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김민지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소폭 악화했다. 다만 흑자 수준은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79.2%로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사고 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로부터 받은 수입보험료로 나눈 값을 말한다. 손보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손익분기점을 80%로 보고 있다.
1분기 손해율을 보면 삼성화재(77.3→78.8%), 현대해상(77.6→80.3%), KB손해보험(76.8→79.9%), DB손해보험(77.2→78.6%), 메리츠화재(76.4→78.1%)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올랐다.
지난달 손해율을 보면 삼성화재 75.5%, 현대해상 74.8%, KB손보 78.7%, DB손보 78.6%다. 4개사 평균 손해율은 76.9%다.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2.1%포인트 늘었다.
손보사 9곳 중 1분기 손해율이 가장 높은 곳은 MG손해보험으로 109.1%였다.
흥국화재(89.4%)와 한화손해보험(80.8%), 롯데손해보험(80.5%), 현대해상은 80%를 넘어섰다.
보험업계에서는 3.1절 연휴와 벚꽃축제 등 봄맞이 여행객이 늘면서 교통량과 차사고 건수가 증가해 손해율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료 인하가 누적 반영될 경우 손보사의 손해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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