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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모델 Y 눈감아"… 신형 모델3의 '하극상' –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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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신형 ‘모델3’ 시승기
출시 직후 수입차 판매 1위 등극
날렵해진 얼굴, 속세 냄새 나는 내부
차급 차별 없는 소프트웨어 기능

테슬라 신형 모델 3 ⓒ데일리안 편은지 기자 테슬라 신형 모델 3 ⓒ데일리안 편은지 기자

지난달 4일 출시해 26일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했음에도 4월 수입차 전체 모델 가운데 판매 1위를 달성한 차량. 바로 테슬라의 신형 모델 3다. 전기차 판매가 크게 줄어 여기저기 곡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테슬라는 이번에도 보란듯 비켜갔다.

모델 3부터 모델 X에 이르기까지 겉으로 봐선 크기만 다를 뿐 디자인의 차이도 거의 없고, 내부는 커다란 디스플레이만 덜렁 장착된 채 조금의 꾸밈도 없지만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비결은 뭘까. 신형 모델 3에서 눈에 띄게 바뀐 면이 있기는 할까.

그래서 시승해봤다. 서울에서 양평을 찍고 돌아오는 코스로 도심과 고속도로를 모두 달려봤다. 시승 차량은 모델3의 부분변경 모델인 ‘업그레이드 모델3’의 RWD 트림으로, 가격은 5199만원이다. 환경부 보조금은 226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지자체 보조금은 지역별로 다르다.

둥글둥글하니 퉁퉁한 외모의 테슬라가 어딘지 모르게 날렵해졌다. 그간 가까이 가서야 크기를 보고 어떤 모델인지 가늠해왔지만, 이번 모델3의 시승차를 수령할 때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크기를 제외하고도 모델3를 바로 알아볼 수 있었던 건 테슬라치고 엄청난 외관 변화를 준 덕이다. 신형 모델3에는 전면을 가로지르는 날카로운 선이 생겼다. 마치 앞코를 한 번 접은 듯한 느낌인데, 그간 둥글둥글한 인상이 시그니처였던 만큼 변화가 크게 느껴진다.

테슬라 특유의 헤드램프 모양도 바뀌었다. 기존엔 다소 부자연스럽게 꺾여 올라갔던 눈매가 신형에선 내려앉으면서 좀 더 자연스러운 인상을 자아낸다.

그러면서도 헤드램프 끝부분은 대각선으로 날카롭게 잘린 덕에 전체적으로 부드럽다기보다는 세련된 느낌이 강하다. 쌍커풀 없이 날카로운 눈매를 선호하는, 요즘 시대상에 걸맞는 변화다.

후면으로 돌아서면 빵빵한 엉덩이 가운데 외롭게 박혀있던 ‘T’자 로고 대신 ‘테슬라’라는 브랜드명이 자리한다. 모델명 없이 깔끔한 뒤태를 고집했던 덕에 다소 심심했던 후면이 덕분에 적당히 조화로워졌다. 기존에 트렁크가 열리면서 분리됐던 테일램프도 트렁크와 일체형으로 디자인되면서 깔끔해졌다.

웬일로 디자인에 변화를 줬을까 싶은 기특한 마음은 내부에서도 계속됐다. 시트 색상과 크기에서 오는 공간감을 제외하고 어떤 모델에서나 똑같은 모습을 하고있던 내부 인테리어가 나름 속세의 냄새를 풍겼기 때문이다. 1열 전면을 감싸는 앰비언트 라이트 덕분이다.

앰비언트 라이트 기능 자체는 다른 브랜드의 차량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지만, 테슬라에서는 매우 놀랄 일이 된다. 그간 테슬라 라인업 전체 차량은 1열 중앙에 위치한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내부에 그 어떤 인테리어 요소도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테슬라 최초로 탑재한 인테리어 요소가 가장 하위모델인 모델3에서 이뤄졌다는 점은 매우 과감한 시도다. 웬만한 완성차 브랜드들이 가장 상위모델에서 새로운 옵션을 선보이고 점차 하위 모델에 추가하는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이기 때문이다.

테슬라에 자꾸만 ‘혁신’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 이유는 차량 뿐 아니라 업계 내 당연시됐던 공식을 과감히 깬다는 데 있는 듯 하다.

다만, 지나치게 과감해 불편을 자아냈던 디스플레이 기어레버가 모델3에도 탑재된 점은 유일하게 아쉬움을 자아낸 변화다.

플래그십 모델인 모델S, 모델X에 탑재된 기능이 신형 모델3에도 적용된 건데, 디스플레이에서 전진(D), 후진(R), 주차(P)를 손가락 하나로 변환하는 것은 여전히 적응이 쉽지 않다. 특히 앞뒤로 오갈때마다 디스플레이를 조작해야하는 탓에 주차시 시간이 오래 걸린다.

모델 S 플래드, 모델 Y RWD에 이어 세번째 테슬라 시승이지만 테슬라의 시동을 거는 것은 여전히 신선하고, 당황스러웠다. 스마트키를 소지한 상태라면 별도의 조작 없이 브레이크를 밟기만 하면 시동이 걸린다. 대부분 브랜드의 차량은 ‘차’를 타는 것 같은데, 테슬라는 자동차 모양을 한 휴대폰처럼 느껴진다.

테슬라 특유의 밟는대로 뻗어나가는 주행감은 적어도 운전자에겐 즐거운 요소다. 밟는 만큼 가속이 붙고,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전기차임을 감안하더라도 속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운전자는 기이한 경험에 즐겁지만, 함께 탄 동승자의 속이 뒤집힐 수 있으니 발 컨트롤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승차감의 경우엔 크게 좋아졌다. 일각에선 ‘경운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승차감은 기존 모델3의 최대 단점으로 꼽혔지만, 신형에선 문제 삼을 필요가 전혀 없었다. 패인 노면에서도 무리없이 잘 걸러냈고, 고속이나 저속이나 안정적이다. 노면 소음도 크게 느껴지지 않는 편이며, 2시간을 내리 달렸음에도 피로도가 높지않았다.

신형 모델3에서 가장 저렴한 트림인 RWD(후륜구동) 모델인 만큼 1회 충전거리는 382km 수준이지만, 실제 주행거리와 남아있는 잔여 주행거리는 비례하지 않았다. 완전히 충전된 차량으로 120km 가량 달렸음에도 300km 가량 주행거리가 남아있었다. 실제로는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듯 하다.

시승을 마치고 보니, 지난해 출시된 모델 Y RWD와 비교해 주행거리도, 주행감과 소프트웨어 기능도 모두 비슷했다. 패밀리카로 이용해야해 공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차급을 올릴 필요는 없어보인다.

상위모델, 하위모델 구분없이 모두 같은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는 테슬라의 최대 강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여기에 신형임을 당당히 드러내는 외모와 최초로 적용된 앰비언트 라이트 등은 모델 Y를 넘어서는 ‘하극상’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타깃
– 모델 Y RWD 고려하고 있다면 꼭 시승해볼 것
– 테슬라 디자인 싫었다면… 이번엔 꽤 괜찮을 걸요

▲주의할 점
– 옵션은 앰비언트라이트에서 만족해야
– 디스플레이 기어 조작 탓에 발 컨트롤에 이어 손가락까지 잘 조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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