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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웹툰 '다크 문', 오디오 드라마로도 공개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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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은 삶의 한 부분”…술에 빠졌던 의사가 쓴 ‘중독의 역사’
美 컬럼비아대 정신과 교수 펴낸 중독의 본질과 회복 이야기 고등학교 시절 처음 마신 술은 마법 같았다. 사교적 불안이 증발했고 자유로웠다. 그는 대학 졸업 후 한국의 신경과학 연구소 특별 연구원 자격으로 서울에 머물면서도 술을 퍼마셨다. 스님을 만나 참선을 배웠지만 술과 스타크래프트 게임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손에 소주병을 들고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했다. 점점 더 나쁜 결과가 찾아왔다. 급기야 그는 자기 아파트에서 뉴욕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벨뷰 병원 정신과 응급실로 옮겨졌다. 재활 치료를 받은 그는 술을 끊겠다고 결심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정신과 레지던트 과정으로 복귀한 뒤 중독 의학 전문가가 되기로 했다. 컬럼비아대 정신의학과 교수이자 중독 전문 의사인 칼 에릭 피셔의 이야기다. 칼 에릭 피셔가 쓴 논픽션 ‘중독의 역사’는 중독의 본질과 회복에 접근하고자 인류와 함께해온 중독의 역사를 파헤친 책이다. 저자는 전문가로서 의학, 과학, 철학, 공공정책을 아우르며 중독의 역사를 살펴보고, 알코올 중독 부모를 둔 중독자로서 자기 경험을 고백하는 방식으로 서술했다. 연구 기간을 포함해 이 책을 쓰는 데만 10년이 걸렸다. 책에 따르면 중독은 고대 그리스와 중국, 인도, 유럽의 중세와 근대를 거치며 개념이 형성됐다. 중독을 질병으로 보는 관념과 이에 대응하는 운동은 주로 근대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책도 대체로 미국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역사상 가장 오래된 중독의 사례는 약물이 아니라 도박과 관련이 있다. 가장 오래된 현존 문헌의 하나인 인도 리그베다에는 ‘노름꾼의 애가’란 시에서 도박 중독을 언급했다. 담배는 1492년
[신간] 모두가 가면을 벗는다면
뒷자리·본 헌터  ▲ 모두가 가면을 벗는다면 = 데번 프라이스 지음. 신소희 옮김. 미국 사회심리학자이자 자폐인인 저자가 자폐, 양극성 성격 장애 등을 앓고 있는 ‘신경다양인’을 만나 심층 인터뷰한 결과를 담았다. 저자는 자폐인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들이 어떤 ‘정상성의 가면’을 쓰고 사는지, 그 가면이 어떻게 자신과 사회를 병들게 하는지 집중 조명한다. 책에 따르면 자폐인들은 사회가 바라는 ‘정상인’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왜 그럴까? 저자는 ‘자폐는 나쁜 것’이라는 통념과 ‘이런 나를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는 좌절이 가져다준 편견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질병에도 계급이 있다고 지적한다. 같은 자폐인이어도 사회적 소수자일수록 증상을 무시당하거나, 고통을 호소해도 ‘교활한’ 혹은 ‘공격적’이라고 취급받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제 가면을 벗고, 당당히 살아가자고 제안한다. “가면을 벗는다는 것은 침묵하기를 거부하고, 분리되고 은폐되기를 거절하며, 온전한 우리 자신으로서 다른 장애인 및 소외 집단과 굳건하게 연대하겠다는 의미다. 우리는 자기 정체성 의식과 아무것도 숨길 필요 없다는 인식을 통해 확고하고 급진적인 수용으로 무장할 때 비로소 강인하고 자유롭게 연대할 수 있다. ” 디플롯. 412쪽. ▲ 뒷자리 = 희정 지음. 싸움의 앞자리가 아닌 뒷자리의 기록을 정리한 책. 기록노동자이자 작가인 저자는 ‘여전히 남은 사람들’, ‘보이지 않는 사람들’, ‘그늘로 내몰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한다. 저자는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밀양 주민과 원전 반대운동을 펼치는 경주 양남면 나아리 주민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주목! 이 책] 뒷자리
기록노동자 희정이 기록한 ‘싸움의 뒷자리’. 롯데호텔 성희롱 집단 소송 사건 등 싸움이 끝났다고 생각한 현장에서 여전히 남아 문제와 맞서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이들이 무엇을 지키고 이루려 하는지 살펴본다. (포도밭출판사, 240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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