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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당과 국회의원 입장·생각 바꾸기… 정책 변화인가? 국민에 대한 배신인가? – 뉴스프리존

[경남=뉴스프리존]김회경 기자= 본격 선거철이다. 제22대 총선이 불과 7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총선 일보다 더 의미 있는 시간이 쏜살같이 다가오고 있다. 각 정당의 후보 공천이다. 국민의 관심은 총선이지만 총선 출마 후보들은 후보 공천일인지 모른다.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관심도가 높다. 대한민국이 미래로 지속 성장하느냐? 아니면 또다시 후퇴하느냐의 절체절명의 시기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급변하는 국제상황임에도 거대 양당을 비롯해 그 어떤 정당도 국민이 혹하고 빠져버릴 만한 미래 비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누구를 컷오프하고, 누구를 공천할 건지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당 대표나 비대위원이 이러고 저러고 하는 논란이 더 언론매체를 도배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번 총선에서 ‘무엇을 놓고 무엇을 보고 선택해야 할지’ 국민은 헷갈리고 있다. 
오죽했으면 거대 양당과 거론되는 후보를 모두 몰아내고 새로운 정당과 인물들을 찾아내서 총선 후보로 삼자는 자조 섞인 넋두리가 나오는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는 헌법기관 한 분 한 분의 정책과 미래 비전 없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후보들의 정책은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국민에게 드러내야 할까? 그리고 후보들의 입장과 생각 바꾸기는 어떻게 봐야 할까? 특히 ‘조령모개(朝令暮改)’적인 모습은 어떻게 비추어질까? 정책의 변화일까? 국민에 대한 배신으로 봐야 할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진다. 
이는 국회의원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질문과 맞닿아 있다. 답은 간단하다. 국회의원은 항상 국민과 맞닿아 있어야 한다. 정책도 국민에게서 나와야 하고, 국민이 바라는 대로 정책을 만들거나 바꾸어야 한다. 
하지만 과연 현재의 국회의원들이 국민이 바라는 대로 정책을 세우고 때론 바꾸기도 하는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국민은 동의하지 않는다. 유권자인 국민의 선택을 목전에 두고 있는 총선 국면인 지금도 정치인들은 국민보다 후보나 후보가 소속된 정당의 이익, 당 대표의 이익과 관심에 더 치중하는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행동들을 보고도 그간 유권자들은 분별없이 이 당 아니면 저 당의 후보를 찍어왔다. 그러고 당선되고 나면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온갖 후진적인 작태를 연출하는 것이 국회의 모습이며, 국회의원 나리들의 만행이었다. 
정치의 목적은 국민을 잘살게 하고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가 정치의 기본 틀이다. 한마디로 ‘누구의 무엇’을 위해서인지를 묻는 것이 총선이다. 여기서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좋겠지만 불행하게도 ‘나(국회의원 자신)의 입신을 위하여’라는 틀이 되어버리면 최악의 정치 상황이 된다.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이 이러하다. 그러니 우리는 최악의 불행한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현재 제21대 국회의원들은 사실상 국민을 내팽개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 의원이 소속된 당과 당 대표도 마찬가지다. 이러하니 국민은 정치권이 방탄에 매몰한다는 지적도 서슴지 않는 것이다. 
거대 양당은 본격 공천관리 국면에 들어갔으며, 기존 정당에서 반기를 들고 뛰쳐나온 분들은 새로운 정당 만들기에 돌입했다. 과연 기존 정당이건 새로 정당을 만들어가는 정치단체들이 ‘국민을 최고의 가치’에 두고 있는지 묻고 싶다. 
혹여 자신들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으니 기존 정치단체에 문제 제기한 것은 아닌지 늘 신명(申明)하길 바란다. 같은 사인을 두고 너무 짧은 시간에 생각을 바꾸지는 않았는지? 국민보다 우선 금배지를 달고 보자는 생각으로 총선에 임하는 것은 아닌지 엄중하게 묻고 싶다. 
행여 ‘실패한 선거나 낙선은 국민을 속이고도 당선되는 것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국민은 유심히 살피고 있다. 진보, 보수, 이데올로기 하는 단어들이 요즘 정치권에서 자주 등장한다.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는 정책을 만들어 내고 그것이 법률제정 또는 개정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진보나 보수, 이데올로기, 극우, 좌파가 과연 필요한지 묻고 싶다. 
국민이 불행하고 다수 국민이 고쳐주기를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것은 국회의원이나 후보들이 앞다퉈 정책이나 공약으로 접근해야 하는 대목이다. 진영을 따지고 이념을 걸고, 프레임을 씌운다면 퇴출해야 하고 또 반드시 퇴출당할 것이다. 
요즘 대한민국 유권자인 국민의 눈높이는 엄청나게 높아져 있다. 하지만 정치지망생들의 생각이 이런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게 되면 선택받지 못하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나의 당선만을 위해 탈당과 재입당, 탈당과 다른 당 입당, 창당 등 꼴사나운 행동들을 보여준다면 국민의 눈에는 예쁘게 보여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건국 이후 최고의 축제여야 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 당선된 분들은 최고의 꽃이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가슴에 달아주는 무궁화 금배지가 늘 향기를 뿜는 나라꽃이 될 것이다.
다소 늦었지만, 다시 국민을 머리와 가슴에 품고 이번 제22대 총선 레이스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이것은 후보가 선택할 과제가 아니라 국민의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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