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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올해 무역수지 140억 달러 흑자 전망…"ICT가 수출 이끌 것"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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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2024년 무역 현안 브리핑’
반도체 수출 지난해보다 21% 증가 관측
미·중 무역 갈등 여전히 수출 불안 요인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올해 무역 현안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가 올해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140억 달러를 기록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주요 품목인 반도체를 포함해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이 성장세를 이끌 것이란 관측이다. 미중 무역 갈등은 여전히 우리나라 수출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티이미지

무협은 30일 ‘2024년 무역 현안 브리핑’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7.5% 증가한 6,800억 달러, 수입액은 3.6% 증가한 6,660억 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무역수지는 140억 달러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게 무협의 예상이다.
무협이 꼽은 2024년 수출 주력 품목은 △반도체 △컴퓨터 △무선 통신기기 △디스플레이 △가 전 등 주로 ICT 품목에 집중돼 있다. 특히 반도체는 지난해보다 21.2%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봤고 컴퓨터는 무려 55.4%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만기 무협 상근부회장은 “반도체 단가가 오르고 있다”며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지난해 8월, D램은 지난해 9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전자제품 수요도 늘면서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메모리반도체 매출은 73%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무협은 지난해부터 우리나라 수출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한 전기차와 이차전지, 양극재 등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전동 부품의 수출 비중은 2019년 1.7%에서 2023년 5.4%로 늘어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자동차는 수출 증가율이 31.1%로 늘어나면서 수출 효자 종목”이라며 “올해 전기차 시장이 잠시 주춤해 수출액이 0.1%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국 전기차 시장이 반등하고 국내 업체들의 수출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미중 무역 갈등은 여전히 우리나라 수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게 무협의 분석이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 기조를 앞세워 대부분 산업을 내수화하고 기술 자립도를 끌어올려 미국을 따라잡는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이에 미국은 중국 견제 강도를 올리고 동맹국과 함께 ‘공급망 재편 전략’을 펴고 있다. 무협은 “미중 갈등은 우리나라 핵심 산업의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도체, 이차전지 등 산업에서 대미 투자는 확대되는 반면 대중 투자가 축소되는 현상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무협은 미국 시장 수출 비중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지만 중국 시장도 완전히 배제해서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 중 한 국가를 택하기보다는 내실 있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중국이 올해도 4% 성장할 경우 7,080억 달러에 달하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놓쳐서는 안 될 시장이란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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