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다파일

[단독] 영화속 장면 현실로…‘내 귀에 통역사’ 삼성 이어폰 뜬다 – 매일경제

글자크기 설정




TOP
댓글
추천 기사
글자크기 설정




외국인과 만나서 대화를 나눌 때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는 무선 이어폰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출시된다.
기기에 내장된 ‘온디바이스 AI’가 이어폰과 스마트폰, 노트북에 적용되면서 영화 속에서나 보던 장면이 현실이 되는 시점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온디바이스 AI의 가능성에 삼성전자는 물론 애플,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들이 앞다퉈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1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통역을 제공하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기능이 담긴 갤럭시 버즈를 내년 하반기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별도의 인터넷 연결없이 기기에 내장된 온디바이스 AI를 이용해 실시간 통역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과거 통역 서비스와의 차이점이다. 현재는 전화통화나 대화내용을 스마트폰을 거쳐 클라우드로 보낸 뒤 다시 결과를 전송받는 방식으로 통역 서비스가 주로 이뤄지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를 이용하면 거쳐야 할 시간적·물리적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디바이스가 플랫폼 역할을 담당해야 할 필요성도 사라진다.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개인 대화 내용이 외부에 노출될 위험도 차단할 수 있다. 무선 이어폰 하나가 온전한 ‘내 귀에 통역사’ 역할을 하는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공개할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24에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다고 공식화한 바 있다. 온디바이스 AI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언어로 진행되는 전화통화를 실시간으로 통역하는 서비스를 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통화 번역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대면 대화의 실시간 통역이 가능한 갤럭시 버즈가 출시된다면 통번역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전달되는 음성에 비해 대면 대화를 통역하는 것이 기술적으로는 더 쉽다”면서 “앞으로 확장현실(XR) 헤드셋 등에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되면 그 파급력은 엄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디바이스 AI가 인간 생활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확대돼 온 AI 시장은 온디바이스 AI로 영역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멀티모달(multi-modal) AI’ 제미나이(Gemini)를 선보인 구글은 ‘제미나이 나노’를 자사 스마트폰인 픽셀8 프로에 적용하기로 했다. 제미나이 나노는 제미나이의 경량화 모델이다.
애플은 지난 10월 차세대 AI칩 ‘M3’를 공개하며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내년 가을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 16 시리즈에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2023-12-25 15:49 기준
2023-12-24 15:12:43
2023-12-24 14:28:32
2023-12-25 06:43:50
2023-12-24 21:55:26
2023-12-24 11:18:53
2023-12-24 18:50:19
2023-12-25 10:59:18
2023-12-23 16:32:46
2023-12-24 20:35:32
2023-12-24 14:24:10
(주)매경닷컴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90
발행일 : 2009.11.30 / 등록일자 : 2009.11.30
발행인 / 편집인 : 김정욱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1043
전화 : 02) 2000-2114

source

Keep Reading

이전다음

댓글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