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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1만 호 넘긴 태안군 '은둔형 외톨이' 살핀다 – 굿모닝충청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1인 가구 1만 호를 넘긴 충남 태안군이 이른바 ‘은둔형 외톨이’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에 나섰다.
군은 복지와 정신건강, 귀농·귀촌 등 각 분야별 시책을 발굴하고,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각 단체와의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6일 태안 유류피해극복기념관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가세로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차 온기나눔 범국민 추진본부 회의’ 당시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를 보면 전국 20~30대 청년 중 스스로 고립·은둔을 선택한 사람은 54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청년 인구의 5%에 달하는 수치다.
군의 경우 귀농·귀촌인들이 지역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역귀농을 선택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독거노인 등 1인 가구의 비중도 크게 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사회성 회복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귀농·귀촌인들을 위해 자원봉사센터와 손잡고 남면에서 ‘자원봉사로 하나되는 이주민 정착 멘토링’ 프로젝트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이는 이주민과 원주민의 연결고리인 ‘자원봉사자(관계안내인)’를 양성해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군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사랑을 나누는 이웃 돌봄 사업(마을을 잇다)’ 프로그램에 대한 확대 운영도 검토할 방침이다
군은 또 청년·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취업 등을 지원하는 ‘사회관계망 형성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한 자립적 생산 능력 향상에도 나설 계획이다.
계속해서 고독사 예방을 위한 ‘AI 안부 살핌 서비스’와 함께 자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말벗 서비스도 제공해 군민 정신건강 증진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군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태안의 1인 가구가 1만 호를 넘어선 만큼 각 부서 및 자원봉사센터 등과 연계해 은둔형 외톨이 해소와 귀농·귀촌인 정착 지원을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자원봉사의 성지’라는 태안의 정체성을 살려 군민 행복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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