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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리그테이블-M&A법률] 김앤장, 깨지지 않는 독주…2위는 세종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2024년에도 국내 인수·합병(M&A) 법률 자문에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독주 체제가 이어졌다.
 
 
굵직한 거래를 잇달아 자문하면서 경쟁 로펌과의 실적 차이를 크게 벌렸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김앤장은 완료 기준(Completed) 법률 자문에서 총 5조522억원의 실적으로 1위에 올랐다. 국내외 로펌이 담당한 전체 자문 실적의 33.4%에 달하는 규모다.
연합인포맥스는 자문 실적 중 대금 지급이 완료된 거래를 취합해 순위를 집계했다. 하나의 딜에 공동자문을 제공한 경우 거래금액을 자문사 수로 나눠 반영했다.
김앤장은 4천585억원 규모의 쌍용C&E 공개매수에서 인수자인 한앤컴퍼니를 자문했다. 글랜우드PE의 SK피유코어 인수(4천103억원) 거래에도 이름을 올렸다.
2위는 3조7천675억원의 자문실적을 챙긴 법무법인 세종의 차지였다.
세종은 1조1천억원 규모였던 LG화학의 편광판소재사업 매각에서 인수자인 중국 허페이 신메이 머티리얼즈(Hefei Xinmei Materials Technology) 측을 광장과 함께 자문해 거래 성사를 지원했다.
더불어 로터스 테크놀로지의 신주 1.78%를 메리츠증권이 인수한 거래(6천500억원)와 오리온의 레고켐바이오 지분 인수(5천484억원) 등에서 인수 측 법률 자문사로 참여해 실적을 쌓았다.
뒤를 이어 광장이 총 2조1천953억원의 거래를 자문해 3위에 올랐다.
광장은 6천600억원 규모의 브레인자산운용의 SK팜테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거래에서 인수 측 법률 자문 업무를 맡았다.
이 밖에도 이지스자산운용의 '광화문 G타워' 매각(2천890억원), 앞서 언급했던 LG화학의 편광판 소재사업 매각, 에퀴스(EQUIS)의 KC환경서비스 인수(2천73억원) 등에 자문을 제공했다.
4위는 1조1천986억원의 실적을 올린 태평양이, 5위는 8천446억원의 율촌이 올랐다.
태평양은 1조1천억원 규모의 '빅딜'이었던 LG화학 편광판 소재사업 딜에서 매각 측 자문사로 홀로 이름을 올려 탄탄한 실적을 쌓았다.
율촌의 경우 IMM자산운용의 셀트리온 지분 인수(2천억원), 라살자산운용의 로지포트 오산 물류센터 매각(1천250억원) 등의 거래에서 인수자를 대리했다.
이 외에 세움(5천157억원), KCL(4천440억원), 바른(3천199억원), 지평(2천566억원), 린(2천400억원)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분기 전체 법률 자문 금액은 15조1천2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조2천12억원)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시장 위축과 더불어 조 단위 빅딜도 자취를 감췄다. 올 1분기 조 단위 규모의 거래는 LG화학 편광소재사업이 유일했다. 1분기 기준 조 단위 거래간 한건에 그친 건 2018년 이후 처음이다.
ph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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