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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타트업, 최초의 '생물학 범용 모델' 개발…"단백질 생성 AI는 일부에 불과" – AI타임스

딥마인드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프랑스 스타트업 바이옵티머스가 3500만달러(약 470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범용 생물학 인공지능(AI)'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단백질이나 생물학적 분자 구조 등 특정 측면에 국한하지 않고, 생물학 전체에 대한 지식을 목표로 하는 최초의 모델이다.
벤처비트는 20일(현지시간) 바이옵티머스가 소피노바 파트너스의 주도로 AI 생명공학 스타트업 오킨 등 6개 기업으로부터 3500만달러 모금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오킨은 2016년 설립된 프랑스의 유니콘 기업이다. 바이옵티머스는 구글 딥마인드 연구진과 오킨 출신 연구원들이 2019년 11월 설립했다. 특히 장 필립 베르 바이옵티머스 CEO는 오킨의 최고 연구 개발 책임자이자 구글 딥마인드의 연구 책임자였다. 
바이옵티머스는 오킨으로부터 자본 조달 외에도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특히 오킨이 구축한 글로벌 주요 대학병원과의 파트너십을 활용, 전 세계 환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바이옵티머스는 “주요 학술 병원에서 제공하는 광범위한 멀티모달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물학을 위한 최초의 범용 AI 기반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구축 중인 AI는 너무 복잡해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웠던 생물학의 법칙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려는 것으로, 향후 범용 생물학 모델이 구축되면 생명과학 및 환경과학 분야에서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드워드 클립푸이스 소피노바 파트너는 “생물학의 범용 모델은 게임 체인저”라며 "모든 사람의 집단적 지식을 활용하는 동시에 각 개인의 고유성을 포착해 의학을 개인화할 수 있는 전례 없는 잠재력을 발휘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바이옵티머스의 목표는 이제까지 등장한 적이 없는 대규모 데이터를 모아 지식을 구축하는 새로운 유형의 범용 생물학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또 대규모 작업을 다수의 소규모 모델에게 배분, 크고 복잡한 단일 모델보다 더 효율적이고 민첩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글 딥마인드는 AI 기반 생물학 연구에서 세계 최고 기업 중 하나다. 2018년에는 '알파폴드(AlphaFold)'를 도입, '단백질 생성 AI'로 신약 개발의 장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단백질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생물학적 분자의 모양도 추정할 수 있는 새로운 버전의 알파폴드를 출시했다. 
하지만 바이옵티머스는 알파폴드는 생물학 모델의 특정 측면에 불과하다며, 범용 생물학 모델 구성 요소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바이옵티머스는 연구 지원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 컴퓨팅 환경을 사용할 계획이다. AWS는 AI에 최적화된 여러 인스턴스를 제공하며, 의료 부문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여러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런 서비스는 임상 연구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의료 데이터를 정리하고 분석하는 등의 작업을 쉽게 해준다. 
한편 세계 최대의 의료 단체인 미국 메이요 클리닉도 지난 1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메이요는 미국 외에도 다양한 국가에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AI 칩 전문 스타트업 세레브라스의 컴퓨팅 파워를 활용한다고 발표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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