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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인구 700만 시대…픽업트럭 시장 공략하는 완성차 업체들 – 포인트데일리

[포인트데일리 윤남웅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레저 활동에 안성맞춤인 픽업트럭 신차를 국내외에서 속속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판매량이 지난해 11년 만에 2만대 밑으로 떨어지는 등 축소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국내 레저인구가 지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가 향후 늘어날 여지가 있어 업체들이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픽업트럭 신차 '타스만'의 양산 준비를 연내 끝마칠 예정이다. 기아가 픽업트럭 신차를 출시하는 것은 43년 만에 처음이다. 
기아 측은 타스만이 국내 이외에도 주력 시장인 호주와 동남아, 남미 등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판매 목표는 연간 약 6만대다. 올해 하반기 호주에서 최초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험생산을 거쳐 내년 2월 본격 양산될 전망이다. 
최근엔 타스만 테스트카가 자주 목격되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SNS에선 스파이샷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상도가 나온다. 전면부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세로형 패턴으로 강인한 스타일이 강조됐다. 헤드램프는 사격형 디자인에 2개 램프, 측면부는 프레임바디 픽업트럭 실루엣을 가졌다. 
타스만 예상 이미지는 이미 해외에서 다양한 형태로 공유되고 있다. 해외 누리꾼은 GMC 시에라, 캐니언 포드 F150, 랩터, 지프 그래디에이터, 폭스바겐 아마록 등과 비교하며 타스만 디자인에 대한 호평을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시하고 있다.
KG모빌리티(KGM)는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명)' 출시를 예고했다. 단단하고 터프한 디자인을 강조했고, 픽업트럭 특유의 실용성을 강조해 도시와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수 있게 설계됐다.
O100은 KGM의 새로운 전기차 전용 New EV 플랫폼이 적용된다. 사이즈는 중형 전기 픽업트럭으로 전면부는 수평을 가로지르는 점선형 주간주행등 ERL, 그 아래를 수직으로 받치는 형태의 헤드램프에서 토레스 EVX와 같은 디자인이다.
O100의 공식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토레스 EVT라는 이름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북미 전용 싼타크루즈 부분변경 모델을 지난달 27일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했으며, '아이오닉T10'이라는 상표를 호주 특허청에 출원해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업계에선 이름에 픽업트럭을 암시하는 'T'가 포함된 것이 현대차가 전기 트럭 부문에 진출하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아직 신차에 대한 공식적인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SNS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경우 도심 주행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지난해 판매량(신규 등록 대수)이 12년 만에 2만대 밑(1만 8199대)로 떨어졌다. 전년(2만 9658대)과 비교하면 38.7%나 감소했다.
그럼에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픽업트럭에 여전히 관심을 두는 이유는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2022년 기준 700만명을 넘었다. 2019년(530만명) 대비 32% 증가했다.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전국의 야영장 수도 작년 9월 말 기준 3591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캠핑 장비나 용품 시장 규모도 6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작년의 경우 신차 라인업이 축소돼 판매량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며 "올해 신차 출시가 늘면 픽업트럭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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