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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울었어요"…삼성 유튜브 1000만뷰 뚫은 '영상' 정체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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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4조 예상했는데 6조라니…”10만전자 꿈 아니다”
삼성전자가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1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2분기에도 메모리 판가 상승세가 이어져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생산하는 고객사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1.25% 늘었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3조~4조원대로 추산했다.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사업부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2022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세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낸드 ASP 상승으로 재고평가손실 충당금이 환입돼 영업이익률 개선 폭이 큰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사업 부문별 실적 추정치에 대해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MX 부문 영업이익은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증가했지만, 부품 원가가 올라 수익성은 저조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디스플레이(SDC) 영업이익은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출하량이 줄어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2분기에도 반도체 판가 상승에 힘입어 삼성전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며 가격이 오르고 있어 삼성전자 이익 개선폭은 하반기로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판가 인상 국면에서는 메모리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의 투자 매력이 부각된다"고 했다.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MX, 네트워크 부문의 실적 둔화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1조원, 8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짚었다.대만 지진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투자 매력이 더 주목받을 것이란 의견도 제시됐다. 대만 반도체 업체는 지난 3일 발생한 강진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는 지진 피해가 경미하다고 판단해 1월 발표한 연간 실적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대만 지진, 양안 관계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공급망 다변화의 유일한 대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대만에 위치한 생산 시설이 글로벌 파운드리 공급의 69%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만 지진 영향으로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HBM 인증 여부는 주가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송명섭 연구원은 "삼성전자 HBM 경쟁력은 작년 대비 크게 개선되고 있다. HBM3는 2분기 내 엔비디아에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며 "5세대 HBM인 HMB3E 12단 제품이 엔비디아 인증을 통과하면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더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증권가에선 호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9만9000원을 제시한 하이투자증권을 제외하면 대부분 목표주가를 10만원 위로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지난 5일 종가(8만4500원)에서 18.3% 상승하면 10만원에 도달한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남겨진 숙제들 [승계의 시간, 분쟁의 시간]
[커버스토리 : 승계의 시간, 분열의 시간]경영권 분쟁의 역사는 길다. 창업주 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오던 시기, 이르게는 1980년대에 시작됐으며 늦게는 2000년대 들어 갈등이 심화된 곳도 있다.그중에서도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그룹과 현대그룹의 경영 승계 과정은 특히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숱한 우여곡절을 거쳐 삼성은 이건희가, 현대차는 정몽구가 이어받았다.  그리고 다시 이건희에서 이재용으로, 정몽구에서 정의선으로 3세대 승계가 진행됐다. 형제들과 후계 경쟁을 벌인 2세대와 비교하면 이들의 승계 과정은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졌다. 그러나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 이들 기업에는 여전히 숙제가 남아 있다.  삼성생명 지분 처리를 어찌할 것인가 이건희 선대회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이어지는 승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94년이다.당시 이건희 회장은 아들 이재용에게 60억8000만원(증여세 16억원)을 증여했고 이 돈으로 삼성엔지니어링과 에스원의 주식을 샀다. 이후 이 회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 매입(1996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등을 통해 그룹 장악력을 높여왔다. 이를 통해 이 회장은 삼성그룹을 지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그룹의 핵심 회사인 삼성전자를 지배하기에는 많은 조건이 필요하다. 현재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이재용-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진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회장(18.13%)이다. 삼성생명 지분도 10.44%를 가지고 있다. 삼성물산에 이어 2대주주에 해당한다.그런데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 지분율은 1.63%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이 8.51%, 2대주주인 삼성물산이 5.01%를 가지고 있어 이들 지분을 모두 합쳐 계산할 수 있으나 개별로는 지배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이 같은 구조는 외부 영향을 쉽게 받는다. 2020년 발의된 보험업법 개정안 역시 삼성을 겨냥한 법안이다. 보험사가 계열사 채권·주식을 총자산의 3% 넘게 소유하지 못하도록 함과 동시에 이 기준을 취득원가가 아닌 ‘시가’로 바꾸자는 게 골자였다. 시가로 따질 경우 5% 이상의 지분을 내놓아야 하고 이 가치는 40조원에 달한다. 그만큼의 의결권이 사라지면 삼성전자의 지배구조도 흔들리게 된다. 문제는 일회성 논란이 아니라는 점이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이상 금산분리 주장은 없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21대 국회에서는 폐기 수순을 밟고 있지만 다음 국회에서 또다시 비슷한 법안이 나올 수 있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삼성 지배구조의 핵심 축은 삼성전자”라며 “안정적인 삼성전자 경영권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데 삼성전자의 1대주주는 삼성생명이다. 금융사가 제조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은 잠재적인 리스크를 안고 가야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삼성전자의 최대주주가 달라지지 않는 이상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는 이어지고, 특히 ‘여소야대’ 국회에서는 그 불안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 대표는 “삼성물산은 합병으로 이재용 회장이 지분을 대거 확보를 했는데 생명은 그렇지 못한 상태”라며 “결국 삼성물산이 지분을 사들이든지 이재용 회장이 사든지 해야 하는데 문제는 그럴 자금이 없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물산 자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밖에 없는데 그걸 파는 것은 그룹 입장에서 원하지 않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결국 지금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삼성물산이 최근 자사주를 소각했다. 인적분할 하지 않겠다는 시그널이다. 그러면 생명이 가진 전자 지분을 어떻게든 물산으로 가져가야 한다.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순환출자 구조와 미약한 정의선 영향력현대차 역시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순환출자 구조와 정의선 회장의 지배력 등이 대표적이다.순환출자 구조는 3개 이상의 계열사가 연쇄적으로 출자해 자본금을 늘리는 지배구조를 의미하며 △특정 계열사의 문제가 다른 계열사로 전가될 수 있다는 점 △기업가치를 향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 △대주주의 과도한 지배력이 향상되는 점 등이 문제로 꼽힌다. 국내 10대 기업 가운데 현대차그룹만이 유일하게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 있다.  현대차의 지배구조는 ‘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진다. 그룹의 가장 중요한 회사인 현대차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진 곳은 현대모비스(21.43%)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기아(17.54%)이며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7.24%로 2대주주다. 순환출자 구조의 가장 큰 문제는 한 기업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얽혀 있는 모든 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이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신규 순환출자 금지제도를 도입했다. 당초 공정위는 순환출자 구조의 기존 기업들도 이 제도에 포함시키려고 했으나 논의 과정에서 규제가 완화돼 현대차는 제외됐다. 그러나 승계 과정에서 남는 또 하나의 문제는 그룹을 이끄는 정의선 회장의 지분이 적다는 점이다. 정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은 0.32%, 현대차 지분은 2.62%에 불과하다. 기아는 1.76% 가지고 있다. 과거 지배구조 개편에 활용하려 했던 현대글로비스 지분은 20% 갖고 있다. 정 회장이 계열사들의 지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현대차 역시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박주근 대표는 “현대차의 난제는 정의선 회장의 모비스 지분 확보”라며 “명예회장 지분을 상속받으면 되긴 하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지분이 일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모비스가 안정적으로 자동차를 지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비스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합병은 시도하지 않을 것이고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게 가장 좋은 시도”라고 덧붙였다.그는 순환출자 구조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주회사로의 전환은 과도한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다.결국 현재 현대차그룹이 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공개(IPO)가 꼽힌다. 11.2%의 지분을 갖고 있는 정 회장이 모비스 지분을 확보하거나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을 넘겨받는 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가문 잇기 위한 ‘오너일가’의 “상속세 내기 챌린지” [승계의 시간, 분쟁의 시간]
[커버스토리 : 승계의 시간, 분쟁의 시간]한국의 상속세율은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최고세율은 50%에 달해 OECD 회원국 중 55%인 일본에 이어 2위다.심지어 최대주주 할증을 더하면 60%에 이른다. ‘상속세 폭탄’에 한국 기업들은 쉽사리 경영 승계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오너일가’들은 상속세를 내기 위해 주요 회사 지분을 팔거나 자금 확보가 어려우면 승계를 포기하기도 한다.밀폐용기 제조회사 ‘락앤락’을 맨손으로 일군 김준일 회장은 2017년 회사를 매각한다고 돌연 발표했다.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 지분 전량 3496만1267주를 6293억원에 팔았다. 매각 사유로 일각에선 상속세 폭탄을 꼽았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으나, 락앤락 매각은 높은 상속세율과 관련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삼성가도 상속세 납부를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1월 삼성 총수일가 세 모녀는 주요 계열사 지분매각에 나섰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상속세 2조8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삼성전자 지분 2조1900억원어치(2982만9183주)를 매도했다.삼성 일가가 내야 하는 상속세는 총 12조원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홍 전 관장은 상속세로 약 3조1000억원,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은 각각 2조6000억원과 2조4000억원을 부담한다. 다음 차례인 이재용 회장이 내야 할 상속세는 총 2조9000억원이다. 게임 회사 ‘넥슨’의 김정주 전 회장 유족들도 가업 승계를 위한 대가를 치렀다. 그룹 지주사 NXC 지분의 29.29%(85만1968주·4조7000억원 규모)를 정부에 물납했다. 기획재정부는 물납으로 NXC 2대주주가 됐다.한미그룹 일가는 상속세로 인해 경영권 다툼까지 벌였다. 고(故) 임성기 회장 배우자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딸 임주현 한미그룹 사장은 OCI 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했다.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서다. 모녀는 통합과 함께 OCI그룹에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지분 27%를 팔아넘기기로 했다.그러나 장남과 차남인 임종윤·임종훈 형제는 지난 3월 열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이사회를 장악해 통합을 무산시켰다. 이후 가족 간의 싸움은 봉합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 회장은 3월 29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와 함께 그룹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문을 올렸다.재계에선 상속세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OECD 38개국 평균 상속세율은 27.1%다. OECD 국가 중 상속세 의무가 없는 15개국을 포함하면 평균 상속세율은 10%대로 떨어진다.다만 '부의 대물림'을 의식하지 않을 순 없다. 편법을 사용한 재산·경영권 세습 사례가 더러 있어 재벌을 향한 시선이 마냥 곱지는 않은 탓이다. 이는 정부가 상속세를 개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도 빠르게 추진할 수 없는 배경으로 풀이된다.일찌감치 상속을 끝낸 신세계그룹은 2006년 이명희 회장이 “깜짝 놀랄 만큼의 세금을 내고 떳떳하게 경영권을 승계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당시 정용진 부사장에게 법이 정한 규정대로 재산을 상속·증여하겠다는 의미였다. 그리고 이를 실행했다. 세금을 내고 상속받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국민들이 이를 신선하게 받아들였다는 점은 한국 사회가 처한 딜레마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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