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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터널' 쉽지 않네…동대구-유통단지 연결도로 '반쪽' 개통되나 –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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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종합유통단지와 동대구로를 연결하는 도로 건설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 사업 핵심 구간인 파티마병원 아래 ‘지하터널’ 건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도로가 끊길 위기에 놓여 ‘반쪽 개통’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사업비 960억원을 들여 동대구~유통단지 연결 도로 사업(동구 파티마병원~북구 유통단지)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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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총공사비의 80%를 차지하며 사업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2구간이다. 파티마병원 삼거리에서 지하터널을 뚫어 동대구로와 신암북로를 연결해야 하는데, 파티마병원 측이 반대하고 있다.

파티마병원 측이 공사로 인한 진동과 차량 운행 등으로 정밀 의료 장비에 손상이 갈 경우 자칫 인명피해가 야기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터널 건설을 반대, 현재 사업은 답보 상태다.

파티마병원 관계자는 “환자 안전이 최우선이다. 국내에서 상급종합병원 밑으로 터널을 뚫은 사례도 전무하다”며 “발파 등으로 정밀 의료장비가 손상돼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했다.

대구시는 지하터널 조성이 사실상 무기한 보류된 것으로 보고, 향후 파티마병원이 이전하거나 신축할 때 2구간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업 추진 동력을 잃을 상황을 막고자 2구간을 제외한 1-1과 1-2 구간을 우선 개통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파티마병원 이전 가능성이 희박해 동대구~유통단지 연결 도로 사업은 반쪽짜리에 그칠 공산이 크다.

대구시 관계자는 “2구간까지 개통해야 대구 남·북을 잇는 새 교통망이 구축돼 균형 발전은 물론 신암재정비지구 활성화, 동북로(동구 효목동~북구 산격동) 교통량 분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아쉬워했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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