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다파일

어긋난 열정 공공장소 골프 연습 – Golf Journal

 
골프의 대중성 확대는 엉뚱한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공공이 이용하는 공원 등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골퍼들이 늘어나면서 이것이 일반인들에게 불편함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는 건강 증진과 운동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스포츠로 손색이 없다. 우선 여타 운동경기와 같이 격렬함은 덜하지만, 장기간 걷기가 필요한 라운드는 그 자체로 상당한 유산소 운동 효과가 있다. 골프의 스윙 동작은 근육 운동은 수반한다. 무엇보다 초록의 자연과 함께하며 운동할 수 있다는 점은 정신적으로 큰 힐링 효과가 있고 골프의 큰 매력이기도 하다.
아울러 최근 골프의 선택 폭이 넓어지는 것도 생활 스포츠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기존 골프장 외에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스크린 골프장, 우수한 접근성과 무난한 난이도로 노년층의 주목을 받고 있는 파크골프는 골프의 저변을 넓히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이제 일상 속에서 골프백을 메고 이동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이제는 골프장을 가는 것이 특별하지 않다. 더 이상 골프는 상류층의 특별한 사람들의 스포츠가 아닌 세상이다.
 
 
골프의 대중성 확대는 엉뚱한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공공이 이용하는 공원 등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골퍼들이 늘어나면서 이것이 일반인들에게 불편함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공원 등에서 산책을 하다 보면 골프채를 들고 나서는 이들과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심지어 골프장에서 플레이하듯이 골프공으로 연습을 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골프채 자체가 단단한 합금으로 부상의 위험이 있고 열린 공간인 공원에서 스윙 연습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 여전히 골프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공원에서 하는 골프 연습은 자칫 위화감으로 다가올 수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각종 지역 커뮤니티 등에서 사고 위험에 대한 우려를 담은 글을 발견할 수 있고 그에 대한 부정적 의견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또한, 일부 공원에서는 골프 연습 자제를 요청하는 현수막 등을 설치하기도 한다.
 
 
물론, 공원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골퍼들도 할 말은 있다. 충분히 공간이 확보된 장소에서 안전하게 골프스윙 연습을 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없다는 주장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공원은 열린 공간이고 불특정 다수가 수시로 이용하고 이동하는 장소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성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보다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하지만, 공공의 시설물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도 필수적이다.
또한, 공원 등의 시설물은 어른뿐만 아니라 미성년자, 어린 아이들도 자주 이용하는 장소다. 어른들은 사전에 위험을 파악하고 이를 피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다르다. 골프를 잘 접하지 않은 아이들은 골프연습 장면이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들의 사건 사고와 관련한 콘텐츠를 보면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많다.
공원이 매우 넓고 개방적이라는 점은 이동의 자유로움을 보장한다. 자신은 충분히 안전을 확보했다고 하지만, 예상치 못한 접촉이나 충동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이 점에서 공원 등에서 골프 연습은 위험을 담보한 취미라 할 수 있다.
 
 
공공장소에서의 골프 연습에 있어 중요한 원인은 골프 수요에 비해 부족한 인프라라 할 수 있다. 골프장은 항상 예약 전쟁이 일상화되고 있다. 도시 지역의 골프 연습장 역시 수요에 비해 시설이 부족하다. 골프장을 대신할 수 있는 스크린골프는 야외 골프를 즐기는 이들의 갈증을 채워주기엔 아쉬움이 있다. 해외골프가 대안이 되고 있지만, 시간과 비용 문제가 상존한다.
이에 골프에 대한 열정 가득한 골퍼로서는 수시로 연습을 할 수 있는 장소가 한정적이다. 얼핏 생각할 때 그 대안으로 공원 등이 활용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사고 발생 시 상당한 법적 처벌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골프채나 공에 누군가가 다친다면 고의가 아니라 해도 과실치상죄가 적용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해죄로 강한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골프 연습과정에서 공공 시설물이나 타인의 물품 등이 손상된다면 재물손괴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열정이 뜻하지 않은 상황으로 자신을 내몰 수 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주변의 평판 저하다. 아무리 남이 하는 일에 신경을 덜 쓰고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타인의 부정적 시선을 받는 건 지역 사회에서 살아가는 데 있어 큰 장애요소가 될 수 있다.
또한, 골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만들어질 수 있다. 공원 등에서 골프 연습을 즐기는 건 자칫 특권의식으로 비춰질 수 있다. 이런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 확충이 근본적 해결책이겠지만, 특정 스포츠 종목을 위한 인프라 구축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당장 공공 공원을 이용한 파크골프장 건설에도 상당한 비판 여론이 발생하고 있다.
골퍼들로서는 이런 상황에서 나름 취미를 즐길 방안을 모색하게 되고 한적한 공원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행동은 언제나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는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골프를 즐기는 대다수 골퍼에게까지 사회적 인식을 부정적으로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골프에 대한 열정은 안전이 확보된 골프 관련 시설에서만 불태워야 한다. 또한, 대중들이 보다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골프 인프라 구축에 대한 골프계의 노력도 계속돼야 한다.
 
 
GJ 나도혜 이미지 GettyImages
주변인들의 눈을 피해 해외로 나가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 수단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이 바로 골프다. 동남아 원정 골프 무엇이 문제일까. 코로나 팬데믹이 풀린 요…
충북 음성 소재 힐데스하임컨트리클럽(회장 김민호)이 올 1월 2일에 신규 오픈했다. 노캐디 셀프 라운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곳은 31만평의 부지에 정규 27홀(파108, 9,62…
초보 골퍼들의 소원은 ‘어떻게 하면 단기간에 초보 신세를 면할 수 있을까’가 아닐까. 초보에서 탈출을 도와주는 7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골프는 치면 칠수록 내 자신이 싫어진다’는…
우리나라 골프장은 허가와 운영 방식에 따라 회원제, 비회원제, 대중형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와 다른 성격의 특수 골프장도 있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군 골프장이다. 그동안 군 골프…
옛말에 “명필이 붓을 가리느냐”라는 말이 있지만, 골프는 개인 장비를 사용하는 스포츠인 만큼 장비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진짜 골프를 잘하고 싶다면 나…
지금 우리는 카트비 10만원 시대에 살고 있다. 이는 미래 예측도 아니고, 일부만의 이야기도 아니다. 골프장 중 거의 절반이 카트비 10만원이나 그 이상을 받는, 말 그대로 카트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오너스골프클럽은 힐코스와 레이크코스로 구성된 18홀 규모 골프장으로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다이나믹한 코스 구성이 돋보이는 곳이다. 다이나믹한 코스의 매력 주말에…
2024년 골프 산업은 어떻게 흘러갈까? 국내 경기가 2023년만큼, 심지어 그 이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많은 가운데, 골프 산업도 쉽지만은 않은 한 해를 보낼 건…
골프 스코어에 있어서 그린 스피드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린 스피드가 빠르면 공은 더 멀리 굴러가며, 그린 스피드가 느릴 경우에는 짧게 굴러간다. 스코어와 직결되는 그린 스피드에 대…
2008년 PGA 와코비아챔피언십에서의 모습 앤서니 김(Anthony Kim)이 LIV 골프에 등장했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가 궁금했고, 또 예전의 실력과 활력, 그리고 멋…

source

Keep Reading

이전다음

댓글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