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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아파트 홈페이지 제작 지원 중단 – 일간경기

안성시가 민선6기 중 추진하겠다고 밝힌 관내 ‘아파트 홈페이지 제작 지원 사업’이 졸속으로 막을 내렸다.
22일 시는 황은성 안성시장의 공약 중 ‘시민이 편안한 안전도시 구현’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아파트 홈페이지 제작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안성시 공도주택(아파트) 의무관리단지를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해 주거나 유지·보수(관리) 비용을 지원한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시는 단지별로 750만 원의 예산까지 세워가며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하겠다고 시민들에게 발표했다.
시는 그러나 사업 추진 첫해인 2014년 안성시 공도읍 소재 ‘태산아파트(시범사업)’를 끝으로 더 이상의 사업 추진에 손을 놓았다.
이 같은 이유는 공동주택 1000세대 이상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홈페이지 제작에 호응하는 단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아파트 홈페이지 제작 지원 사업은 그때 당시 시범사업으로 진행됐던 것”이라며 “대다수 아파트 단지들이 홈페이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사업 참여가 전무한 실정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시는 황 시장의 공약이라는 점을 들어 실효성 없는 사업을 강행했다는 비난여론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안성지역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안성시가 아파트 홈페이지 제작 지원 사업 실시하면서 시민 의견도 제대로 청취하지 않은 채 황은성 시장의 공약이란 이유로 막무가내로 밀어붙인 것 아니겠냐”며 “어떤 사업이든 타당성 검토를 해본 후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면 하지 말아야 하는데, 아파트 홈페이지 제작은 말 그대로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질타했다.
더욱이 시는 아파트 홈페이지 제작 지원 사업이 졸속으로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공약사항 추진실적 및 계획 보고서에 ‘홈페이지 구축(사업완료)’이라고 명시해 빈축을 사고 있다.
김하영(33.가명.회사원)씨는 이 부분에 대해 “안성시 홈페이지에 황은성 안성시장의 공약실천 란에 ‘사업완료’라고 게재해 놓은 의도를 모르겠다”면서 “아파트 홈페이지 제작 지원 사업 ‘완료’가 아니라 ‘중단’ 또는 ‘실패’가 맞는 표현이다”고 꼬집었다.
시 역시 아파트 홈페이지 제작 지원 사업에 대해 ‘사업이 중단됐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향후 ‘공약사업’ 추진에 앞서 사전 검토 등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황은성 시장이 주민 화합을 외치며 추진했던 아파트 홈페이지 제작 지원은 당시 ‘동신·임광그대가2단지·대우아파트’ 등이 사업 추진을 계획했다 줄줄이 포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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