자공고 포함 63.8%로 지난해 57.7%에서 상승했다. 2016학년 50.8%(471명), 2017학년 54.8%(532명), 2018학년 59.4%(515명) 순으로 계속해서 상승하다, 2019학년 60.8%(553명), 2020학년 59.9%(519명), 2021학년 57.3%(460명), 2022학년 56.1%(614명) 순으로 3년 연속 하락했고 2023학년 이후 2년 연속 대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고 실적엔 자공고를 포함했다. 자공고는 법적으로는 자사고와 더불어 자율고로 분류되지만 성격상 일반고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자공고는 교사 초빙권, 공모교장제 적용, 소폭의 예산지원 등의 차이가 있지만 지역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고 특히 서울의 경우 예산지원에서 별다른 이익이 없는데다 취약지역 일반고가 대다수 전환된 탓에 자공고는 통상 일반고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고와 더불어 비중이 증가한 고교유형은 외고다. 지난해 3.1%(44명)에서 올해 3.7%(57명)로 상승했다. 과고의 경우 전체적인 비율로 보면 1.4%로 전년과 동일하지만 합격자 수는 20명에서 22명으로 2명 증가했다. 
반면 자사고 영재학교 국제고 출신 비율은 하락했다. 자사고는 2023학년 24.7%(350명)에서 2024학년 19.6%(303명)로, 영재학교는 2023학년 2.9%(41명)에서 2024학년 2.3%(36명)로, 국제고는 2023학년 0.9%(13명)에서 2024학년 0.6%(9명)로 하락했다. 
예고/체고 역시 비율이 하락했다. 2022학년 3.7%(40명)에서 2023학년 6.8%(96명)로 크게 상승했으나 2024학년에는 6.0%(92명)으로 소폭 하락했다. 특성화고 출신은 2023학년 0.7%(10명)에서 2024학년 0.5%(7명)로 하락했다. 
<2024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배출 457개교 ‘증가’>
지난해 정시에도 지균이 신설되면서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의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배출 고교는 지난해보다 46개교 증가한 457개교다. 
합격자 출신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비율은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2014학년 44.1%, 2015학년 41.1%, 2016학년 41%, 2017학년 38.3% 순으로 하락하다가 2018학년 42%, 2019학년 42.2%, 2020학년 45.9%로 상승, 2021학년 45.5%, 2022학년 44.4%로 다시 하락했다. 이후 2023학년 48.5%로 상승했으나, 올해는 44.7%로 다시 하락했다. 
서울 다음으로 비중이 큰 시의 경우 2023학년 35.4%에서 2024학년 36.6%로 비율이 상승했다. 2014학년 36.9%, 2015학년 38.9%, 2016학년 37.4%, 2017학년 41%로 상승하다가, 2018학년 40.1%, 2019학년 40.3%, 2020학년 38.7%, 2021학년 39.7%로 등락을 반복했고, 2022학년 39.2%, 2023학년 35.4%로 하락했던 바 있다. 
광역시는 상승했다. 2014학년 15.9%, 2015학년 16%, 2016학년 18.5%로 상승하다 2017학년 16.5%, 2018학년 12.4%, 2019학년 13.9%, 2020학년 12.7%, 2021학년 11.7% 순으로 전반적인 하락세였지만 2022학년 13.2%, 2023학년 13.5%, 2024학년 14.5%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군 출신도 상승했다. 2023학년 2.6%에서 2024학년 4.2%로 상승폭이 꽤 크다. 2014학년 3.1%, 2015학년 3.9%, 2016학년 3%, 2017학년 4.2%, 2018학년 5.5%, 2019학년 3.6%, 2020학년 2.7%로 하락세였다가 2021학년 3.1%, 2022학년 3.2%로 상승했으나 2023학년 2.6%로 하락한 바 있다. 
<등록 13일까지>
최초합격자의 등록기간은 7일 오전9시부터 13일 오후4시까지다. 미등록인원이 발생할 경우 14일 16일 20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충원합격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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