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다파일

스포츠 마케팅 늘리는 제약업계…건강 이미지‧팬심 공략 전략 – IT조선

다수의 국내 제약사들이 스포츠를 겨냥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제약사들의 스포츠 마케팅은 건강한 이미지를 내세워야하는 산업 특성상 스포츠인 후원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내세우는 한편, 프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팬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업계가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봄을 맞이해 스포츠 마케팅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우선 HLB제약은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22회 경기마라톤대회를 공식 후원하고 1만여명 참가자 전원에게 ‘콴첼 MSM’을 제공한다.
콴첼 MSM은 사이클링, 달리기, 등산, 골프 등 다양한 실내외 스포츠를 즐기는 운동족을 위해 획세트로 출시됐다. ‘식이유황’이라 불리는 MSM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관절 및 연골 건강의 대표적 기능성 원료다.
HLB제약은 5월 세계적인 도전형 기부 프로젝트도 후원한다. 5월 25~26일 양일간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열리는 ‘2024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100km 코스를 38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세계적인 도전형 기부 프로젝트다.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시작되면서 제약사들의 야구 마케팅도 늘고 있다. 삼진제약과 동아제약은 서울 잠실야구장 홈 플레이트 뒤 본부석 하단 펜스에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건강은 자사 비타민 제품의 이름을 딴 ‘아임비타 홈런 적립’을 통해 두산베어스 선수의 홈런이 나올 때 마다 사회공헌기금 10만원을 적립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이닝 종료 시 관중 대상 키스타임 이벤트로 제품을 증정하는 등 홍보를 펼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다음 달부터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KLPGA 투어 대회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를 개최한다. 올 시즌 셀트리온그룹이 주최하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12번째 대회로,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코로나 이전 골프대회에서의 즐거움을 되찾는다는 의미인 ‘Green Recharge(필드위의 희망 재충전)’이다.
올해 퀸즈마스터즈에서는 셀트리온그룹, KLPGA협회, 선수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경기활성화를 위한 활동도 펼친다.
휴온스는 골프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출정식을 갖은 휴온스 골프단은 기존 KLPGA무대 베테랑 정슬기, 김소이 프로와 함께 올 시즌 강지선, 정세빈, 조은채 프로를 신규 영입하는 등 새 진용을 갖췄다.
특히 휴온스는 2016년부터 프로당구단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를 창단해 당구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은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MZ세대를 겨냥 제약사 e스포츠 후원도 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젊은 층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리그오브레전드 한국프로리그(LCK)를 공식후원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LCK 주요 경기 및 행사에 현장 홍보 부스와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미래에 의약품 소비층인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해 ‘광동 프릭스’를 운영 중이다. 광동 프릭스는 2016년 아마추어팀 ‘레블즈 아나키’를 인수하며 창단한 이래 총 7개 종목 5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꾸려나가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산업과 스포츠는 땔 수 없는 관계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며 “건강을 부각하는 동시에 스포츠팬을 유입시켜 기업의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

source

Keep Reading

이전다음

댓글

답글 남기기