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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누가 연초 펴요”…전자담배 판매량 12% ‘쑥’ – 경향신문

서울 중구의 한 편의점에서 한 시민이 전자담배를 구매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지난해 전자담배 판매량이 1년 만에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면세 담배 수요가 증가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3년 만에 감소했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2023년 담배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6억1000만갑으로 집계되면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전자담배 판매량은 처음 집계된 2017년(8000만갑) 이후 매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전체 담배 판매량 중 비중도 2017년 2.2%였던 것이 6년 만에 16.9%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담배 6갑 중 1갑은 전자담배였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이른바 ‘연초’로 불리는 궐련 담배 판매량은 반대로 감소했다. 지난해 궐련 담배 판매량은 30억갑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 2017년(34억4000만갑)에 비해 12.8% 줄었다.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총 36억1000억 갑으로 1년 새 0.6% 감소했다. 국내 담배 판매량은 최근 3년간 지속 증가했는데, 경제 활동 재개 이후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면세 담배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담배는 3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국내 담배와 면세 담배를 합한 실질 담배 판매량(37억4000만갑)은 전년 대비 0.8% 늘었다.
담배를 통해 거둬들인 세금인 제세부담금은 지난해 1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0.8% 줄어든 액수다. 담배 제세부담금은 담배 판매할 때가 아닌 반출할 때 매겨지는데, 담배 반출량이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반출량은 판매와 무관하게 물류 창고 등으로 출고된 담배 물량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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